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게라지

[전기자전거] 슈뢰더 밸브 튜브 자가 장착

인세인피지 2026. 4. 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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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슈뢰더 밸브 목아지가 찢어져 인근 자전거점에서 수리를 하려고 했으나, 점포에서 내가 원하는 밸브(슈뢰더이면서 목아지가 쇠로 된것)를 갖춘 튜브가 없다는 이유로 정비 거절을 당하고, 직접 해당 밸브를 차용한 튜브를 검색,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네이버쇼핑으로 물건은 주문하고 다음날 받았는데, 그간 일이 바빠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못하다가 언 2주정도 지났나? 일요일 오후에 시간이 좀 생겨서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튜브교체를 시도해본다. 아내가 주로 전기자전거를 사용하니, 아내를 위해 자전거 수리를 했다고해도 과언은 아닌듯

슈발베 26인치, AV13 튜브(사진처럼 주둥이가 40mm 쇠로된 슈뢰더 밸브)


배부분의 슈뢰더 밸브는 목아지가 고무로 되어있어 날카로운 림 구멍에 목아지가 댕강댕강 잘려나갈 위험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 단점을 보완한 제품,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

슈발베 26인치, 메이딘 베트남이다.
오늘의 주인공, 나와 어느덧 15년을 함께한 비치크루져

처음에는 뒷 좌석도 없고, 앞 트레이도 없었는데, 이것저것 달다보니 참 많은것들이 달려있다. 최대한 덜어내야 이쁜데, 둘째아이를 가끔 태울일이 있다고 하니, 한 2년 정도는 더 이 모양새를 유지해야할듯

튜브교체를 어떻게 하는지 당췌 몰라서, 사전에 유튜브로 공부를 좀 해놨다.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리 바람을 좀 넣어놨다.


바퀴를 빼려면 뒷 축 너트만 빼주면 되긴하지만, 내 자전거에는 뒷 싯트바, 머드가드, 올드스탠드에 미니트레일러 히치 까지 달려있어서 뭔가 엄청 복잡하다.


우선, 배터리 가방을 떼어내고, 뒷 시트를 떼어냈다.
머드가드를 떼어내기 위해 고정 볼트를 풀어준다.
이 상태가 사실은 제일 예쁜 뒷태라 생각한다.

언젠가 아이들이 장성하여, 더 이상 뒷 시트를 사용할 일이 없어지면 꼭 이 모습으로 다시 주행을 하고 싶다. 처음 이 비치를 구입했을때도 머드가드만 은색으로 도색하고 싶었는데 여태 그걸 못해봤다.


기존 튜브를 벗겨냈다. 역시나 목아지가 댕강 잘려있다.
실리콘 스프레이로 타이어를 깨끗하게 만들어 줬다.
림테이프가 붙어있는데, 어랏 위치가 이상하다.

한쪽으로 치우친것도 문제인데 더 큰 문제는 밸브홀이 보이지 않는다. 이거 원래 이런건가?

자세히 보니, 밸브가 잘리면서 튜브가 타이어 안쪽에서 림테이프를 약 5cm정도 밀어버린것

림테이프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이 홀로 밸브가 나가는것
슈뢰더 밸브가 장착된 AV13튜브를 장착했다.
휴대용 펌프로 바람을 넣으려고 시도했다.

튜브를 난생 처음 교체해보는거라, 타이어 안에 튜브만 잘 자리 잡으면 바람이 쉬이들어갈거라 생각했는데, 펌프 모니터상에 공기압이 77psi가 찍힌다. 그러면서 공기가 전혀들어가지 않는다. 어랏, 튜브가 찝혔나?

이래저래 휴대 펌프로 시도하다가 휴대펌프 배터리가 고갈되어버렸다.

아,, 이걸 어쩜담. 수리 거절당한  자전거 점포로 갈 수 도없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카라반에 카라반 바퀴 공기주입용 유선 펌프가 하나 있다. 12v 전용이다. 이걸 가져오는게 맞는것 같다. 전원은 차량 시거잭으로 공급하기로, 마침 카라반을 최근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켜놓은 상태라서, 골프를 끌고 후다닥 다녀왔다.

알리에서 구매해놓은 유선 공기주입기다.
골프를 자전거 수리하고 있는 지상 주차장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드디어 튜브에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간다.
45psi로 맞추려고 했는데, 원래 이렇게 빵빵해지는건가 싶을정도로 낮은 압력에도 타이어가 부풀어 올랐다.

공기주입을 잠시 멈추고, 타이어 적정 압력을 확인한다.

타이어 정격 압력은 30 ~ 50 psi라고 적혀있다.

무리하지 않고, 42psi정도로 마무리한다.

드디어 앞 바퀴와 동일한 철제 슈뢰더 밸브가 장착된 튜브를 자가 장착했도다!!!

이제는 조립인데, 비치녀석을 워낙 오랫동안 닦아주지 않았기에 실리콘 스프레이와 방청 스프레이를 번갈아 사용하며 자전거를 최대한 꼼꼼히 닦아주면서 조립했다.

근데, 조립과정에서 볼트와 너트 한 조가 사라진것을 인지

바닥을 아무리 찾아봐도 제치 볼트너트를 찾을 수가 없다. 어쩔수없이 공구함에 있는 금색 볼트/너트 조합으로 마무리했다.

아, 이건 너무 안어울리긴하다.
다시 예전모습을 찾은 비치!!
또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엔 케이블 타이가 없는것 ㅠㅠ

그 흔한 케이블타이 서너개가 없어서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 하지 못하고 저녁이 다되어 집에 들어간다.

배터리 가방을 대충 걸어놨다.
핸들 손잡이가 다 벗겨졌다. 레쟈라서 너무 약하다.
차를 넣기 전에 바람이 많이 빠진 앞바퀴에도 공기를 빵빵하게 넣어준다.
4월, 1년중 가장 날씨가 좋은 일요일 오후에 3시간 동안 이짓을

저녁을 먹고 아내와 큰 아이와 다이소에들러 캐이블타이를 사와, 배터리 가방 장착을 마무리 짓고, 뒷브레이크가 림에 간헐적으로 닿는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고 집에 들어오니 밤10시

인근 자전거 점포 사장은 30분 2만원에 해결해준다고 했었는데, 그때 쇠로된 슈뢰더 밸브 튜브로 해달라고 요청했던게 그 사장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내가 계속 꼬치꼬치 물어봐서 심기가 불편했는지, 어땠든 수리거부를 당하고 난 뒤에 내 스스로 튜브를 검색, 구입하여 장착까지 완료했다.

자전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그닥 이해가지 않고 복잡한 것은 없지만, 어쨌든 아마추어가 수리공구를 챙겨서, 수리할 장소를 찾고, 부품을 구입하고, 하나하나 배워가며 수리한다는게 보통일이 아니란것을 다시금 느꼈다.

어쨌든, 내가 사는 이곳에는 두곳의 자전거 점포가 있는데, 내 수리의뢰를 두곳다 거절했다. 아무리 돈이 안되는 작업이라도 그런마인드로 장사를 하다니,

잘 될리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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