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처음부터 점검해봤다. 뭐가 문제일까, 무엇때문에 강력크한 서브를 할 수 없는걸까, 서브게임이 풀리지 않으니 내 경기흐름은 항상 조마조마다. 상대가 나를 윽박지를 무기가 없다면 대부분 내가 어떻게든 이기지만(상대를 흔들고 위너를 낼 수 있는 포핸드 하나는 있으니), 상대가 나를 압도하는 무기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 강려크한 서브가 없기 때문에 서브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수비도 잘 못한다. 투수의 투구매커니즘을 분석했다. 기존에 내가 던지는 투구매커니즘과 우리학교 야구부 투수들의 매커니즘을 비교해보면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다. 곤봉돌리듯 팔이 휙휙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게 맞는줄 알았다. 그래서 바꾸려고 했다. 곤봉돌리듯 공을 던져도 봤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