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왕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한층 더 날카로운 질문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날선 칼을 들이댄다. 연상호 특유의 선 굵은 스케치와 거친터치감으로 이번엔 종교에 대한 신념과 믿음에 관한 고찰을 연결지어 아주 매끄러운 작품하나가 태어난 느낌이다. 필자 물론 태생부터 크리스챤 영향 아래 살아와 종교와 믿음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과 깨달음을 반복해왔지만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인간이 갖는 믿음에 관한 허와 실, 특히 누구에게나 직면가능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하는 그의 각본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그래 믿음이란것, 그 믿음의 대상이 옳고 그름을 떠나 그 믿음으로인해 누군가가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단지 그걸로 족하다면 믿어야겠지 않겠는가 나로 인해 누군가가 평안함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게 단지 삶의 아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