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d+297]삼교리막국수, 테라로사, 심곡포구

인세인피지 2016. 4. 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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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과 함께 밤새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불어닥쳤던 그 바람의 흔적을 예상밖에도 멀리 처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생각치도 못한 피해상황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막상 재해를 당하고 나니 400km 밖 이곳, 옥계에서 도와드릴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움만 더해 가고, 눈코 뜰새없이 바쁠것이란 예상에도 부득이 드리는 죄송한마음의 전화로 1년 농사에 대한 불안과 상심을 감히 체감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작은 위로를 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강릉 새능력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마침 새로 오픈했다는 축구팀 동료의 음식점을 찾아나선다.


아들은 아빠의 fake 레더 저렴이 지갑을 엄청 좋아한다. 아들의 날카로운 앞니에 곧 빵꾸가 날 예정이다.





잘모르는 타지역 사람들의 생각보다 우리가 방문한 이 막국수 집은, 강릉에서 꽤나 유명한 집이다.

그리고, 막국수란 바로 이것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을만큼 맛도 좋다.

우리가 방문한 음식점은 강릉 구정에 새로오픈한 삼교리동치미 막구수 본점이고, 이곳의 사장님은 우리 축구팀 소속이다.


이윽고 인근의 또 유명한 핫플레이스, 테라로사 구정


요즘 테라로사 하면 커피브랜드라고 인식할 만큼, 서울이든 제주든, 비슷한 컨셉으로 분점을 내놓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높인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여기가 본점이다.


미칠듯한 강풍이 불어닥친 이날, 테라로사의 온실 테라스가 혹여 날아갈 수 도 있겠다는 위협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강풍이 계속되었다.


벌써 여기저기 아빠의 지갑은 상처투성이, 괜찮아 주완아, 저려미라서 하나또 사면돼 ㅋㅋㅋ


휴일은 내츄럴하게, 근데 좀 아픈 환자같아 보인다.


쟁반을 주었더니, 쟁반을 한번에 날려 버렸다. 주완이의 힘은 단연 장사급이다.



이 미친 강풍이 바다에서는 얼마나 장관을 연출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헌화로를 방문했다.


유모차 그늘이 항상 아쉬웠는데, 저거 저거 저렇게 하면 되는거였어,,,,,




주완엄마가 사진을 찍으면 아빠가 짧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봄날 심곡포구의 경치가 정말 황홀한 느낌







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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