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탈것

[카라반 어크로스430dd] 응통환기시스템 SOG설치

인세인피지 2023. 11. 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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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백(응가분해제)을 사용해도 응아 냄새는 차치하고서라도 포타백 냄새조차도 상당하다. 더군다나, 냄새에 더욱 민감한 아내는 화장실 냄새를 극혐하고, 그래서 응통환기에 대한 강한 고민이 있었다.

주니스에 알아보니 마침 내 응통모델에 대응하는 sog를 팔고 있더라는 가격은 26만원 데쓰네(배송비 별도^^;;

넘 비싸거 아녀?


근데 응통 구조를 보면서 한가지 의문이 드는것
응통에 환기뚜껑  같은게 있는데, 이거뭐지?

분명환기뚜껑느낌

그리고 응통체결부를 보면 호스연결부와 가스배출을 목적으로 만든 호스가 있다!!!

오잉? 이걸 나만아는거야!

이거다싶어 자료조사를 했는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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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스배출구가 맞긴한데 응통폭발을 방지하기위해 응통내부에 메탄이 응축되서 팽창하면  뚜껑부위에 압이 가해져서 터지지 않을 정도만 배출되는 구조

이걸 알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시간을 응통 뚜껑에 허비했는지ㅜㅜ



암튼 그래서 첨엔 응통 가스배출구를 이용해서 거기에 환기팬 달아서 싸게싸게 SOG를 달아보려고 했다.

아래 달구지 아저씨의 자작처럼



이 달구지 아저씨 자작의 문제점
1. 메탄 가스 배출구 타공을 안했음.
- 구조상 안에서 바깥으로 가스가 밀어나가는 구조라, 바깥쪽에서 빨아들이는건 모터에 부하만 걸리고, 설사 타공했더라도 응통이 수축되는걸 막지못함.

저 공기펌프  출력이 150w이상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넘 고 스펙아닌지.. 본인이 해결책을 제시한것처럼 출력을 조절한다고하는데,,

2. 바깥으로 응내를 빼긴했는데 바깥 사람들에 대한 고려가 없음(다시 읽어보니, 곧 활성탄 케이스를 장착하신다고 굳굳

3. 모터자체가 너무 큰부피라 너무 큰공간을 차지함(내 카라반엔 불가







근데 뭔가 조악하고 무엇보다 간지가 안난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를 샅샅이 뒤져서 어떻게든 저려미로 다이(DIY)를 하려고했는데, 적당한 부품 조달이 쉽지않다는 결론에 도달, 결국 주니스 카라반에서 SOG를 구입한다.

SOG를 사놓고 3주간 방에 묵혀놨다. (논문 막바지 작업 중이라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다.
드디어 논문 예비심사 제출 원고 탈고를 마감하고 이제 슬슬 산적해 있는 다이 작업들 목록을 정리하고 있는데 헉 산티아고 에어BNB 예약이 들어온 것

손님이 노지캠핑을 신청해 왔는데 요즘 자주가는 노지 공원화장실이 물이 안 나오는 것. 결국 카라반 화장실은 손님과 공유해야한다. (민망쓰
그래서 서둘러 SOG를 설치하기로 했다.

 

손님맞이 D-2, 전날저녁에 날 밤 까면서 작업할까했는데,,

어제 저녁에 회식 할 때 마지막에 커피를 마셨더니 통 잠이 오질 않았다. 눈 떠보니 새벽 2시 40분 민기적대다가 3시40분 쯤 바깥으로 나왔다.

헤드랜턴을 켜고 눈앞에 필요장비들을 그리고 부품들을 쭉 깔아놨다.

 

*본과정은 SOG 설명서를 그대로 따라한 것임(그냥 이 포스팅이 SOG설치의 바이블임

필요장비

- 접착실리콘/실리콘건, 옷걸이(필수), 니뻐, 롱노즈, 전기테입, 흡음테입, 홀쏘36~38mm 정도, 줄자, 마커pen, 드릴, 플렉서블 비트, 헤드랜턴(있음 좋음), 휴지(왜 필요한지 알게될거임) + SOG본체 구성 셑트

첫번째는 도어 타공
누구는 이걸 보고 쾌감을 느낀다는데 나는 썩 기분이 별로였다.
타공을 끝내고 환기 모터를 삽입해 보았다.
굳이 케이스를 정중앙에 맞추겠다고 너무 문 좌측으로 부착했다.

 

* 너무 창틀 가까이 붙이지 말것. 케이스가 삽입되기에 너무 공간이 좁으면 안좋음!

냄새 감소 활성탄을 끼어넣어 봤다.
외부케이스를 끼워넣는 과정에서 너무 세게 힘을 주었더니 도어가 탈락하는 현상 발생

 

카라반이 약한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약하게 만들었을 줄이야, 살짝 식겁했지만 손으로 대충 툭툭쳐서 집어넣고, 실리콘 발라주고 마무리

SOG 전워 역할을 하는 마그넷을 설명서대로 실리콘 좀 뭍혀서 삽입하려고 했는데, 반쯤들어가더니 안들어감. 그냥 나는 펜치로 툭툭쳐서 집어넣었음. (소심하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적고 있는거임,,,

또한, 설명서를 보니, 애초에 마그넷 넣는 구멍이 없는 모델도 있나봄. 그건 타공을 해야한다고,.,,,

응통손잡이 부분에 센서와 맞닿을 마그넷을 삽입(센서와 마그넷이 붙어있을땐 off, 떨어지면 on되는 구조

 

 

 


여기까지는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이제부터가 지옥이었음

주황색 패드 왼쪽에 보이는 녹색 플라스틱 부가 센서임

 

사실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왜 설명서에는이 부분을 생략했는지 모르겠음

센서에서 이어지는 라인을 우측 벽면에 매립을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설명서에 나와있지도 않고 영 헷갈렸던 것

 

달구지 까페 들어가서 선구자들의 작업기를 다시 한번 정독하고, 정독 결과 옷걸이나 빳빳한 철사가 필요했던 것, 자동차 전장 다이하듯이

옷걸이를 챙겨오지도 않았고 마땅히 장비가 없어서 그냥 와이어째로 쑤셔넣어보기를 20분째

포기할까 하다가 차 트렁크에 우산이 있던걸 기억해냈다.

너 잘걸렸다.

 

우산대에 와이어를 밀착시켜서 전기테입으로 상중하 고정해주고,,,

 

20분 쌩쏘한게  민망하게시리 우산대로 두어번만에 와이어 관장 성공ㅡㅡ;;

마침 흡음 테이프가 있어서 달그락거리던 것을 감아주었다.

 

그리고, 동봉된 브릿지 킷(빨강)으로 브라운선과 차체 브라운선을 브릿지 해주고, 

 

브릿지킷을 보면 한쪽은 막혀 있고, 한쪽은 뚫려있음. 막힌쪽은 SOG의 브라운 라인을 끝까지(막힌부분까지) 밀어넣어줘야하고, 뚫린쪽은 자체 브라운라인을 홈 사이에 잘 맞춘다음 롱노즈로 살짝 찝어주면 됨. 그리고, 커버 덮고

응통손잡이가 작동하면 센서가 감지하는구조

 

기존 와이어를 뽑아서 부품에 동봉된 와이어를 꼽고 그 부품위의 다시 기준 와이어를 꼽는다.


전원선을 연결해주고 여기도 흡음 테이프로 마무리
이렇게 모든 배선 연결 완료

 

내가 작업했지만 여지껏 본 어떤 SOG작업보다 훨씬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 같다. ^^V

 

- 지금은 이렇게 승리의 브이를 날리고 있지만, 다른 선구자의 포스팅을 보고, 아래 커버 뜯어내고 별 쌩쇼를 다했는데 다 필요없다. 우산대만 있으면 끝! 그리고, 센서 연결 후 동봉된 브릿지 킷으로 브라운선과 자체 브라운선을 브릿지 해주고, 저 위쪽으로 라인 넘겨주고, 다시 우산대로 좌측 흰색 호스부로 다시 관장해서 인슐레이터 라인과 연결, 전원부는 모터쪽으로 연결 후 나머지 라인 정리 및 고정시키는 방법이 정석인듯!

응통 비울 때 열린 구멍을 막아주는 뚜껑은 우측에 나사 하나 박고 강력마그넷으로 마무리
응통 카트리지까지 설치한 모습( 시간이 없어서 호스를 모터쪽에 제대로 삽입을 못함.
동봉된 SOG스티커 요걸 어디에 붙여야 하나?

 

어떤 분들은 외부케이스에 붙이던데 이건 그런 용도가 아닌 것 같다.
누군가가 화장실을 사용할 때 이안에 SOG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는 것을 (안심되게) 알려주는 그런 용도의 스티커가 아닐까?

모르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카라반 유절하면 대부분 알만한 바로 그 시스템 SOG.

 

수십수 백만원짜리 카라반 옵션들 중에서도 누구는 이 SOG 옵션이 가장 가성비가 좋았다고 했던걸로 기억한다.

테스트 해보니 아주 잘 작동한다. 아직 제대로 된 사용은 해보지 않았지만 다음주에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으니 그때 사용해보면 될 것 같다. (우리 가족보다도 먼저 에어비앤비 손님이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테스트 해보니 응통 레버를 잡아당길 때 마다 휭 하면서 소리가 아주 잘 난다. 하긴 소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환기보터가 잘 작동하는 게 중요하다. (아마 카라반 사용할 때는 응통을 살짝만 열어놓으면 상시 사용가능할듯

마지막으로 테스트 영상 올리고 이번 포스팅은 끝.


아래 사진은 응통 수위(라고 쓰고 응위라 읽는게..) 감지 레버인데, 이게 그렇게 약하다. 그래서 잘 부러진다. 물론 내 응통 것도 부러졌고

그래서 부연하는건데

절때네버 응통 행군다고 쎄게 흔들면안된다. 응통속에서 응아들이 흔들거리면 저 레버가 그냥부러짐!

설명서에도 나와있다 힘껏 흔들지마시라

고정 부위가 약하다는 말이 많던데 한번 고쳐써볼까? 근데;;  어떻게 꺼내서 어떻게 세척하나?ㅎㅎ

혹시 새로사려면 부품번호 참조

 

 

간만에 시간이 나서 정성 포스팅을 했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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