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슈뢰더 밸브 목아지가 찢어져 인근 자전거점에서 수리를 하려고 했으나, 점포에서 내가 원하는 밸브(슈뢰더이면서 목아지가 쇠로 된것)를 갖춘 튜브가 없다는 이유로 정비 거절을 당하고, 직접 해당 밸브를 차용한 튜브를 검색,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네이버쇼핑으로 물건은 주문하고 다음날 받았는데, 그간 일이 바빠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못하다가 언 2주정도 지났나? 일요일 오후에 시간이 좀 생겨서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튜브교체를 시도해본다. 아내가 주로 전기자전거를 사용하니, 아내를 위해 자전거 수리를 했다고해도 과언은 아닌듯

배부분의 슈뢰더 밸브는 목아지가 고무로 되어있어 날카로운 림 구멍에 목아지가 댕강댕강 잘려나갈 위험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 단점을 보완한 제품,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


처음에는 뒷 좌석도 없고, 앞 트레이도 없었는데, 이것저것 달다보니 참 많은것들이 달려있다. 최대한 덜어내야 이쁜데, 둘째아이를 가끔 태울일이 있다고 하니, 한 2년 정도는 더 이 모양새를 유지해야할듯
튜브교체를 어떻게 하는지 당췌 몰라서, 사전에 유튜브로 공부를 좀 해놨다.

바퀴를 빼려면 뒷 축 너트만 빼주면 되긴하지만, 내 자전거에는 뒷 싯트바, 머드가드, 올드스탠드에 미니트레일러 히치 까지 달려있어서 뭔가 엄청 복잡하다.



언젠가 아이들이 장성하여, 더 이상 뒷 시트를 사용할 일이 없어지면 꼭 이 모습으로 다시 주행을 하고 싶다. 처음 이 비치를 구입했을때도 머드가드만 은색으로 도색하고 싶었는데 여태 그걸 못해봤다.




자세히 보니, 밸브가 잘리면서 튜브가 타이어 안쪽에서 림테이프를 약 5cm정도 밀어버린것



튜브를 난생 처음 교체해보는거라, 타이어 안에 튜브만 잘 자리 잡으면 바람이 쉬이들어갈거라 생각했는데, 펌프 모니터상에 공기압이 77psi가 찍힌다. 그러면서 공기가 전혀들어가지 않는다. 어랏, 튜브가 찝혔나?

아,, 이걸 어쩜담. 수리 거절당한 자전거 점포로 갈 수 도없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카라반에 카라반 바퀴 공기주입용 유선 펌프가 하나 있다. 12v 전용이다. 이걸 가져오는게 맞는것 같다. 전원은 차량 시거잭으로 공급하기로, 마침 카라반을 최근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켜놓은 상태라서, 골프를 끌고 후다닥 다녀왔다.




공기주입을 잠시 멈추고, 타이어 적정 압력을 확인한다.

무리하지 않고, 42psi정도로 마무리한다.

이제는 조립인데, 비치녀석을 워낙 오랫동안 닦아주지 않았기에 실리콘 스프레이와 방청 스프레이를 번갈아 사용하며 자전거를 최대한 꼼꼼히 닦아주면서 조립했다.

바닥을 아무리 찾아봐도 제치 볼트너트를 찾을 수가 없다. 어쩔수없이 공구함에 있는 금색 볼트/너트 조합으로 마무리했다.



그 흔한 케이블타이 서너개가 없어서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 하지 못하고 저녁이 다되어 집에 들어간다.




저녁을 먹고 아내와 큰 아이와 다이소에들러 캐이블타이를 사와, 배터리 가방 장착을 마무리 짓고, 뒷브레이크가 림에 간헐적으로 닿는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고 집에 들어오니 밤10시
인근 자전거 점포 사장은 30분 2만원에 해결해준다고 했었는데, 그때 쇠로된 슈뢰더 밸브 튜브로 해달라고 요청했던게 그 사장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내가 계속 꼬치꼬치 물어봐서 심기가 불편했는지, 어땠든 수리거부를 당하고 난 뒤에 내 스스로 튜브를 검색, 구입하여 장착까지 완료했다.
자전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그닥 이해가지 않고 복잡한 것은 없지만, 어쨌든 아마추어가 수리공구를 챙겨서, 수리할 장소를 찾고, 부품을 구입하고, 하나하나 배워가며 수리한다는게 보통일이 아니란것을 다시금 느꼈다.
어쨌든, 내가 사는 이곳에는 두곳의 자전거 점포가 있는데, 내 수리의뢰를 두곳다 거절했다. 아무리 돈이 안되는 작업이라도 그런마인드로 장사를 하다니,
잘 될리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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