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삶의 단상

웃음기

인세인피지 2014. 4. 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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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도 삶은 계속적으로 흘러간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들, 그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고자 나름 사색하고 움직였던 몸부림들, 종합해보면 스스로가 나태했고 현실에 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도 시간을 계속적으로 흘러가더라.

 

어느순간에서야 스스로를 되돌아볼 기회가 생겼던것 같다. 돌이키건데 내가 흘러보낸 3년과 2개월의 시간은 어찌보면 유의미했는지도, 그와 반대였는지 모르겠다. 다만, 숨내쉬고 기다려왔던 시간 정도의 가치만 있었던 것일까.

 

지금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요즘은 왜이렇게 웃음기 없게 살고있는지, 어느순간 어느순간부터라고 되니고 있는지도 까마득해질 지금 무렵 - 어디까지 왔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가 지금의 내게는 중요하구나

 

저 멀리 진도앞 뻘에 가라앉은 세월호, 이제 침몰 아흐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번 사건, 그 파장도 만만치 않다.

작게는 내 일터에서 벌어지는 사사로운 점검에서 부터 크고멀게는 유람 및 여행업종 관련 종사자들에게 미치는 파장까지, 그 와중에도 병적으로 번지는 유언비어나, 밑도 끝도 없는 음모론까지, 해운사의 소유주는 수 해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이비 종교단체 교주이며, 전대미문격 승무원들의 무책임감에서 비롯된 피어보지도 못한 우리 학생들의 안타까운 희생,

온 국민이 감당해야하는 국가적 아픔을 담고, 오늘도 묵묵히 이 사회는 진일보 하고 있다. - 진일보 하고 있는거지

또한, 우리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국민정서, 우리사회가 하나로 단결하는데 사용된다면 더할 나위없는 우리만의 무기가 될 것이나, 그릇된 가치관이 선동해 조장하는 냄비정신은 이 나라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할 수 도 있다는 교훈을 나에게만 남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논지도 없고 논점도 없고 화법도 들쭉날쭉하고,

 

요즘 좀 그렇다. 정체성 혼란이랄까. 그렇게 얘기하던 사회화 되고 있는건가. 사람에게 웃음기가 빠진다는것, 재미없는데,,

요즘 난 좀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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