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정도 테니스 서브에 대한 확신이 들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근데 문제는 이 놈의 감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것. 시합중에도 잘만되던 서브가, 다음 서브턴에 또 고장나 버리고, 방금 전 까지 잘만들어가던 서브가 어느 순간 또 얇아져 버리고,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무언가, 완벽한 확신이 들어야 한다. 그래서 디테일을 가다듬으로 요즘도 매일 저녁8시, 집 앞 테니스 코트로 이동하여, 혼자 볼박스 한 가득을 서브하고 돌아온다. 일종의 묵언수행 같은 느낌. 아무도 없는 고요한 코트에서 온전히 서브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 인구 3만의 도시에서 중앙공원 한 가운데 코트 2면을 매일 2시간 동안 온전히 내가 사용할 수 있다니, 신기하게도 항상 8시만 되면 아무도 없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