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Insane nest

[폴리스포츠]유아용 자전거 안장 구입장착기

인세인피지 2016. 7. 6. 19:45
반응형


시험기간, 가족과 함께 장마기운이 만들어낸 높은 파도를 구경하러 동해 어달해변 투썸으로 고고, 아늑한 카페에서 기세등등한 파도를 구경하는것도 영동지역 주민들만의 특권이랄까

몇주전 동해 이마트를 갔다가 자전거 매장에서 특이한 아이템을 발견, 안그래도 주완이를 태우고 다닐만한 안전한 유아용 안장을 구입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꽤나 괜춘한 디자인의 유아용 안장을 발견, 가격은 약6.5만

유아용 안장에 대한 정보가 사실 전무했기에 당장 필요치도 않은 물건을 덥썩 살 수 만은 없는 형편;;

그래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은 포루투칼 산 '폴리스포츠'라는 회사의 '쿨라'라는 제품인데, 국내 정식 수입업체가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부디'라는 리네임으로 판매중이었던것, 폴리스포츠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다양한 라인업이 출시되어 있었는데,

 

 

이 부디 모델이 최저사양(9만대),

 

 

최고사양은 '구피'라인으로 (16.5만대), 가격에 따라 디자인, 칼라, 마감 등이 차이가 나는듯했다.

 

 




당시에도 망설였던 이유는 디자인 보다는 칼라 였다. 내 자전거는 스포츠클휠 잔뜩 달린 빈티지 디자인인데 이 안장이 과연 어울릴지도 미지수였으니 말이다. 일본에 갔을때 놀란것은 상당한 수의 자전거출근족이다. 비록 도쿄와 오사카 정도의 주택가 밖에 안가봤지만 어디를 가든지, 학생이건, 아자씨건, 아줌마건 우리의 하이드리브 추세와는 사뭇다른 클래식하고 안정감 있는 자전거를 꽤나 많이 타고다니던것, 그중에 유독 아줌마들의 자전거에는 유아용 시트가 달려있었는데 그때 그 기억이 좋았나부다.


폴리스포츠 라인업중 특이한것은 안장 앞에(핸들바 부근에) 달 수 있는 라인도 있었는데 그건 '미니'라는 라인으로 출시되고 있었다.

 

요게 미니 장착 사진

 

미니를 위한 윈드스크린은 별매!

 

미니도 2개라인으로 하나는 고가의 구피

 

하나는 살짝 저가인 버블리라인

 

다만 뒤에다는 안장보다 정격하중이 달랐는데 우량한 주완이 몸무게를 고려할 때 '미니'보다는 '후방'에 설치하는 유아용안장이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

자전거마다 규격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설치하는 방법에 있어 3종류의 세부라인으로 나뉘어 진다. 안장 밑 중심축에 고정장치를 달아 후방에 다는 방법, 뒤에 설치된 운반대(캐리어) 위에 움직이게 다는 방법과 완전고정식으로 장착하는법 , 내 자전거는 뒷바퀴쪽에 아무런 장치가 없기때문에 중심축에 장착하는 방식을 구입했다(이마트에는 이 방식 밖에 팔고있지않다)

 

*일단 이마트 폴리스포츠가 공식홈페이지 가격보다 저렴했고, 실제로 이 제품 중고수량이 많이 풀려있지 않다. 16.5만하는 구피 모델을 중고로 사려고 알아봤는데, 매물이 없다. 그래서 그냥 샀다. 6.5만이면 싼편이더라 



아침 6시부터 일어나 부산을 떠는 아드님덕분에 아빠도 일찍일어나 설치준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아빠와의 고요한 아침시간을 보내는 주완


설치방법은 간단하다. 하중을 받쳐주는 철재프레임을 시트아래 볼트로 고정시키고, 중앙의 고정장치에 끼워주면 된다.


박스에서 꺼낸 상태, 시트하단부분에 검/적 마치 안전벨트 연결부같이 생긴게 고정장치


포르투칼산 유아용 시트를 구입하다니, 참 호날도가 웃을일


이리저리 돌려보며 어찌 설치할찌 고민중


뜨아, 잠시 한눈판 사이 주완입엔 건전지가


브라켓설치를 위한 부품들


고정장치


자전거 축의 길이에 따라 1, 2, 3단 위치중 적절한 위치를 맞춰보고 설치해야함


철재 프레임 설치완료, 내 자전거는 3단의 위치에 설치해야 중심축으로 부터 가장 힘을 받는 위치임(자전거 마다 다름)

자, 이제 장착하러 갑니다.


빠박 주완의 뒷통수가 보입니다.


고정장치를 중앙 기둥에 장착한 모습 - 프레임이 상할까 걱정했는데 꼼꼼하게도 안쪽에 고무패드도 꽤나 과학적으로 포개져있다.

 

 

 

이리저리 돌려보고 최적의 위치를 잡아주어야 한다. 아이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니 귀찮아도 귀차니즘 금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제품 중앙부분에 십자모양의 마크가 있다. 이 부분이 유아시트의 중심축이다. 이 축을 따라 세로는 뒷바퀴중앙축 위에 설치를 해야 안전하다.

 

2번의 실패 끝에 최적의 위치를 잡은 모습

 

 

처음에는 동봉된 스패너로 대충조리하자고 덤볐지만, 역시 남자는 장비빨 - 깔깔이 없었으면 학교 지각할뻔

 

최종 설치를 마친 모습, 앞선 사진보다 중심축이 뒷바퀴 중앙에 가깝게 설치되었다.

 

 

 

꼼꼼하게도 시트 뒷쪽의 '폴리스포츠' 로고는 반사재질이다. 유럽애들 엄청 꼼곰하다.

 

장마철이라 집에 있는 탈것들이 죄다 현관앞에 몰려있다. 장마는 장마다.

 

 

하루종일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 아이를 어서 태워보고 싶어 안달이다.

 

 

당초 예상보다 시트의 구린 그레이 색은 자전거랑 잘 어울린다. 빠박주완은 약간 멘붕이 왔나보다. 그렇다. 아직 너무어리긴하다. 쟤가 덩치는 저래도 이제 갓 돌지난 베이비다.

 

 

최적의 위치에 설치가 되었다. 철재프레임이 나름대로 충격을 감쇄시켜 타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승차감이 있어보인다. 적철히 출렁인다.

 

혹시라도 아이가 떨어질까 앞을 볼 수 가 없다. 이런게 부모의 마음인가보다.

 

좋으니?

 

 

빨간색 운동장 트랙위에서 타니깐 쫌 간지가 안난다. 일단 결과는 대만족, 저렴한 가격에 유니크한 유아용시트를 장착한것 같은 기분, 주말에 아빠랑 금진해변가서 타고 오자~ 룰루랄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