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웨딩촬영 포토북 제작

 아싸, 미루고미루고 미루어 왔던 셀프웨딩 포토북 제작이 완료되었다. 제작기간 퇴근 후 총 2일(약 6시간) 배송은 딱 하루만에 도착! 이거이거 너무 대충 만들어서 보낸거아니야?

8*8 사이즈로 페이지는 꽉꽉채워 100페이지! 아담하고 적당하도다! 커버지는 하드와 소프트로 선택할 수 있는데, 글쎄 하드는 동화책 같은 느낌일것 같고 소프트는 어떤 느낌일까,,,,,,,,,,, 앨범의 그 소프트? 악 이 사이즈에 소프트는 아니다

셀프웨딩 포토북은 포토북업계의 굴지의 기업 '퍼블로그'에서 제작하였습니다.(라고 쓰지만, 사실 처음 알았음 ㅋㅋㅋ)

이 업체 마인드가 굉장히 맘에 드는데요. 내용 편집이나, 인쇄상태는 물론 만족할만하고, 배송에 무슨 목숨건 것 처럼 빠른 배송을 추구하는 업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가 포토북 만들어 놓고 하루만에 배송올 줄 알았겠습니까

포토북 제작이 다 거기서 거기겠거니하고 포털에 검색하기 시작, 이웃블로그 상단에 뙇 박혀 있는 퍼블로그 산 여러 결과물들을 보고 바로 결정, 다른 곳은 알아보지도 않았으니 상업성을 띄지 않은 '참된포스팅'은 생활의 발견입니다. 이 업체 심상치 않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인쇄업체중 5년 연속 1위라니요. 이런게 있긴 있는건가요? 휘둥그레

셀프포토웨딩북은 이렇게 곱상하게 종이상자에 안치되어 도착했습니다. 벌써 흐뭇하군요.

맘에 들었기에 한번더 피알합니다. 퍼블로그 입니다. 이름도 외우기 쉽네요. 퍼.블.로.그

제목도 넣을 수 있습니다. 답지않게 깔끔한걸 좋아라하는 저는 청첩장 간지 그대로, 깔끔한 인덱스로 제목처리를 했습니다.

뭐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다양한 테마의 템플릿이 제공됩니다. 자알~ 고르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개인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8인치 사이즈도 있고, 10인치 사이즈도 있는데 우리는 아담한 8인치 사이즈를 결정했구요. 약 250장의 사진을 사용했고, 100페이지 만땅 채워서 50장의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가격은 5만3천원 정도 줬던것 같네요. 웨딩앨범이 이 가격에 0 하나를 더 붙여야 한다는 사실쯤은 다들 아시겠죠. 아내는 이것도 비싸다면 아우성이었지만 결과물을 확인한 저는 이 가격이면 아주아주 땡큐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우리 부부는 셀프웨딩과 아~주 간소한 웨딩촬영을 하기로 맘먹었었는데, 결과적으로 웨딩앨범, 스냅, 본식, 셀프까지 모조리 다 해버렸네요. 그래도 웬만한 웨딩촬영 값으로 다 해결한 것 같습니다.

참 다양한 템플릿이 있습니다. 이렇게 풀프레임으로 사진을 넣어도 되고, 촌시런 레이스 장식을 넣으셔도 되구요. 사진의 크기나 위치를 선 선정할 것이아니라, 템플릿을 먼저 설정하고 사진을 배치하는게 훨씬 빠릅니다. (어쩔 수 없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저는 포토샵도 나름 다를줄 알고, 사진편집과 관련한 작업을 초보적이지만 꽤 오랫동안 해봐서 그닥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자동 설정기능도 있긴 한데, 그렇게 넣었다가는 집사람한테 아구창을 맞을 지도 모릅니다ㅋㅋ

첫 장 프롤로그네요. 울산에서 촬영한 사진과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메인으로 장식하고, 약간의 멘트를 넣었네요.

주제 그대로 '결혼준비, 셀프웨딩 그리고 신혼여행 인 제주' 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풀 프레임 사진이 깔끔하고 예쁜것 같네요. 내지는 유광과 무광, 프리미엄지로 나뉘는데 프리미엄지는 뭔차인지는 몰라도 제작단가가 20%는 상승하기에 패스, 무광지는 풍경사진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 우리는 유광으로 선택했습니다. 선택은 틀리지 않은것 같습니다. 유광이라고 해서 반짝반짝 필름지가 아니라서, 인물사진은 유광지가 답인듯!

제주도 독채펜션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오랫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마지막장 에필그로 입니다. 나름 재미지게 에디터 사진도 넣어주고, 우리집 가훈도 뙇 박아주었습니다.

벼르고 벼르던 셀프웨딩 포토북을 제작하고 나니 웬지 웨딩의 마지막 단추를 꿰어맞춘 느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나중에 와니와니 사진도 많이 쌓이면 하나만들어주자고 집사람이 그러는데, 아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