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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본격적으로 개시한지 얼마나됐나. 4월부터했으니 3개월됐네, 요즘 폭염으로 푹푹찌는가운데 퇴근시간 무렵이면 어김없이 wsb에서 제공하는 서프캠을 들여다보며 금진해변의 파도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다. 그런대 6월말 장마 이후로는 계속 이노무 바다가 장판이기라,,
곧 파도가 돌아오겠지 오매불망, 업무에 미쳐있는 요즘, 기다려도 기다려도 파도가 오지 않는다. 근데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대뇌피질에서의 울림
동해안 파도는 겨울이 와따지, 그럼, 바람은 역시 오호츠크지,,,
그랬다. 한여름 피크엔 오히려 동해안 바다는 그져 잠잠하기만 하다.
그래서 의욕이 팍 꺾였다. 이 상태로라면, 금진에 집을 지어서는 안된다. 서핑을 즐기러 금진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직업적 특성상 7월부터 8월 중순까지가 내 휴가기간인데, 이건 뭐 장판에서 누워서 잘판이니,
자주들어가는 서퍼들의 커뮤니티 'surferX'에서 한 서퍼의 증언에 따르면 7~8월 동해안 장판에서 파도를 기다리다 보드위에서 잠든적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4~6월의 심심치 않은 1.0~ 2.0m 의 파도는 가히 신의 축복이었다.
그러나 7~8월은 장판인 갑다. 올시즌 두눈부릅뜨고 지켜볼란다. 금진을 선택하느냐, 세컨하우스따위 개나줘버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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