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2014 학교장기 반대항 풋살대회 전야

인세인피지 2014. 6. 29. 09:34
반응형

 1학기 정례행사로 계획했던, 학교장기 반대항 풋살대회!

이번 행사는 부디렉터 정쌤이 계획에서 실행까지를 담당해 주었습니다.

대회 3주전, 홍보 포스터를 베포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그.러.나,

항상 분위기 조성이 중요했듯 이번행사도 그닥, 분위기가 후끈달아오르지 않더군요.

학교에서 하는 체육행사가 너무 많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ㅠㅠ

준비할것은 정말로 많았습니다.

기획, 홍보, 참가신청, 시설, 방송, 장비, 심판, 운영, 날씨, 인력, 시상준비, 뒷풀이(사후평가) 준비 등

 

사전준비에 화이트보드만한 것이 없습니다. 각 파트별로 담당해야하는 내용들을 깨알같이 적어놓았네요.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고 했던가요? 율곡대기 전국축구대회가 끝나고, 강원도립대에 빌려놨던 골대에 사포작업과 페인트칠로 깨끗한 골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시각은 어른과는 다릅니다. 왜 사진을 삐뚤게 찍는 걸까요ㅎㅎ

 

야구반 지도하다 말고, 와서 일손을 돕고있는 피지

 

톰 소여의 친구들도 페인트 칠을 하고 싶어했다죠, 남자에게 페인트칠이란 놀이와도 같습니다

축구대회에 빠질 수 없는 라인 긋기, 스포츠강사 쌤들이 열심히 도와주셨습니다

 

운동장 1면과 풋살장 1면을 활용한 풋살대회입니다. 말이 풋살대회이지, 2,3학년은 축구장 절반을 사용한 일반축구룰을 적용한 축소경기를 실시하고, 1학년만 정규 풋살장에서 풋살룰에 의해 실시했습니다. 동시에 3개 구장에서 게임이 돌아갈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제가 다 설레이네요 ㅎㅎ

 

학교의 자랑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시설과 장비겠죠. 없는게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축구부 학생들이 율곡대기(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시합장갔다는 급칭찬을 해주어서 신이납니다. (근데, 애들칭찬에 신이나도되는건가

총 26개 반중에 신청일에 맞추어 신청한20개 학년별 팀들, 대회전날 부랴부랴 신청했던 3개팀은 아쉽지만 돌려보냈습니다.

그거슨 3주전부터 홍보를 실시했던 대회조직위에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죠. 학생들에게 지금 당장의 재미만을 선사하는것이 아닌, 이러한 대회참가의 경험이 평생스포츠로의 연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체육교사들은 이 부분을 염두해 두고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해야겠습니다.

  이 아이들을 주목하세요. 체육관에서 둘이서만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가, 저에게 걸렸습니다. 책상 나르는 것을 도와달라고, 아마도 제 예상이지만, 이 아이들은 정식 배드민턴반 학생들이 아닐겁니다. 즉, 즉흥적으로 남아서 방과후에 좀 끄작거리려는 심산으로 왔던거죠. 저 무거운 책상을 운동장 구석 까지 나르는 도중, 중도에 책상을 놓고 못하겠다고 가려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 방과후 소속 선수였다면 그럴수 없었게죠. 저는 웃으면서 "그래, 가라"고 얘기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계속 웃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눈치를 챈아이들이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이들의 인격적 성장을 이루어냈던 부분입니다. 아이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일손을 도왔고, 단지 선생님의 지시에 부응했다는것 이상의 무형의 성취감을 느꼈을겁니다. (물론, 상점도 챙겨준다는 구두약속과 시원한 음료수도 제공했습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습니다. 다만, 선생님들이 저희들을 위해서 얼마나 수고하는지 이 사업의 최종목표는 선생님들의 수고를 통한 학교체육의 활성화 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껴주는것 그리고, 움직여주는것 입니다(으쓱으쓱

 

율곡대기 대회가 끝나고 사용되던 현수막도 꼼꼼히 미리 챙겨놨습니다. 참고로, 우리 강릉중학교는 G1강원민방(강원도sbs)에서 매년 실시되는 율곡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의 경기장입니다. 매년 5월초에 실시합니다.

'C'자를 못찾아서 D자를 받아놓았다가 라카로 어거지 C를 만든 투혼

 

라인을 다 쳐놓았는데, 이제는 강릉시청 유소년 축구클럽 아이들이 와서 다 밟아놓네요. ㅋㅋㅋ 그래도 그저 웃습니다.

직업적 특성이 그래요. 자 내일을 기약하며, 대회실황은 동영상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