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콜맨 텐트구요. 과거에 (약 4~5년전? 저가 텐트로 꽤나 품귀현상을 빚어냈던 그 텐트 입니다)
당시에 저는 초보 캠퍼로서 저가형 텐트를 찾고 있던 터 캠핑용품으로의 콜맨보다, 나름 고교 패셔니스타로서 백팩과 크로스백으로서의 콜맨 제품을 사용했기에 그냥 무작정 캠핑장비는 가성비 고려할 때 콜맨 이다 라고 생각했었지요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 (좌측부터) 껍데기, X바, 중간바, 전실바, 후라이, 본체
제가 3년전에 잘쓰고 잘접어놨네요. 군 시절 본부중대장으로서 막사텐트쳤던 경험이 아직 살아 있나봅니다.
아버지가 구축하고자 하시는 사이트(site,,, 그러고 보니 뭐 이제 번역이 필요없는 흔한 단어네요)를 정하시고(체육에서 말하는 야영법에 의하면 우천시를 대비하여 텐트 사이즈 보다 30cm를 유격하여 빗물이 빠질 수 있는 도랑을 적당한 깊이로 파주시면 나름의 구획 및 우천대비까지 되겠습니다. 아, 참고로 지금 보시는 사진대로라면 입구가 저 위쪽이에요
이런 명칭의 텐트네요. 콜맨(OEM : 주문자상표부착), 스크린 에반스톤 포오, 4인용, 놀랍게도 저는 12만원에 구매했었던것 같습니다. 당시 천안에 코스트코가 없어서, 이 걸 어떻게 살까하다가 부산에서 중고로 구입했었습니다. 거의 새 상품을 요
자, 이제 사이트 구축을 확정하고, 전신이 아래쪽으로 오도록 설정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폴대를 일단 막 조립하신다음 X반도를 먼저 만드세요. 텐트 상단에 프레임을 잡아줄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도 예전에 텐트 설치 해보셔서 다 아시겠지만, 혹여나 이 글을 읽는 구독자를 위해 괜히 자세히 쓰는거에요 ^^
쭈글쭈글 상태는 안전하고요, 팽팽하면 위기사아황입니다. 이때 텐트가 훅 나갈 수 가 있어요
저 멀리 폴대가 숙숙 나아가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밀지 마시고 걸리는 느낌이 있으시면 살짝 들어주면서 넣어주세요!
이런느낌이죠. 저 경첩부분이 입구에서 턱턱 막힙니다. 저 상태로 무리하게 넣으시면 약한 텐트가 터져나가지요. 주의!!
반대까지 얼추 밀어넣으셨다면 끝에 이런 장치가 있습니다. 폴대 끝은 구멍이 뚫려있어요. 서로 꼭 맞게 결합해주시구요. 반대쪽은 장력에 의해서,,,,,
이렇게 장력에 의해서,,,
약간 빡셀 수 있지만, 그 고비만 넘기시면 프레임이 잡힙니다. 다음처럼요
텐트마다 다른데, 보통 X반도 프레임은 기본이지요. 이 텐트는 X자를 가로지르는 가로 프레임도 넣어주는 타입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조심조심
저렇게 나일론 텐트가 스므스 하게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 스므스 하게 밀어주세요. 통과할 때 까지 어쩔 수 없습니다. 찢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반대쪽도 텐션을 이겨내며 체결 성공!
대략 이런식으로 X반도 프레임이 완성 그러나 여전히 텐트 본체는 쭈구리네요
뒷모습도 아직 형편없습니다
아, X반도를 체결하신다음 각 모서리에 있는 후크를 프레임에 걸어주세요
요렇게요. 생각 보다 딸깍은 없습니다. 프레임 자체의 장력 때문에 후크는 웬만한 태풍이 오지 않고서야 빠지진 않습니다
남은 건 이 두 녀석인데요. 검은 프레임은 가로지르는 가로 프레임이구요. 하얀녀석은 전신을 잡아주는 발코니(편의상 ^^) 프레임입니다.
마찬가지로 X반도 처럼 방법은 동일
그런데 가로 프레임은 굉장히 짧아요. 이렇게 양쪽 마개가 있습니다. 모양생만 잡아주는 용도이기에 길 필요가 없는거죠
요렇게
기스난 게 보이시나요? 이미 x반도 투입으로 굉장한 장력이 있는 텐트 사이를 가로질러야 하기 때문에 가로 프레임이 가는길을 험난합니다. 최대한 살살 들어주면서 밀어주세요. 잘못하면 곧 터집니다 ㅠㅠ
어쨌든 본체 프레임이 모두 체결된 모습입니다.
우선은 이런 모습이지요. 자 이제 전실(발코니) 프레임 넣어주겠습니다
구분할 수 있게 흰색으로 만들었네요. 같은 방법으로 전신 위에 달린 구멍에 프레임을 결합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살살 반댓손으로 들어주면서
알쪽에는 고리가 2개 달려있어요. 바로 이 용도 였지요
고리에 전실 프레임을 결합해주시구요
이런 형태입니다
자 이제 전실 프레임까지 완성, 제법 텐트형태를 갖추었습니다
남은 건 후라이(비 바람 막이) 항상 헷갈립니다. 앞뒤가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니, 이 텐트가 주황색이 메인 아닙니까. 즉 후라이도 주/회 입니다. 주황색 앞, 회색 뒤
방향에 맞추어 아무 곳이든 후크를 걸어주기 시작하면 곧 답이 5분내로 보입니다
이렇게요
앗, 후크가 두개가 있네요. 뭘까요
이렇게 걸면 안됩니다. 항상 초보캠퍼는 비가 올 때를 고려하세요. 비가온다면 후라이가 제일 바깥에 있어야 겠지요?
바로 이런식 입니다. 후라이가 모든 프레임을 덮고 있습니다
5분만에 끝날꺼라 했지만, 주욱 둘러보시면 뭔가 어설풉니다. 바로 이 밸크로(찍찍이)를 안 잡아주어서 그렇습니다.
후라이를 살짝살짝 들어보세요. 각 프레임과 겹치는 곳곳 요소요소에 벨크로가 달려있습니다. 이걸 잡아주셔야해요
전실 밸크로는 특별하게 뒤집어서 확인해 주시고, 다시 깨끗이 덮어주세요!
오 후라이가 덮혔습니다. 근데 느낌이 안살아요. 여기가 캠핑장이 아니라서 일까요? 아닙니다. 사실 옥계당은 웬만한 캠핑장보다 더 있어보이거든요. 이제 팩을 박아야 합니다. 그래야 팽팽해 지니까요
지리적 특성상 아스팔트를 피해 4방면에 팩을 심어주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스트링이 힘을 받아야하는 직관적인 방향으로 내려주시고, 팩은 당연히 반대방향(45도)으로 심어주세요. 자세히 설명하지 않음은 대한민국 모든 남성은 군필이기 때문입니다.
4군데만 박았지만 아주 안정적으로 잘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군필이니까요
자 이제 실내를 한번 볼까요
전실이 꽤나 넓습니다. 성인 한 명이 너끈히 잘 수 있는 공간인데, 사실 여기는 짐칸이죠. 그리고 새벽엔 서리 맞습니다.
나름 실내공간에 주머니 #1
나름 실내 공간에 주머니 #2, 이게 12만원짜리 맞나?
나름 텐트 중앙에 렌턴걸이
나름 바람통하라고 옆트임(물론, 지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뒤는 이렇게 밀폐형 입니다. 제가 여러모로 이용해 본 결과 뒤쪽도 좀 트여있었으면 이 텐트는 30만원 값어치는 했었을 겁니다. 뭔가 굉장히 답답한 구조라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는 텐트에요 ^^
어쨌든 엄청 넓은 본체와 전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 색깔이 주황색이어서 엄청 튄다는 것은 장단점, 말벌이 주황색을 좋아한다는 건 단점이겠습니다
이런 느낌이죠. 제가 생각해도 저건 팽팽하게 잘 세워진 상태에요. 이윽고 곧바로 소나기가 내려 급 철수 했던 상황은 지옥이었습니다. 아 캠핑하시려면 제가 가지고 있는 거 다드려도 부족하실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캠핑산업의 발전을 위해 텐트만 드립니다. 자주 안쓰실 꺼자나요~ 이상입니다. 먼 길 운전하느냐 고생하셨어요. 항상 건강하세요. 내년에는 꼭 테니스 대회 같이 나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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