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코트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종종 기이한 광경을 마주한다.누가 봐도 폼이 화려하고, 빨랫줄 같은 포핸드 위너를 빵빵 터뜨리는 동호인이 정작 경기가 끝나면 3:6, 2:6으로 맥없이 패배하는 장면이다. 반대로 폼은 투박하고 샷의 위력도 밋밋해 보이는데, 묘하게 게임 스코어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베테랑들도 있다.이 차이는 손목 스냅이나 라켓 스피드에서 오지 않는다. 바로 '전략(Strategy)'과 '전술(Tactics)'의 차이를 알고 뛰느냐의 문제다.군사학이나 비즈니스에서 자주 쓰이는 두 단어지만, 테니스 라켓을 쥐었을 때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코트 위에서 길을 잃고 만다. 테니스에 빗대어 두 개념의 차이를 명쾌하게 정리해 본다.1. 전략(Strategy):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