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으로 테니스대회를 다녀왔다. 대한테니스협회 생활체육부에서 주최하는 전국 신인부 대회였다. 테니스를 열심히 친 지 근 10년 정도 되니까 이제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전국 신입은 낯익은 얼굴들이 제법 많다. 반정기적으로 만나기에 낯선 반가움에 인사를 하는 사이도 있지만 그 인사 도중에도 한편으론 아직도 전국 신인부를 졸업하지 못했다는 약간의 쑥스러운 온도가 감지되곤한다. 문제는 오늘의 플레이 스타일이었다. 예산 첫 경기를 강릉 동* 클럽 선수들과 경기를 하였는데 강타는 없었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전국 신인부 내에서 제법 통하는 수준에 실력을 갖춘 상대였다.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강타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아마 그 패턴이 잘 먹혔었다면 그렇게 두통이 유발될 리가 없었을텐데 첫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