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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서브] 로테이션 방향,,, 잘못알고 있었어

인세인피지 2020. 8. 2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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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처음부터 점검해봤다. 뭐가 문제일까, 무엇때문에 강력크한 서브를 할 수 없는걸까,

서브게임이 풀리지 않으니 내 경기흐름은 항상 조마조마다. 상대가 나를 윽박지를 무기가 없다면 대부분 내가 어떻게든 이기지만(상대를 흔들고 위너를 낼 수 있는 포핸드 하나는 있으니), 상대가 나를 압도하는 무기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 강려크한 서브가 없기 때문에 서브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수비도 잘 못한다.

투수의 투구매커니즘을 분석했다. 기존에 내가 던지는 투구매커니즘과 우리학교 야구부 투수들의 매커니즘을 비교해보면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다. 곤봉돌리듯 팔이 휙휙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게 맞는줄 알았다. 그래서 바꾸려고 했다. 곤봉돌리듯 공을 던져도 봤다. 공이 바닥에 꽂혔다,, 이게 맞는건가,,

 

어려서 부터 테니스서브 팔동작은 곤봉 돌리듯 하라고 배웠던게 잘못된 고정관념이었던 것 같다.

가만생각해보니까, 곤봉돌리는 매카니즘은 물매를 돌리는 방식과 같은데 이를 테니스에 적용해 강력한 서브를 구사할라치면,, 물매동작을 수차례하고 서브를 넣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단거지(이렇게 우스운 서브가 세상에 어딧나

 

그럼 어떻게 해야되나? 트로피 자세에서 머리뒤로 라켓드랍을 하는것은 맞다. 근데 라켓의 임팩트면을 뒷펜스를 바라보게 하라는거지, (곤봉 돌리는 형식은 라켓드랍시 라켓의 임팩트면이 내 등을 가르킨다.

 

방학이라 이른 기상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게으름좀 피웠더니, 어느새 새벽 1시반, 이제 자려고 집에 불끄고 물마시고 돌아다니다, 요즘 내 테니스라이프에 최대 불만족요소인 #테니스서브 #서브에의한어깨통증 을 고민하다가 이런 결론에 도달.

 

그동안 너무 곤봉 돌리기에 몰입해 있었던 것 같다.

탈 WTA급 서브인 세레나 윌리엄스의 서브를 보자. 일단은 코멘트 없이 엄청 긴 사진이다. 그냥 감상하시라, 여자가 이렇게 서브넣으면 세계 제패다. (여성비하가 아닌, WTA 기준을 말하는것)

 

탈 WTA급 세레나의 플랫서브!!!

 

 

사진을 퍼오느냐고 코멘트를 달지를 못했다. 일일히 캡쳐/편집한 사진 몇컷 다시 올립니다.

 

세레나의 풋포지션은 핀포인트(pinpoint), 무게 중심 베이스라인 앞으로 벌써 이동준비 완료. (완벽하다)
지금부터 중요한 헤드드랍 시작, 여기에서 곤봉돌리듯 앞쪽으로 맥없이 돌리는게 아니다.

 

위에 연속 사진을 다시 봐야겠지만, 다시 강조한다. 라켓이 등을 지나가고서도 라켓의 임팩트면이 등을 가르키고 있다면 그건 곤봉형태. 

 

등을 지나면서는 라켓의 임팩트면이 좌후방 또는 후방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왜냐?

 

 

 

왜냐고!!?

 

공 덮어줘야하니깐
딱 봐도 어마무시한 파워가 실렸을 플랫서브다.
손등이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간다. 그건 내전이 발생했다는 거지, 완벽한 플랫서브다.

 

(내 테니스 수련의 일지형식이다 보니, 검증이 안된부분이 있다. 그때그때의 느낌을 잊지말자는 이유에서 기록을 남기고 있으니 말이다.

+ 추가로 임팩트 타점을 마냥 높은데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서버들은 신체 스펙에 따라 두 가지 양태로 구분되는것 같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수학적/과학적으로 키가 185cm 이상이어야 위에서 찍어누르는 서브가 가능하다고 쓴 어떤 칼럼을 본 기억이 있다. 185cm가 마지노선이다. 그럼 찍어누르는 서브는 페더러도 마지노선이란 얘기다. 즉 키 190 이상인 키르기오스나, 2m에 달하는 존이스너,

카를로비치 쯤 되야 찍어누를 수 있는것. (근데 키 193cm의 키르기오스도 찍어누른다는 느낌은 잘 안든다. 결국 나(175cm)를 포함한 키 185cm 미만 루져(사회적관념에 따르면)들은,,, 아니지 동호인 중에 내가 본 젤 키큰 사람은 같은 동호회 소속의 192cm oo형님이 였으니깐 그 형님빼고, 거의 모든 동호인은 찍어누르는 서브를 하면 확률이 극도로 낮아진다는것. 같은 클럽의 초고수 동생(오픈부우승 3회 이상)의 서브는 임팩 타점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것을 볼 때마다 느낀다. 일부러 낮게 치는건가 싶을 정도로 임팩트 타점이 낮게 느껴진다. 찍어누른다기보다는 밀면서 찍는다는 느낌이 든다. 신체스펙에 따라 아예 추구해야할 서브 스타일(임팩트 방식)이 존재한다는 사실, 받아드리기 힘들지만 받아드려야한다.

요 몇일 테니스 서브 스트레스로, 그리고 실제로 부자연스러운 동작 때문에 발생하는것 같은 어깨통증으로 테니스 치기가 싫어졌었는데,(단식은 그래도 재밋고, 복식은 시들,,,) 어서 빨리 새벽 2시반에 깨달은 이 느낌을 내일 써먹어 보고 싶은것. 내일 학교가서 연습해야겠다!! 영상도 찍어서 올려야겠다~~

 


위 내용은 공개했다가, 비공개로 전환했던글, 약간 뻘글인것 같기도 하고,, 아직 확신이 없던 글인데,

고민의 과정, 흔적쯤으로 여기고 일단 다시 공개로 전환.

 

이런 고민도 해봤다는 거지, 이게 맞다는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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