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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저널 369

안주하지 않으려고 혁신 한다. 독점하지 않으려고 떠난다.

테니스 클럽을 운영한지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원래는 2년만 하고 후임에게 물려주려고 했는데 마땅한 후임도 없거니와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는 자의반타의반으로 다시 연임을 하게됐다. 새해 벽두부터 내가 추진하려는 사업에 말들이 많다. 나도 확신이 없다. 그래서 최대한 경청하고 토론한다. 토론을 통해 변수들에 대비하고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권력의 심리학(브라이언 클라스, 웅진지식하우스)'이다. 권력자들은 어떻게 부패하는가?라는 테제를 지구상에 존재하는 존재했던 수많은 유형의 권력자들의 부패 사례를 조사하여 하나의 통찰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정말로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소장하고 틈날때 마다 읽고 또 읽고, 새겨, 권력의 사유화, 독점화, 나 스스로가 자가당착에 빠지는..

신나는 주말체육 학교의 방향성

오늘자 공문을 확인해 보니, 그동안 이 사업을 담당했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이하 대체)의 체제에서 문체부만 남기고 대체는 빠지는 것으로 공문에 명시되어있었다. 그러면서 지역 담당 장학사의 소견으로 봤을 때 기존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이하 신주체)의 운영 주체가 시군구 체육회 주도에서 시군구 체육회, 교육지원청의 협력으로 이루어 질 것이란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다. 그로인해 연말에 내년의 사업 수용을 파악하여, 미리 국비를 확보해놓지 않으면 이 사업이 쪼그라 들것이라는 예상이 담긴 공문이었다. 국비로 전액 지원하던 사업이, 지자체 대응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전락했다는것.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제목에서 제시한 신주체의 방향성을 먼저 논하기 보단, 신주체의 현재는 어떠한지 점검..

권력

최근 권력의 심리학이란 책을 읽고 있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동안 한번쯤 품어봤을 만한 권력에 대한 오만가지 생각과 가설이 나름 체계적으로 설계되고, 재미있게 풀어내지는 과정을 아주 천천히 음미하고 있다. 챕터 2를 읽으며 깜짝 놀랄만한 통찰이 있어, 잠시 그 흔적을 남겨놓는다. 나는 아주 유순한 성격, 성향의 사람이었다. 아주 어렸을때는 동생들을 잘 돌보고, 챙겨주어서 내가 부모님의 직장 이전 관계로 충남 서산의 작은 마을 해미를 떠날때 나와함께 어울렸던 동생이 내게 좋은 인형 선물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8살 이었다. 풀한 포기도, 벌레 한마리도, 병들어가는 생명과 가엾은 존재들에 관한 태생적 연민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운동을 잘했다. 어려서는 달리기가 빨라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축구를 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니, 유튜브 게시글이 블로그 포스팅 처럼 검색된다.

내 관심 분야이 학교체육, 스포츠클럽 관련 키워드를 네이버 검색창에 넣고 검색을 실행하니 '서우파' 라는 구독자 8만의 보수 유튜버의 글이 검색이 된다. 이젠 네이버에서 유튜브 자체가 하나의 포스팅으로 검색이 된다니, 진정한 활자시대의 종말인가? #활자시대의종말 #네이버유튜브검색 #네이버유튜브클립검색 #네이버유튜브클립노출 #네이버유튜브검색노출

운동부 전용훈련장 마련을 위한 제안

현재 근무지로 부임한게 올 3월 4일자였는데, 업무보고를 위해 학교체육 전반을 살펴보던 중 가장 시급해 보이는 선결과제가 학교 체육관 사용주체의 분산이었다. 체육수업을 제외하고, 우선은 2개 운동부가 매일 방과후에 사용을 하고, 점심시간 스포츠클럽 활동, 일반학생들의 스포츠 방과후프로그램, 토요일 프로그램, 체대입시 프로그램, 기타 타부서 대관 등에 사용되는데,,, 기존 운동부 관계자들도 운동부 전용훈련공간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누구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그간의 노력은 전용훈련장을 건립하려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었으나 실행으로 이어지진 못했었고, 다른 장소에서 훈련을 하는 방향으로 타진해봤었던것 같은데 그마져도 불발,, 암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학기초 부터 부단히 여러모로 알아보고, 답사하고..

악에 편승하기(주택 건축)

못된 마음을 먹으면 결국 벌을 받는데,,, 나, 못된 마음을 먹기로 했다. 막차는 타야하지 않겠나 무슨 말이냐,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의 말에 의하면 지금의 주택가격 추이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판박이라는것. 실수요자들에 의해 집값(거래량)이 잠깐 반등하고 이후 다시 거품이 꺼지며 서서히 끌어올려지는 장고의 시기가 온다는것.즉, 이광수 대표의 말은 실수요자들이여 지금 잠깐 반등하는 집값에 조급해하지말고, 이 반짝 상승의 긴장감만 잘 이겨내면 길고 긴 집값 하락, 또는 안정의 시기가 다가오니 불나방처럼 이 현상에 달려들어 집값 상승을 부추기지 말라(고 쓰고 불나방이 불속으로 뛰어드는것처럼 자폭하지말라)는 것. 근데 나는 이 현상을 역이용해 지금, 집을 팔고, 집을 지어야겠다. 지금의 때를 놓치면 영영..

강릉에 가서 서핑을 하고 싶다

나는 방학이 있다. 사실 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관건인데, 사실 몇년간 이 방학을 온전히 보내본 경험이 없다. 항상 무언가에 쫓겨있었던것 같다. 그동안 난 방학 때 무엇을하고 보냈지? 2019년 원주에 정착하고 난 뒤로 부터 되짚어보려고 한다. - 2019: 이전부터 스펙업을 위해 S대 대학원을 준비했었다. 강릉에서 원주로 넘어오고 나서도 그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년만 더 해보자는 일념으로 여전히 방학내 영어점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었던것 같다. 그리고나서 결국 영어점수 올리기를 실패했고, 포기했다. 그해 여름 나는 단지내 아파트 독서실에서 한 달을 꼬박 영어공부를했던것 같다. 2018년도에는 심지어 고향 천안에서 서울 강남 해커스 어학원으로 매일 영어학원을 다녔던 걸로 기억한다. 그해에는 몇 개..

일상저널 2024.07.11

운동부가 폐교만 살린다? 마을을 살릴 수 있다.

오늘자 슬로우 뉴스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 정리 대학 축구부가 만든 변화.1970년에 지은 일본 요코하마의 다케야마 단지 이야기다.2798가구가 사는데 입주민 평균 연령이 66세다. 노인들이 늘면서 점포가 문을 닫고 빈집이 늘어나고 노인들만 남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주택공사가 5년 전 이곳을 인근 대학 축구부 기숙사로 내놨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지만 축구부원들에게는 문제될 게 없었다. 축구부원과 코치, 감독 등을 포함해 64명이 4층 이상 빈 집에 입주했다.첫째, 상가 초입의 빈 점포에 카페를 열었다. 이곳에서 축구부원들이 요일마다 바꿔가며 식당도 열고 체조 교실도 연다.둘째,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41년 살았다는 한 주민은 “일주일에 사흘은 축구부 카페에 와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

지혜가 묻어나는 이태리 시골 고교의 방학과제(feat. 로마가족)

인스타 릴스를 보다가 딱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경치와 어울리는 음악이 있어서 잠시 넋놓고 바라보다가 쓰여진 텍스트에 주목하게 됐다. 헉, 바로 이거야 이탈리아 고등학교 실제 여름 방학 숙제 란다. 이탈리아 바닷가 마을, 페르모의 고등학교 여름방학 숙제(출처 유튜버 로마가족) - 아마도 부연 설명은 유튜버 로마가족이 덧붙인것 같다. (괄호는 나의 부연) 1. 가끔 아침에 혼자 해변을 산책해라 - 네 인생에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생각해라 2. 올해 우리가 함께 익혔던 새로운 단어들을 사용해 보아라 - 더 많은 걸 생각할 수 있게 되면, 더 자유로워 진다 3. 최대한 책을 많이 읽어라 - 하지만, 읽어야 하기 때문에 읽지는 마라 4. 네게 부정적인 혹은 공허한 느낌을 들게하는 것, 상황, 사람들은 피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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