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태] 최대 피해자는 나

초유의 금융마비 사태, 알고보니 북의 소행이라니, 정말

그들은 악 의 축, 진정한 악당들

짤방의 박진호 씬 피해자지만,

사실 나는 수혜자, 3월 초에 받은 현금서비스 결제일이 아직도 도래하지 않고 있다.

이거 어찌된거야, ㅎㅎ

문득, 내 친구 000이 생각난다. 홍대 인디씬에서 제법 통밥 좀 굴렸던, 0 0 이는,

사실 군대를 두려워했다. (이건 내 생각)

부단히도 가지 않으려 애를썼다. 일본과 중국의 국경을 넘나들며, 교묘히도 영장 발부를

지연시키던 0 0 이, 그렇게 생각없다던, 대학까지 가게 했던, 대한민국 징병제의 힘.

그러던중 뜻밖의 소식을 그에게서 접했다.

군대 전산망도 10만명중 1명 꼴로, 착오로 인해 영장 발부를 안하는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에? 그래서, 네가 그 10만명 중에 한명이라구? 웃어넘겼다.

그런데, 이 놈에게 정말로 영장 발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영장 발부일이 지나고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두달이 지나도 , 일 년이 지나도,,,,,,,

이 녀석 혹시 정말 신의 아들인가,

라는 의심을 품었을 무렵, 이 녀석 뜻 밖에도 교통법규에 걸려서, 조사 받던중 - 영장 발부 지연자로 발각되어

다음 달 바로 입대하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이 녀석의 공연에 관심 없다던 0 0 이와 누나를 데리고서 구경간적이 있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미쳐서 하던, 0 0 이

그 모습이 너무나도 좋았다. 잘 어울렸다. 그치만
 
나 같으면 해병대로 20개월 복무하고, 제대로 음악하겠다.

햐, 그녀석의 그 무던한 세월은

누가 보상하리오.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으려나, 궁금하네, 이건 실화다

김평강이라 쓰고, 인세인피지라 읽는다.

 

1. 디제이 아키(DJ AKI) 1집 ['09 STAYTUNE (스테이튠)].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