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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영국형 방과후 학교의 진리는 바로, 아웃소싱 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원초적으로 우리학교 현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 아웃소싱. 왜?
스포츠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은 하루아침에 실현된것이 아니다.
이러한 위상실현은 박정희 대통령의 엘리트체육 집중육성에서 비롯되었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좀 살만하니깐,
엘리트 체육뿐아니라 일반학생의 건강/ 여가생활도 관심을 갖게된것
모든 학생 체육대회는 엘리트 수준만이 국가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것이 현 실정,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전국스포츠클럽 대회. 따라서
엘리트 체육과 일반학생 체육이 극명하게 이원화되어 운영되는 것이 당면과제임.
가까운 일본을 보자. 한 마디로 말하면, 체육에 있어서는 우리가 그들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역사적으로도 스포츠나 여가라는것은 어느정도 먹고 살만해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과거 경제력이 우리보다 월등히 앞섰던 일본의 경우, 엘리트체육은 일찌기
일류국가의 위상을 떨쳤지만, 이후 방과후 학교 / 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의 이동으로
이제는 일본의 엘리트체육의 근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집계를 보면 일본 엘리트 체육의 위기를 실감)
그러나, 주사위는 던져졌다. 일본의 사례를 교훈삼아,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만이, 최선책!
방과후 학교를 아웃소싱 해야하는 이유를 나눠보자.
첫째, 교육의 수월성 제고 - 쉽게 말해 좋은 환경에서 잘 가르치려고
둘째,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집중 할 수 있다.
셋째, 체육교사들이 방과후수업을 외부업체(아웃소싱)수준으로 감당 할 수 가 없다. (당근)
- 오죽했으면, 당시 내가 '영국 방과후 동영상'을 보고, "올해 떨어지면 저런거나 한번 차려볼까?" 했을까나,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참 나 엘리트 출신이 아니지, 돈도 없고,,, 열공하자ㅠ" 로 요딴 생각 급 마무리;;
그후, 2011년 3월 1일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학교로 발령을 받아 와보니, 방과후 학교 또는 학교스포츠클럽은 최근 체육교육의 최대 화두로 자리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미 이런류의 성공사례(영국과 같은 방과후학교의 외부업체 활용방안)를 접했던, 나에게는 쉽게 와닿지 않는 현재의 체육교육정책에 대한 괴리만 느끼게 했을뿐, 선진형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해 보자는 어떠한 다짐도 동기유발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미지근함도 잠시, 하나씩,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더니, 어느순간 요즘 내게 주어진 최대의 과제는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의 현장 적용 매뉴얼을 만들어라' 라는 과제이니, 이거 언제 어느순간, 어떤영감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지, 좀 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이 기분,,,,,,, 어디서 많이 느껴봤던, 그런기분,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하루하루 급하게 떨어지는 과제만 급급하게 해결하고, 노심초사 맘졸이고 살아가는,,,,,그 필링 ㅠ 바로 군대에서 느꼈던, 그 기분이니, (맘 편하게 떨어지는 것만 하고 살아도 되긴하다마는,, 또 성미가 그렇지 않으니)
참 더럽다. 이거 아주 잘못된 관료제의 폐해 인 것인데, 즉 - 윗선에서 일을 못한다는 소리
각설하고, 지금의 내 생각은 여전히 확고부동하다. 방과후 학교의 전형은 위 내용 그대로 아웃소싱이 진리인것이다. 체육교사가 나서서 방과후 학교를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고, 이미 그 외에도, 기타 학교업무에 포화상태임은 나 뿐 아니라, 모든 교사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물론, 학교현장에 나와보면 교사 개개인이 본연의 업무를 대하는 태도나 교육관은 천차만별이니, 자신의 업무량이 적당하다고 보는 이도, 자신의 업무량이 너무 과중되어있다고 보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국가에서 원하는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데는 분명히, 현직 교사가 감당하기에는 떠안게되는 업무의 양이 너무나도 막대하게 증폭된다. (뭐,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
그러니, 요번 건으로 인해 내게 주어진 과제가 얼마나 막대하게 증폭되었는지를 요약 정리해보자규!
주어진 과제 1: 단위학교 수준
학교에 부임하였다. 엘리트체육 담당으로 복싱과 볼링을 줍디다. 그런데, 이 아이들 사실 엘리트가 아니더라. 그냥, 대회만 참가하는 정도 일명 '급조' ;;
대략 실망하고 있는데, 마스터께서 학교스포츠클럽을 창단해서 대회에도 출전하고, 지도해 보라는 명이 떨어짐. 종목은 내가 좋아하는 '사커' . 이렇게 학교스포츠 클럽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당면과제는 학교스포츠클럽을 어느과정에 맞추어야하는것인지 파악하는것이 급선무.
난 아직 학교스포츠클럽의 개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음. 뭣이가 헷갈려냐 하니, 창의적체험활동의 일환으로 하는 축구동아리 활동이 학교스포츠클럽인지, 아니면, 방과후 활동으로 하는 축구가 학교스포츠클럽인지, 긴가민가, 또 교육과정은 왤케 자주바뀌는지(이것은 임용준비하면서 알고 있던사실이니,,뭐 패스) 창의적 재량활동에 아직도 적용받고 있는 2, 3학년 아이들은 계발활동의 일환으로 축구활동을 하고 있으니, 정말 뒤죽박죽도 이런 뒤죽박죽이 없을터, 학교에 몸담고 있거나, 그나마 임용을 준비 좀 했어야, 이게 뭔 말인지 알것이다....
암튼, 내 딴엔, 창체의 일환으로 하는 동아리활동이 학교스포츠클럽이겠거니 판단하고, 축구동아리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하여 만들게되었음. 당당히 요런내용도 첨가했으니, "대회참가를 목적으로 창단하니, 입단테스트를 보겠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고, 토요일 동아리활동=계발활동 시간이 돌아왔으니, (놀토가 있는 만큼 요 시간이 겪주에 2시간 씩,,, 엄청 부족한 시간이다ㅠ) 일단은 계획대로 입탄테스트를 실시! 시간이 제한되었기에 종목은 딱 2개! 50m 달리기와 축구공 멀리차기 ㅎ말했듯이 겪주로 2시간씩 진행되고, 가끔 금요일 7교시로 편성되니, 나도 헷갈릴 지경 ㅎ 그렇게 1, 2, 3 학년 총 60여명의 지원자를 테스트하니, 내가 뽑고 싶은 아이들은 딱 24명 그러나, 학교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43명 ^^;; 을 받게되었고, 이렇게 우리의 학교 스포츠 클럽 '축구연구회'는 창단하게 되었음. 후아
글이 길어지니,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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