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3 옥계당 일가친지 방문 에필로그 : 그런 여름이, 무더웠던 여름이

인세인피지 2015. 8. 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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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부터 시작 됐던 무더웠던 방학이, 어느덧 까마득했던 개학이 다가 옵니다. 특별히 이번 여름방학은 교직 발령 5년만에 처음으로 아무런 연수를 잡지 못했지요. 첫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육아보다 더 중요한 연수가 어디있겠습니까(라고 쓰고, 휴가라고 읽는다)


옥계당의 역사를 말해주네요. 작은 다육이와 학교에서 옮겨 심은 이름모를 빨강꽃화분과 보라꽃화분에는 득남을 축하는 축사가, 맨 뒤에 녹보수는 새능력 교회 목사님께서 입주 기념수를


저 수박 얼마만한지 가늠 되지 않겠지요. 타조알 만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여름 다갔는데, 어머니께서 차양막을 하라는 주무을 하십니다. 질풍노도의 시기 같으면 듣지 않겠지만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아들에게 하시는 어머니의 조언을 쉽사리 흘려보낼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도와주셔서 쉽사리 설치 할 수 있었지만, 차양막 컨셉이 약간 점 집 같습니다


아 또 자랑할 것이 있다면 각목을 직접 사다가 대충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200*160*70 짜리 대형 선반입죠


차양막 다리도 살포시 받쳐주고,


소원성취


캠핑기술 ago 군대기술


선반의 치열함을 사진에 담고자 했으나 실패


오랜만에 빛 본 비치


앗 광복절 기념 무궁화 만개


비치와 해먹과 골프연습장(치열했던 그물설치 ㅠㅠ)


해먹을 치으려 했으나 포스팅 하는 지금은 골프장 로프 설치의 치열했던 기억만 아련하게 손이 떨려온다. 저 삐뚤빼뚤한 한땀한땀의 노고가 보이는가,,,

라고 하며

다음 사진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네. 에필로그 끝.


모든 가족들을 떠나보내고, 집에 남아 밀린 과제를 해야하기에 보다만 책을 꺼내 들었다.

예시를 들었던 시(우리가 아는 그 시)가 바로 '동주의 개'

초딩3학년 때 듣,쓰,말 ? 이라는 단원이 있나보다. 듣고 쓰고 말하기? 뭐 그런거 아니겠는가, 교과서는 안봤지만 모두다 그렇게 말하더라

암튼 동주의 개의 원문이 궁금해 졌다. 인터넷에 아무리 쳐도 안나온다. 근데 신기한건, '동주의 개' 듣쓰말 단원의 과제가 원문 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다음의 내용을 산문으로 지어보아라, 또는 시 자체를 산문으로 올겨보아라, 등등 인가보다. 난 참 학교 다닐 때 국어 시간(심지어 독서토론, 논술 반 따위도 했었나보다)에 참 정체모를 초,중,고딩이 표현하지 않는 의미와 문맥이 통하지 않는 어색한 단어를 많이 사용해서 선생님들을 당혹케 했었던것 같다.

갑자기, 동주의 개를 보니 너무 국어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었나 보다. 이렇게 쌩뚱맞으니, 이게 바로 에필로그

동주의 개 이름은 센둥이란다. 왜 센둥일까요. ㅋ 동주의 개 원문 찾기 꽤나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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