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학교체육활성화 사례
김 평 강
(강릉중학교 교사)
Ⅰ. 들어가며
2013년은 학교체육이 일대 전환기를 맞은 원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요는 ‘학교체육진흥법’의 시행으로 일선학교에서 엘리트 체육에 대한 투명한 운영이 법으로 제정되었고 그동안 엘리트 학생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지역별 리그대회, 전국단위 토너먼트 대회가 일반학생들에게도 법적으로 그 문을 처음 개방하게 된 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학생들의 스포츠참여를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는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학생의 건강체력 신장 및 인성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규교과시간 내 학교스포츠클럽 시수를 확보함으로써 체육시수의 확대를 가져왔고, 방과후나 토요 스포츠데이 활동을 통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실적을 학교평가에 반영하고, 그 활동내역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하여 후에 대입 입학사정관제에 가산항목으로 두는 등 그야말로 학교체육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마침, 본교는 2012학년도부터 교육부 선정 『교육과정혁신형 학교체육활성화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에는 학교스포츠클럽운영의 기초를 마련하느냐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사장되고,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강릉중학교의 사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본교 학교체육활성화의 모델이 타 학교, 타 지역으로 공유되어지고 부족한 점은 타 지역만의 특색으로 보다 보완되어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의 모델이 갖추어 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2013년에 강릉중학교 학교체육활성화 운영사업단에서 추진한 특색사업들을 체험적 글쓰기 방법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일선학교에서 많이 운영하고 있는 점심시간 교내 스포츠리그 및 학교장배 토너먼트 대회 개최 등은 지면의 부족으로 실지 못하였음을 밝힙니다.
Ⅱ. 교육과정혁신형 학교체육활성화 창의경영학교의 이해
1. 학교체육활성화 창의경영학교란?
학교체육활성화 창의경영학교는 우리나라 체육교과 교육과정과 학교 및 지역사회 여건을 고려한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자 지역별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범 운영기간 이후 각 학교들의 운영 모델을 종합하고 한국형 학교스포클럽 운영매뉴얼을 제작 및 배포하여 타 지역, 타 학교로까지 우수한 모델들이 확산되도록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한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 선정 체육 선도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현재 전국 초, 중, 고 42개교가 선정되어 운영중(2012. 3월~2015. 2월)에 있으며, 학교 급에 따라 연간 약4,000만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창의·인성교육 강화’, ‘진로교육 강화’,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학교조직문화 개선’의 운영원칙을 토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2. 2012학년도 : 사업 첫해 시행착오, 그리고 재도약
본교는 2012년도 학교체육활성화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 건강체력교실(스피닝실), 운동장 조례대 및 스탠드 개선사업, 체육관 및 테니스장 조명시설 공사를 완료하여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시설기반을 마련하였고, 사업 첫해 ‘학교스포츠클럽 학교문화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내 스포츠리그 운영, 토요 Sports Day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체육시설 기반공사로 인한 수업장 제한, 학교체육활성화에 대한 일부 조직문화의 거부감, 업무담당자에 집중되는 업무과다, 참여인력 부족 등의 문제는 진정한 학교체육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하였습니다.
2012학년도 사업 첫해를 되돌아 보건데 많은 시행착오와 문서상 계획으로만 남게 된 다양한 특색사업들이 학생들에게까지 전달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가운데에도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면 관리자를 비롯한 대다수 학교구성원들이 ‘학교체육활성화’는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호응해 주었던 점과 2012년도에는 부족한 사업운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교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은 2013년을 준비하는 담당자에게 더욱 열심히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동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아울러 1년차 사업을 마치고 2년차 사업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전년도 사업운영의 아쉬움에 대한 원인분석을 하였는데 무엇보다도 사업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3. 2013학년도 : 조직문화 개선, 학교체육활성화 창의경영학교 안정화
올해 본교 학교체육이 2012학년도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타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훌륭한 체육시설 기반을 확충한 것과 학교체육활성화에 호의적인 일반교과 교사들의 참여를 통해 학교체육활성화 사업단(이하 TF/T)의 실질적 역할 수행이었습니다. 이는 TF/T이 하고자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물적, 인적자원의 풍요로 연결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학교체육활성화 사업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게 되었고 부서간, 교과간의 상호유기적인 분위기 형성은 부서와 교과를 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한 강릉중 교육가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어 목표삼은 진정한 학교체육활성화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체육활성화 TF/T은 체육교사 3명과 일반교과 교사 3명, 예산담당 주무관, 행정사로 구성되어 운영전반에 관한 문서처리, 프로그램 홍보, 교내스포츠리그 및 토너먼트대회 관리, 학교스포츠클럽 관리, 그리고 특색사업 기획 및 추진업무를 분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TF/T을 대상으로 한 학교체육활성화 우수교 방문 벤치마킹(연 2회), 뉴스포츠 체험 자율 직무 연수(연 1회)를 실시하여 팀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공고한 팀웍을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관리자의 관심과 교직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사 진
학교체육활성화 TF/T
Ⅲ.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사례
1. 부모님과 함께하는 『FunRun!! 강릉 바우길 10km 단축마라톤』13.10.24
올 초 학교체육활성화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건강체력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매일아침 0교시를 활용하여, 전교생 아침 건강달리기 프로그램을 계획하였으나, 본교 특성화 과정인 아침독서와 겹치게 되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준비한 건강달리기는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금년 7월에 실시한 학교체육활성화 우수교 방문 TF/T 연수를 통해, 경기도 여주시 소재 여주중학교를 방문하여, 마라톤 프로그램을 소개 받았습니다. 여주중학교는 본교와 비슷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역 내 학교체육활성화 거점학교답게 좋은 체육시설 환경과 여주시의 지원, 학교인근에 강변 자전거 도로가 발달 되어있었고, 인근의 체육시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여주중학교만의 특색사업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강릉에 돌아와 보니 우리고장에도 남대천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에 친환경 녹색도시를 표방하는 강릉시의 ‘바우길’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우길 남대천 코스를 답사하였습니다. 동해바다를 향하는 수려한 경관과 탁트인 조깅 코스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마라톤 대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준비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쳤는데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부분은 학생의 안전 문제였습니다. 마라톤 코스를 설계할 때 가급적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피해야 하고, 부득이 위험한 구간을 건널 때에는 교통경찰의 신호통제와 컨보이가 필요했습니다. 일선 학교 마라톤 대회에 경찰인력을 협조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수차례 협조요청과 방문으로 교통계 6명, 순찰차 1대, 사이카 1대를 협조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부와 연계하여 학부모 봉사단이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식음료와 간식을 나누어 주었고, 대회 후 남대천 일대 환경미화를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사 진
대회의 성공개최에 큰 도움이 된 경찰력과 학부모 봉사단
다음으로는 학부모와 학생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전략이 요구되었습니다. 학생 300명, 교직원 30명, 학부모 70명 등 총 400명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교직원과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했는데, 학부모에게 참가를 독려하는 가정통신문과 SMS문자발송, 강릉시청 공보실에 홍보 자료 발송, (사)강릉바우길 홈페이지를 활용한 팝업 게재, 지역 언론사에 보도요청 자료 발송 등을 통하여 마라톤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습니다.
사 진
바우길 단축마라톤
사 진
바우길 단축마라톤 보도자료
마라톤 대회 개인기록은 추계 체육대회 종합 점수에 포함시켜 개인기록이 소속 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대회기간 촬영한 사진 500여장을 인화하여, 다음날 체육대회 본 대회기간에 실내체육관에서 사진전시회를 운영하고 베스트 포토샷 시상을 하였습니다. 베스트 포토샷에 선정된 사진은 확대 인화하여 교내 곳곳에 앨범전시하였고 도움을 주신 여러 기관 및 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라톤 기념 티셔츠와 사진앨범을 전달함으로 『2013 부모님과 함께하는 FunRun! 강릉 바우길 10km 단축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2. 카약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인성교육프로그램 『U+CHACA』13.9.14
강릉 남대천을 가까이 두고 생활하는 본교 학생들에게 남대천은 오염되고,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더러운 강으로 인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남대천은 여러 해 동안 이어온 지속적인 수질관리와 관계 사업으로 철새 도래를 위한 습지조성, 자전거도로 정비, 남대천변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으로 여가를 즐기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아름다운 강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만 실시하던 야영프로그램 ‘뒷뜰야영’에 그치지 않고, 학교주변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교외인성캠핑 기획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인성캠핑은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남대천에서 카약을 즐기며 야영지를 편성하고 숙영을 하며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신체활동을 유발하고 사제간 및 친구간의 소통의 장을 보다 확장 시킬 수 있었고 인성캠핑를 다녀온 뒤 그 소문은 삽시간에 교내로 퍼져나가 학생들은 너나없이 2기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다고 찾아왔습니다.
아름다운 강가에서 숙영지를 편성하는 동안, 학교에서 보이던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학생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서로 협동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은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꽤나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물론 프로그램 준비과정과 진행 상에 TF/T의 크나큰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 대비 훨씬 큰 성과가 있었음을 확신합니다. 프로그램 참가 대상 선별은 각 반마다 학년 초에 구성된 모둠별 학습조(6명*2개조) 단위로 신청을 받았고 TF/T의 사전 협의를 통해 최종 선발하였습니다. 토요스포츠데이 활동후 오후2시에 학교에 집결하여 학생들 개인 장비와 준비물을 점검하고, 미리 준비해 놓은 전체장비를 남대천 야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조별로 야영지까지 도보 이동을 실시한 후 숙영지를 편성하였습니다. 숙영지 편성이 끝난 뒤 조별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야간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의거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문 작성’,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문’을 작성 및 발표하고, 우편함에 담았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편지문 작성과 발표 간에 진지한 태도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발표자의 말에 경청하도록 교육하였습니다. 이후 야간시간에는 스포츠스텍킹을 배우며 서로 경쟁과 협동을 통해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사 진
U+CHACA 야간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이튿날 아침, 조기 기상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세면세족을 실시한 뒤 모둠별로 준비한 아침식사 재료를 씻어오는 등 아침식사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미리 전달한 사항을 기억하고 모둠장의 지휘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본격적인 카약 체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이색스포츠에 학생들은 마냥 들떴지만, 안전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수상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뒤 조별로 패들링 지상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사 진
수상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각자가 쥐고있는 패들이 서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학생들은 구령을 붙이며 혼연일체가 되어갔습니다. 2인1조로 카약에 탑승한 학생들은 지정된 구역 안에서 패들링 훈련을 하였고, 물고기가 뛰어노는 남대천에서 자연과 하나 될 수 있었습니다.
사 진
카약을 즐기고 있는 학생들
‘카약을 통한 스포츠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많은 노력이 필요 했습니다. 참가신청에서부터 장비구입, 야영지 선정, 학부모 동의, 학생안전관리, 세부 프로그램 계획에 이르기 까지 꼼꼼한 운영계획 수립, 학생 관리를 위해 밤을 지새운 TF/T의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성공한 프로그램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카약을 통한 스포츠인성캠프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본교만의 특색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강릉중학교 학교체육활성화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3. 대학생 재능기부를 통한『강릉중 인성함양 체력인증프로그램 PAPS+CHACA』연중
TF/T은 인근 소재 대학 체육교육과와 MOU를 체결하여 대학생 교육봉사 인력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교육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매월 5차시에 해당하는 체력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사 진
MOU 체결식과 교육기부 학생단과의 협의회
체력인증제 참가대상은 1. 학생부에서 운영하는 상/벌점제 벌점 과다부여 학생(의무적 참가), 2. 체력인증에 참여하여 ‘강릉중 체력王’ 선발에 도전하는 학생(자발적 참가)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프로그램은 매 기수 1차시 마다 PAPS를 통한 상시체력측정으로 개인의 체력등급이 진단되고 2~4주차는 체력요소별 보강훈련이 진행됩니다. 보강훈련 내용은 매 차시마다 진행되는 사전협의회를 통해 결정되며, 현재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스피닝 훈련 및 웨이트트레이닝(2주차), 종합체력단련(3주차), 10km 마라톤(4주차)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대학생 교육봉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강릉중 체력인증제에 참여함으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놓고 학생부와 수차례 상의한 결과 1. 의무적 참가학생에게는 참가시마다 벌점 삭감, 2. 자발적/의무적 참가학생 중 종합점수 1등급을 달성한 학생에게는 상점을 수여하고 ‘강릉중 체력王’ 통계에 누가기록 합니다. 또한 매 기수 5차시에는 진단평가 때와 같은 종목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하는데, 이 때 진단평가 때 보다 높은 등급을 받은 학생에게 상점을 수여합니다. 연말에는 종합 누계점수를 결산하여 ‘강릉중 체력王’을 선발 및 시상하고, 체육부 앞 게시판에 설치한‘명예의 전당’ 코너에 학생의 개인기록과 사진을 등재 하여 체력단련을 통해 개인의 건강체력을 관리함과 동시에 개인의 영예를 높이고, 다른 학생들의 참여를 촉진합니다.
다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PAPS 측정 종목은 근력과 근지구력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민첩성, 평형성, 협응성 등의 체력요소는 측정할 방법이 없어 체력인증제가 다소 단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2014학년도에는 현재 국민체력진흥공단에서 개발 중인 ‘국민체력인증’을 PAPS와 결합하여 다양한 측정방법으로 제 체력요소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적용하여 참가자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고 참여 학생에게 보다 세부적인 체력요소별 측정결과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사 진
체력인증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4. 비만/저체력 학생을 위한『PAPS+SPINNING 프로그램』연중
본교는 2012년 강원도 교육청으로부터 건강체력교실 설치 예산을 지원받아 교실 한 칸을 활용하여 PAPS측정 및 SPINNING 훈련이 가능한 체력단련실(음향, 조명기기 및 스피닝기기 11대)을 설치하였습니다.
사 진
PAPS+SPINNING 교실 전경
평소 운동을 기피하고, 스포츠클럽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스피닝'은 운동에 대한 전혀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남학생이기에 처음에는 수줍어하고 지루하다던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전문강사의 열정적인 지도 및 관리에 점차 적응하였고, 이제는 학생들 스스로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방과후 프로그램 대상 선별은 학기초에 실시한 PAPS 결과를 토대로 체력등급 4~5등급에 속한 학생들과 고도비만 학생들에게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고, 방학중 프로그램은 학기중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상담하여 참여시키고 공석은 선착순 모집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스피닝 스포츠클럽 학생들은 개인운동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안무와 퍼포먼스를 연습하여 교내 동아리발표회와 외부행사에 참여하도록 지도하여 공연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이고 자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사 진
PAPS+SPINNING 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
5. 학교폭력 피해 및 체육수업 소외 학생을 위한
『스포츠를 통한 친한친구 되기 』방학중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에 관한 자료를 진로/상담부서의 협조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소외되고 내성적인 성격의 학생군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체활동에 관한 흥미가 거의 없다는 점과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온라인게임과 개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에 국한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개인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가 스포츠가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스포츠스텍킹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한 방법의 스텍스를 쌓으며, 본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땐 스텍스를 던지거나 부수는 행동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계속되는 훈련과 교육으로 서서히 숙달되어지면서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처음에는 소극적이던 학생들이 큰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레 표현하는 모습 속에서 대근육 운동이 아닌 소근육 운동으로도 학생들의 심리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스포츠에 대한 친밀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뛰고, 소리치고, 움직이는 대근육 활동만이 체육수업이 아닌, 실내에서 지적인 활동과 병행되는 소근육 활동도 학생의 인성함양과, 인간관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되는 체육활동이라는 것을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 자신도 배우게 된 것입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교사 스스로도 다양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고민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도 체육활동으로 자존감을 찾는 모습을 발견하며 신체활동이 학생의 인성함양, 인관관계 형성, 그리고 본인의 자존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 진
스포츠를 통한 친한친구 되기
6. 스포츠 스타 초청 『스포츠 진로교실』연 2회
연 2회 실시하는 스포츠스타 초청 진로교실은 학교체육활성화 사업 중 비교적 수월한 영역이었습니다. 2012학년도 2학기에는 강원 FC의 플레잉 코치였던 본교 출신 이을용 선수를 초청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금년 1학기에는 엘리트학생들과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마라토너이자 현 강릉명륜고등학교 육상부를 지도하고 있는 김이용 감독을 초청하여 ‘국제마라톤 대회 출전 경험, 장거리 달리기에 대한 주의사항’을, 2학기에는 전 국가대표 탁구팀을 지도하였던 윤길중 감독(현 춘천시청 감독)을 초청하여 ‘성공을 위한 1만 시간의 법칙’을 주제로 스포츠 진로교실(특강 및 실기지도)을 진행하였습니다.
엘리트 육성종목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이 참여함에 따라 스포츠스타들의 성장과정과 노력, 자신의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좌우하게 되었는지를 배우면서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목표에 대한 신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일반 학생에게는 개개인의 자기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 진
마라토너 김이용 감독과 함께하는 스포츠 진로교실
사 진
전 국가대표 탁구팀 윤길중 감독과 함께하는 스포츠 진로교실
Ⅳ. 나오며
사 진
강릉중학교 학교체육활성화 보도영상
2012년부터 시행한 본교 학교체육활성화 창의경영학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내 스포츠리그의 활성화는 학교체육활성화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을 학생 자발적 활동으로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특색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변의 학교체육활성화 우수교를 찾아 좋은 점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변용하여 본교 실정에 맞도록 접목하여 강릉중학교만의 학교체육활성화 운영모델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체육활성화 사업은 내년으로 마지막해가 됩니다.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본교가 강릉지역의 학교체육활성화 거점학교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학교자체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작금의 학교체육은 비주지 교과, 엘리트 학생선수 양성에 국한 된 교과라는 오명을 씻고 엘리트체육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균형유지를 통한 진정한 학교체육활성화를 구현하는데 힘 써야하며 체, 지, 덕을 고루 갖춘 ‘전인양성의 교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겠습니다. 단지 국가적인 시책사업, 시대적 흐름에 의해서가 아닌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육성’, ‘글로벌 체육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의 경주를 이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학교장기 반대항 풋살대회 전야 (1) | 2014.06.29 |
---|---|
야구반(강중 devils) 유니폼 분출 (4) | 2014.06.02 |
배구모임 버디스, 책임을 묻다 (0) | 2014.05.26 |
2014 강릉중 춘계 체육대회 사진공모전 운영계획 (0) | 2014.05.16 |
세월호 묵념 멘트(체육대회 개회식 식순) (0) | 2014.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