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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회]2016 강릉 임해배 전국 동호인테니스대회

인세인피지 2016. 6. 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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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소회다. 대회에 큰 관심자체가 없었고 실제 관전하러 갈지도 불투명했는데 다음날 열릴 지역 대회에 참가신청을 해놓은 상태였기때문에 몸을 좀 풀어 놓을 요량으로 강릉 종합 운동장으로  향했다.

이미 강릉 동호인축구리그 경기를 한경기 치룬상태여서 온몸이 천근만근이었다. 다행스레 최근 팀에서 부여받은 내 포지션은 쉐도 스트라이커 가장 편하고 부담없는 그리고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포지션이기에 감사하다. 득점포인트를 올리지 못한것은 팀에 미안한 일이이지만 결과적으로 2:0으로 팀이 승리했기에 만족하며 이제 테니스로 살짝 이동

전국대회임에도 다소 한산한 느낌, 도착시간이 오후 5시가 넘었으니 8강전이 시작할 무렵이다.

강호 친한선배가 8강에서 탈락했단다. 그를 이긴 사람이 누굴지 참으로 궁금했는데 주변사람들 말로는 연세가 굉장히 많은 테니스고수라는것

아이와 애엄마가 힘들어 할 것이 예상되기에 조기에 짐을 싸야할판. 결승전을 관전했다. 양쪽다 한명은 정통파에 가깝고 한명은 겜돌이의 지존급인것 같다. 서브가 강하지도 않고 스트록도 없다. 질긴 발리 수비력과 적절한 로브만으로 결승에 올라온것이다.

잠시 난 멘붕에 빠졌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강하게 정통테니스를 구사해도 결국 종국에는 저런 살살이 테니스로 귀결되는 것인가

자괴감 마져 느껴졌다. 그렇지만 더 강하고 더 정확하고 더 스마트한 경기운영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거야 당연히 그렇겠지라고 혹자는 말할지 모른다. 그렇다 내가 안주할 수준은 여기 이곳이 아니다. 목표가 있어좋고 애초에 설정한 목표가 여기가 아니었다는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

(뭐이렇게 갑자기 쑥쓰런 멘트를. 그냥 요즘 포핸드 백발리가 어느정도 잡힌것 같아 그냥 썰좀 풀고싶었나보다.

기술의 완성, 넌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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