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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트리 오브 라이프를 보고

인세인피지 2016. 6. 1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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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영상미와 고전, 철학과 종교를 넘나드는 영화라는 얘기를 들었지 사실 이 감독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한 상태로 그냥 제목이 좋아 선택한 영화

'사랑이 없이는 행복도 없다' 는 대사가 깊은 울림으로 작용한걸 보니 이게 영화의 주제인것같다

가장으로 느끼는 감정이 극중 브래드피트의 감정과 교차했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아있는 가부장적이고 권위를 추구하는 가장의 모습이라면, 과연 잘못되긴만한걸까 극중 큰아들 잭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성장기의 잭은 이해하지못했을지라도 성공한 중년의 건축가 잭은 과거의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도그럴것이 감독이 묘사한 중년의 큰아들잭은 성공한건축가 였지만 성공을 위해서 아버지가 얘기한 결코 정직하게 살아성공한것과는 거리가 멀게 설정한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서의 올백머리와 리젠트가 결코 그가 호락호락한 사내가 아니란걸 드러낸다. 이후 꿈의 세계(사후세계?)에서 잭(숀펜 분)의 헤어스타일을 보노라면 헝클어진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감독은 그려내고 있다. 살아생전에 육체와 물질에 대한 집착을 죽어서 무소유의 상태로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떠나게 된다는 감독의 철학을 나다낸것이 었으리라

인명은 제천이다. 그러니 살아있을 때 더욱사랑하고 용서하자

감독이 전하는 도입부 약10여분의 영상은 무얼의미하는걸까 우주의 창조, 생명의 창조를 나타내는데 극명한 인간사의 길이를 드러내려 그 긴 시간을 할애한것이 아닐까. 그만큼 인간사 짧으니 서로 사랑하라는 것 아니겠는가

브래드피트와 잭의 관계를 통해 내가 극에 몰입하게 되었다. 상당부분에서 유사한 점을 발견했는데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남편, 그리고 아빠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겠다.

잭이 사춘기에 삐뚤어지려한건 이해가 가는데 이웃집 아녀자의 집에 들어가 속옷과 진주목거리 등을 훔친 이유는 모르겠다. 학교에서 옆에 앉은 여학생에게 호감을 갖은것 같은데 이웃 아녀자와 잭의 엄마(체인스틴)와 외디푸스컴플랙스로 연결하는것은 무리가 아닌가

사실 외디푸스컴플랙스는 청소년기 전 유년기에 지나가지 않는가

결국 영화말미에 회사에서 정리해고 또는 한직으로 좌천된 아버지는 가족과 잭에게 용서를 구하게 되고 가장으로서 목숨 같이 유지하고자했던 권위와 인간사 하찮은 규범들이 끝내 인생의 해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인한다.

 무엇보다 단편적으로 가장의 책무만을 놓고 다시 영화를 회자한다면 언행일치를 꼽을 수 있겠다. 브래드피트가 분한 아버지의 역할이 본인 스스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았다면 가족 특히 아들들이 그렇게 반발을 가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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