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게라지

[전기자전거] 등화장치 달아주기

인세인피지 2026. 8. 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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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를 3년 전에 DIY를 해서 잘 타고 다녔는데 지난번에 체인 이슈가 있어서 애를 좀 먹었다가 최근에 체인 이슈 해결하고 나서 다시 잘 타고 다녔다.

근데 전기 자전거를 이사 온 집 지하주차장에 받치려니 남들이 볼 때 일반자전거를 왜 오토바이 주차가 가능한 지하주차장 자리에 대냐고 항의를 할 것 같아서 전자장비 등화류를 달아서 "아 이 자전거가 전기자전거이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또 다시 DIY에 들어간다.

1. 부품 구입
  원래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전조등 플러스 클락션 기능이 있는 전조등만 사려고 했는데 검색을 해 보니 중국의 전기 자전거 수요가 워낙 폭발적이었어서 그런지 관련 전장장비를 세트로 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좌측부터 고압을 핸드폰 충전하는 저압으로 바꿔주는 변압기, 전조등(클락션 기능이 결합돼 있는), 후미 등, 컨트롤러

세트로 파는게 아니었다. 전조등 흥미등 컨트롤러는 세트였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명색이 전기자전거인데. 46 V라는 안정적인 배터리가 있는데 그 배터리를 활용해서 핸드폰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게 만드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 46 V의 고압을 5V로 낮춰주는 변압 장치가 있길래 같이 구입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 여서 포토로그로 진행한다.

기존 핸들바의 전선 뭉치가 어지럽게 늘어져 있다. 전기자전거 컨트롤러에서 모터로 나아가는 전기선이 두 가닥이다.
요렇게 센터 드라이브 모터에 컨트롤러 신호와 전자 스로틀 신호가 들어가고
뒷바퀴에 달린 배터리 가방으로부터 센터 드라이브로 전류를 보내주는 라인이 노출돼 있다.
이 센턴스라이브 쪽에 최대한 많은 전선이 보이고 그 전선을 깔끔하게 마감하는 것이 이 전장 장비 업그레이드 튜닝의 핵심인 것 같다.


부품이 도착하고 일단 작동을 확인해 봤다.

후미 등과 연결되는 케이블인데 방수 처리가 된 케이블이다.
이런 책을 참 많이 봐왔는데 정식 명칭을 몰랐다. 검색해보니 SM 2핀이라고 한다. 이 녀석과 배터리 쪽 Xt60짹과 연결해야 한다.




내가 만들 수도 있겠지만 혹시 기성품이 있나 하고 쿠팡 알리 네이버 등등을 샅샅이 뒤져봤다.

JST라는 명칭에 커넥터를 많이 팔고 있는데 요거는 프라모델이나 애들 RC카에 많이 썼던 커넥터 같다.


배터리에서 나오는 잭이 XT60 수컷인지 암컷인지가 궁금했다.

총 세 가닥의 XT 60분기선이 필요했다. 그 용도는 하나는 기존의 모터로 가는 라인 하나는 전조등 후미 등으로 나가는 전장 장비 라인 마지막 하나는 핸드폰 충전 잭으로 나가는 라인이다.

모터로 들어가는 XT 60 찍은 수컷이었다.
암컷이다. 이 암컷과 맞물리는 수컷 TO 암컷 xT 60 세가닥 분기선이 필요하다.

 

알리는 안 파는 게 없다. 이래서 내가 알리를 끊을 수가 없다.



전조등 컨트롤러를 어디에 달아볼까 고민하다가 좌측에는 푸쉬 레버가 있어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우측에 달기로 했다.

아래는 클락션 위에는 전조등 기능이 들어있는 단순한 형태의 조작부


문제는 내가 오토바이 후미든 교체를 해 봐서 아는데 이 후미 등을 부착하는 방법이 은근히 까다롭다. 철을 가공하는 사람들이야 깎고 용접하거나 구멍 뚫어서 피스로 박으면 되겠지만 이건 오토바이도 아니기에 무언가 길다란 거를 부착할 만한 공간이 아예 없다.

그러다 문득 이케아에서 육강 브랜치 연장하라고 주는 단단한 플라스틱 어댑터가 생각났다

나는 왜인지 언젠가는 이 단단한 플라스틱의 구멍이 뚫려 있는 이 어댑터를 어딘가에 꼭 쓸 일이 있을 거라고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후미등 사진인데 대충 길이도 딱 떨어지고 이케아 어댑터를 이용해서 후미 등을 달아줄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에 반사판 후미 등이 마침 달려 있던 자리가 있었다. 그곳에 긴 피스를 넣어서 이케아. 어댑터를 고정해 주고 이케아. 어댑터에 후미 등을 다시 고정해 주는 방식으로 장착하려 한다.

일단 배선 뭉치의 흐름도를 이해하기 위해서 찍찍이 벨크로를 가지고 대충 묶어 봤다.

당연히 이렇게 와이어 정리가 되면 안 된다.

 

현재 배터리에서 센터 모터로 나가는 XT60 커넥터부
잘 작동하는 클락션과 전조 등 버튼
자전거 프레임 앞쪽에는 핸드폰 충전용 변압기를 위치시켜봤다.

 

어렵지 않게 앞브레이크를 풀고 전조 등을 설치한다.
뒷면을 보면 스피커가 달려 있다. 여기서 전자 컬락션이 울린다

전선들을 마감하는 마감 부자재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사실 어떻게 전선들을 깔끔하게 마감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일단 여기까지 해 두고 잠시 덮어 둔다.



2. 배선 연결
  전조등 라인에서 배터리를 연결해 주는 XT60 to SM 2 핀 컨넥터가 중국에서 도착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기존과 별 차이가 없지만 현재 모든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는 상태다. 자세히 보면 굉장히 어지럽다.


정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내가 원하는 모든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XT 60 암수 SM 2 핀 암수를 구분해서 잘 구입하는 게 오늘의 목표!!

알리에서 XT 60과 SM2핀 작업이 돼 있는 기성품의 있으니 핸드폰 충전용 5V 변압기 커넥터도 SM2핀으로 연결하기로 결정!!


과연 내가 이 선들을 잘 정리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잘 작동할 것인지 가장 궁금한 46v to 5V 변압기, 끝부분이 커넥터 처리가 안 되어 있다. SM 2핀 암놈 구조로 작업을 할 예정이다.
배터리에서 분기한 세 가닥의 선중 배터리와 연결한 선을 제외한 두 가닥이 어색하게 남아 있다.
여기에다가 후미 등 브라켓을 연결할 예정이다.
납땀용 고정기, 후미 등 고정 브라켓으로 사용할 이케아. 어댑터 잘 보관해 놓는다.
SM 2핀 3핀 포핀 파이프핀까지 200피스가 들어있는 키트를 구입했다.

 


3. 부품도착+조립
  배선 연결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부품이 도착했다. 조립을 끝내보자!!

과연 핸드폰 중천이 될 것인가??

 

다행히 전조등과 클락션은 잘 작동한다.
전조등과 연결된 후미 등도 잘 작동한다.
선정리 용품들은 아직 어떤 걸 구매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 방수 안 되는 SM2 핀들의 방수 작업과 선정리를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어지럽게 엉켜 있는 선들과 길이가 남는 선들 과연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할 것인가? 이 부분은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다.
선들이 얇아도 너무 얇다. 정말 방수 작업과 선정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타고 다닐 수는 없다.
여기저기에 남는 선들


4. 후미 등 브라켓 조립
  이 작업을 하면서 사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작업은 후미등 브라켓 작업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케아 가구들을 조립하라고 기본 부품으로 육강 렌치와 딱딱한 플라스틱 어댑터를 동봉해서 보내주는데 왠지 이 딱딱하고 구멍 뚫린 바 형태의 이 플라스틱이 언제 어딘가에 쓰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는 보관하고 있었다. 기다리면서도 무언가 V를 박아서 힘을 받아 줄 수 있는 구조 대체적으로 나는 오토바이 사이드백을 사이드랙에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작업 과정이 쉽지는 않았는데 어찌저찌 구멍 뚫고 끌로 갈아서 내가 원했던 방식으로 아주 이상적인 후미 등 부착이 완료됐다.

 

기본적으로 방수 처리가 돼 있는 SM2핀 구조여서 이 부분 방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소형연마 드릴 사용하지 않아서 마감이 다소 투박하긴 한데 이 정도만 해도 왠지 잘 풀리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일단 마감을 하고 추후에 조금 더 보완작업을 해야 될 것 같다.

5. 추가 부품 구입( xT의 60 연장선, 각종 와이어 마감재들)
이제 마무리 마감 작업만 남았다. 부품들을 주문한다. 남은 작업은 대략 이렇다. 첫째 충전 케이블은 당연히 핸들 부분으로 끌고 와야 해서 xt60 연장 케이블이 필요하다.  둘째 전장 장비 앞부분에 와이어들은 스크류 형태의 와이어 정리 선으로 감싸준다. 셋째 싯 포스트가 있는 가운데 부분의 선들은 자력으로 수축하는 와이어 커버로 정리한다. 넷째, 모든 커넥터는 수축튜브로 열처리를 해서 방수까지 진행하는데 안쪽에 접착 성분이 있는 두꺼운 마감제 열 수축 튜브를 구입한다.

 


6. 마감제 부품 도착, 마무리 작업
  모든 부품이 도착했다. 전선 실리콘 방수 작업을 하기 위해서 과거에 태양광 패널 연결을 위해 구입했던 신예츠 실리콘을 사용하기로 한다. 신예츠실리콘이 컨테이너에 있는지 카라반에 있는지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는데 한참을 찾다가 카라반 태양광 작업할 때 사용하려고 장비들을 모아둔 가방에 있었던 것을 발견을 했다. 예전에 사용을 하고 앞쪽이 아니라 뒤쪽을 뜯어서 사용을 했던데 그 부분마저 공기가 들어가서 아주 가운데 일부분 손가락 두 마디 정도만 실리콘이 살아 있고 앞뒤로는 다 굳어버려서 쓸 수가 없는 상태라 그냥 가운데 부분을 송곳으로 뚫어서 억지로 쥐어 짜서 커넥터의 모든 부분을 방수 처리를 해줬다.

당연히 이건 내가 한 게 아니라 업체에서 해 놓은 것 이렇게만 돼 있으면 내가 이 시니에츠 작업을 안 해도 되는데 이 커넥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조리 뚫려 있다.

방수 작업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이렇게 공을 드리냐 할 수 있겠지만 엄연히 전기 자전거는 실외용이다. 언제든지 비를 맞을 수 있는 탈 것이고. 언제든지 비를 맞아도 되게끔 방수작업을하고 자전거는 밖에 보관하는 게 사실은 기본이다( 그러나 내 자전거들은 반드시 지하 주차장에 보관한다.)

중간 부분을 송곳으로 뚫어서 억지로 쥐어 짜서 사용하다가 보니까 방수 작업이 이렇게 개*이긴 하다.
SM 2 핀도 방수 작업을 해 주고
아미스커버라서 굳이 안해도 되지만 그래도 쳐발쳐발


지금부터는 수축튜브 작업이다. 일부러 두껍고, 안에 접착제가 있고, 수축비가 높은걸로 구입했다.

딱봐도 두툼하다.
오 작업 결과물이 맘에든다.
세가닥 선들이 압착튜브로 정리중
아예 영영고장나지 않을것으로보고, 그냥 감아버림

 
모든 선정리가 끝나고 시계를보니 새벽 2시, 내일 테니스대회 출전해야하는데 큰일났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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