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하나의 이정표가 될것 같아 기록으로 남긴다.
사실 현재 9/28일 TEPS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무하게 텝스 점수 기준 점수 미달로 이번 2019학년도 서울대 체육교육과 대학원 입시 준비가 소기의 성과없이 종료한다하더라도, 이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하나의 경험이 될 터, 가급적 지금의 느낌 그대로를 남기고 싶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 10일 뒤면 텝스 성적 발표가 난다. 그래, 이 막연한 불안감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관문을 넘지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9개월간의 노력의 방향이 자뭇 잘못됐었다는 불안감이 좀처럼 사그라 들지를 않는다.
한켠으론 그깟 50% 못맞겠냐는 생각이지만, 5번의 도전끝에 얻어낸 기준점수 언저리만 봐와도 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과정없이는 결코 기준점수 충족은 요원하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약 10일간의 기다림 기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전공준비에 다가가고자, 예전부터 어딘가에서 판매한다고 들었던 전공 자료집을 수소문한다. 다행히, 대학 후배가 현재 해당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어 간만에 안부차 연락한번 해본다. 본인은 해당학교의 석/박 출신은 아닌지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이 대부분 서울대 학/석/박 출신들이라 잘 알고 있을꺼라 얘기한다. 전부터 알고 있던 출판사 레인보우 북스에서 서울대 대학원 입시 준비 자료집(이하 자료집)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레인보우 북스는 체육과 전공 서적을 주로 출간하는 출판사로 알고 있었는데, 서울대학교 근교에 위치해 있다는 구나.
혹시 인터넷으로 자료집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으나, 역시 수요가 많지 않아 미리 제작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생산해서 택배로 도서를 보내주는 형태라고 한다.
레인보우 북스를 검색하다가 회사 대표를 취재한 클립이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봤다.
약간은 예상했지만, 역시나 대학 앞에서 작은 복사집으로 시작한 출판사는 체육과 교수님들의 권유로 체육관련 서적을 전문 출판하는 회사로 탈바꿈하였고, 현재는 한해 약 25억의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강소기업으로 우뚝, 체육인으로서 체육관련 서적을 전문 출판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민 대표님에게 감사할 따름. (실제로 레인보우 북스에서 출간하는 체육관련 서적은 상당히 고퀄의 양서가 즐비하다)
그럼 각서리하고, 오늘의 주인공 '자료집'을 살펴본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혹여나 명절 뒤에나 도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레인보우 북스 측에 담날 제대로 발송이 됐는지 확인전화까지 한것 보면, 내가 급하긴급한가 보다.
암튼, 그리하야 월욜에 주문해서 수욜에 오후에 받았슴다. 택배 최강국 면모 다시 확인.
자료집은 말그대로 심플 그차체, 뭐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목도 '대학원 준비 자료집' 입니다.
레인보우 측에서 거래명세표에 계좌 찍혀있으니 받으면 무통 입금시키라는 말에, "후불 거래라?? 거참, 시크한 회사일쎄,,ㅋㅋ"
별도로 배송료를 받지는 않나보다. 점점 이 시크한 회사가 궁금해진다. 어랏?
어쩐지 유선상으로 내 이름을 한번에 알아듣더라니, 김청당 이라는 괴 이름을 작명. 청렴하고, 당당하게 살아라,, 뭐 이런뜻인가
뭐 겉 껍데기는 이게 다다, 왠만한 원서 저리가라 할 정도로 꽤나 두껍다. 근데 뭐 임용준비할 때의 그 짜집기 교재들에 비하면 암껏도 아니지만,
책은 색인이고 뭐고 없다. 거의 90년대 초반부터 2015년 기출까지 망라해 놨기 때문에 순서랄 것도 없다. 근데 뭐가 이렇게 뚜껍냐면
과거에는 전공필수로 사철학, 역학, 생리학을, 선택으로 교육학, 사회학, 심리학/운동학습제어 등등을 선택해서 풀으라고 한 시절이 있었던듯
중간중간에 이렇게 전공 내용들이 불쑥불쑥 들어있다.
93년도 박사과정 문제란다. 글씨체가 아주 진지하다.
누가 필기해놓은걸 복사한건지, 도대체 이 책의 편집자는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최근 문제들은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그럼 2016, 2017, 2018 최신 기출 문제는 어디에 있남? -_-;;; 최근 3년치가 중요한데,,
각성, 불안 문제가 '88, '91.......... '97년 까지 많이도 나왔다. 이것은 수험자가 작성한 답안지를 복사한것 같은데,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당췌 모르겠다.
가설 하나 쓰자면, 제법 잘 작성한 답안지를 학교측에서 출판사에 넘긴게 아닐까 생각된다. 출판사에 해마다 넘겨버리면 기출정리 따로 안해도 되고, 차라리 그편이 편하니깐, 이렇게 누적 데이타가 쌓이것 아닐까
구획짓는 것을 워낙에 중요시하는터라, 라벨링을 해봤다. 중반 이후에는 과목별로 관련 주요 내용을 실어놨는데, 보면 볼수록 도대체 누가 편집을 했는지 참 궁금하다. (완전 짜집기 거든)
보통 교수님 컨택을 먼저 해야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나 처럼 준비가 늦은 파견 시험 준비자들은 우선 영어성적부터 만들어 놓고, 인간스포츠(이과계열)로 할 것인지, 스포츠과학(문과계열)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강원도 교육청은 입학지원신청 받기 한달전부터 교육감 추천서를 작성해야한다며 9/21일 까지 교육감추천장 신청서를 보내라고 공문을 하달했고, 담당 장학사님과 통화해보니, 서울대로부터 9/28일까지 파견전형 신청자가 몇명인지 알려달라고 연락받은 상태라 한다. 학교측에서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국 파견교사 신청인원을 사전에 확인하려는듯 하다.
장학사님과 통화한 김에 궁금한것을 물었다.
매년 서울대 파견 공문이 왔던걸로 아는데, 실제로 파견간 사람은 2월 인사발령 명단에서 못봤다. 확정 명단을 안보내는건가, 아무도 못간건가.
친구와 갑론을박했던 공문에 표시되어 있는 스포츠과학 티오 10명중 파견2명이라는 것은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에서 교사파견 형식으로 2명을 뽑겠다는 말이었고, 이는 서울대측 요강에는 실려있지 않은 내용, 즉 공개적으로 경쟁해서 10등안에 들면 그중 파견신청자들 성적순으로 상위 2명만 뽑아주겠다는 얘기, 즉 파견대상자는 10명중 2명으로 제한한다는것은 곁가지로 여지를 두겠다는 의도인것으로 보이고, 파견 대상자들을 결코 주력 연구원으로 삼지 않겠다는 포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음.
결국 전국 파견 희망 교사 중 2명만 들어갈 수 있다. 아,, 또 인간 과학 파트에서 10명중 2명을 뽑으니, 좀 더 희망적이랄까? -_-;;
결국 친구의 주장이 맞았음. 전국단위로 교사연수생을 이렇게 뽑는거였음. 나는 강원도에서만 2명인줄 알았음-_-;;;
일반요강에는 나오지 않고, 교육청으로만 보내는 별도 정원 TO라고 봐야 좋겠다. 그래도 어짜피 완전 오픈 경쟁으로 성적순 10명을 뽑는거니, 공정성을 논할바는 아니겠다.
이제 다담주 서류제출 기간에는 이런걸 별도 작성해서 우편제출할 예정
지원서를 보아하니, 스포츠과학 안에도 스포츠교육과 스포츠 문화산업으로 나뉘는데, 이런걸 결정하기 위해서 사전 교수님 컨택을 하라는 얘기인듯 싶다. 상기 표기한 9/16일 텝스 점수는 내 희망 점수임.(왜 317점이냐, 입학할때는 298점인데, 졸업할 땐 317점 이 확보되야 수료가 됨 -_-;;, 결코 끝날때까지 끝나지 않는 영어공부)
추가 제출 서류로는 10/16일까지 인편이나 우편으로 학사 성적증명서와 수학계획서/자기소개서/각기다른 교수 등 2명의 추천서가 필요함. 하나는 대학 교수님께 부탁하고, 하나는 교육감 추천서면 될라나?
시간있을때 수학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교수님과 후배에게 검토를 부탁해봐야겠다.
그래도 목표가 있으니, 하루하루 짜증나고, 쫄밋하고 재밋네 그려
계속 헷갈리게 있어서 아예 캡춰를 했음.
제출서류 별 제출처가 2군데 인데, 일반 서류는 사범대 행정실로 제출(학사 성적증명), 체육과 조교실 제출서류는(아래 1~3)
보통 추천서는 지도교수 1명과, 또 누구것을 받아야하는지,,, 후배한테 물어봐야겠다. 나는 스포츠과학 전공 선택 예정이니, 사철학 1문제, 교육학 1문제, 사회학 1문제 풀면 되겠다. 그럼 심리학이랑, 정보학은 공부를 하지 말아야겠지? 근데, 정보학은 뭐지? 체육측정 평가,,, 같은건가?
2019 서울대 대학원 입학 지원 양식(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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