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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핸드]원핸디드백핸드 - 테이크백에 관한 번뇌

인세인피지 2016. 6. 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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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구식탁구를 배워서(펜홀더 - feat.유승민), 테니스 백핸드도 탁구자세랑 비슷하게 취해주는게 더 편한 필자


어머나, 현정화 감독이네요


얼핏보면, 탁구와 테니스의 백핸드는 사뭇 비슷해보일 수 있으나 직면한 문제는 바로 라켓을 들고 있지 않은 왼손의 움직임이다. 테니스는 라켓의 무게와 그립체인지의 필요성 때문에 왼손으로 라켓의 넥을 잡아주며 바디턴을 시도하는데, 탁구는 라켓자켓가 콤팩트하기 때문에 실상 왼손은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만 수행하면 된다. 따라서, 펜홀더 라켓을 사용한 탁구 백핸드는 손목의 콕킹과 팔꿈치의 뒤틀림만 고정 및 익숙해 지면 금방 안정적인 스트록이 가능하다. 자랑은 아니지만, 필자 또한 중학시절 방과후 탁구반 지도선생님께 탁구채로 종아리 빡빡 한 두어대 맞고 바로 백핸드 스트록을 했었던 기억이 있을 정도(물론, 또래에 비해 발군의 운동신경은 거들뿐)

그래서, 고민이다. 테니스 칠 때도 왼손의 움직임이 상당히 거슬린다. 왼손을 거들자니 뭔가 테이크백이 작고 느려지는것 같고, 왼손을 놔두고 치자니 뭔가 탁구폼 같은게 라켓의 흔들림도 제어하기가 어렵고, 이런 폼은 정석에서 어긋난 듯한 이 찜찜함이 드는것도 사실. 백핸드 스트록후 자연스런 바디턴과 왼손이 따라나가는 자세를 경험해 본적이 있는가, 투핸디드 백핸드에서는 이런 현상이 자연스러운것인데 반해 원핸디드 백핸드는 오른손과 왼손이 찢어져야하는 또다른 제어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원백이 더 힘들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투백으로 고정화하려고하는데,, 오늘에서야 이 생각이 난거야. 어짜피 투백으로 가겠지만, 원백도 제대로 알아놔야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법,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거드는 왼손에 대한 정확한 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

오늘의 참고 선수는, 뭐 역시나역시나 테니스 황제 페더러, 탱크 바브린카, 신예 티엠(또는 팀) 정도가 되겠다. 그럼 바로 구글링으로 이미지를 긁어모아보자.


오늘 알아볼 자세는 바로 이 자세, 글로 장황하게 썼지만, 사진으로 이해하는게 손쉽죠잉

순서대로, 로져 페더러 - 스탠 바브린카 - 쥐스틴 에넹 입니다. 모두 한손 백핸드의 대가 들이죠. 최근 핫한 영건 티엠의 백핸드 사진은 아직 쉽게 구할 수는 없네요.


그럼, 무엇이 고민이냐 바로 왼쪽 팔꿈치의 높이 입니다.

 


 

보이시나요 왼쪽 팔꿈치의 확연한 차이를?



두 선수 모두 완벽한 원핸디드 백핸드를 구사하기 때문에 어느 폼이 맞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 기억속에 에넹의 백핸드는 높은볼에 상당한 강점을 보였었습니다. 페더러와의 근력이나 신체조건을 감안하더라도 에넹의 것은 여자의 원백이라는 것을 의심할 정도의 파워풀하고 높은 타점의 백핸드였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필자의 동작은 무엇에 가깝냐,, 원치 않았지만 에넹의 것과 유사합니다. 왼쪽 팔꿈치를 치켜올리지 않으면 어색해서 테이크백이 유달리 작아집니다.

페더러와같이 왼 팔꿈치를 몸쪽에 바짝 붙이는 형태를 취하고자 했으나 이미 습관은 에넹의 것으로 굳어졌네요.

글쎄요. 이게 탁구 백핸드 습관과 정적전이를 불러 일으킨 걸까요?

그동안은 의식하지 않았지만, 원핸디드 백핸드 테이크백 자세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사진을 보더라도 페더러, 바브린카의 것과 에넹의 것은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다른 스타일이라는 것이지요. 에넹의 그립 또한 위의 두 선수의 백핸드 그립보다 두터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페더러와 바브린카가 이스턴 백핸드를 잡는다면, 에넹은 보다 웨스턴 형태의 백핸드 그립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넹의 그립은 콕킹을 하지 않은 상태 즉 자연스러운 두터운 그립입니다. 백핸드 웨스턴이죠, 페더러의 그립은 오른손목의 콕킹이 상당히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스턴그립을 잡고 면을 만들어 주기 위한 동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그립의 차이는 포핸드 때와 같습니다. 이스턴그립이 과거 많은 선수들이 사용했던 얇은 그립이라면, 웨스턴은 현대테니스의 추세인 두터운 그립입니다. 빠르고 두터운 임팩트면을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상대적으로 높을 볼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어짜피, 백핸드는 투핸드로 넘어갈 예정이지만, 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불현듯 생각난 동작의 차이였지요. 


그러고 이 팔꿈치 높이의 차이가 불러오는 효과가 상당하네요. 보다 다이나믹해 보이기도 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원핸디드 백핸드의 우아한 동작, 신예 티엠의 활약으로 다시 조명 받는 원핸디드 백핸드의 신세란, 격세지감, 여전히 아름다운지 란 노랫말이 생각나게하는 갈무리었습니다.

 16.06.06 머리와 입으로만 테니스를 치고 있는 옥계라이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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