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대선일, 19대 대선, 동해 천곡동굴 탐방, 유아용 캐리어, 도이터 키즈컴포트 에어

인세인피지 2017. 5. 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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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대선의 아침이 밝았다. 여태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한상태 였으니, 생각을 정리하고자 바다로 나가 서핑을 했으나

80cm파도에 보드는 날라가고, 보드가 얼굴을 죽탱이 날리듯 한대 쳐버리고 나니 어안이 벙벙, 이런게 진짜 어안이 벙벙

 

갑자기 기온도 뚝떨어지고, 서핑 정내미도 뚝떨어져 해변에서 유튜브 영상이나 쌩쌩 돌렸봤으니, 몇되지도 않던 다른 인간들이 볼 때 "쟤 뭐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도 들게했을 것임

 

좀 서둘러서 출발했더니, 오도바이 핀에 걸려 슈트도 좀 찢어먹고, 영 컨디션이 아니올시다.

 

확실히 나는 추위에 약하다. 이 정도 기온/수온에 추워서 서핑을 포기했으니, 이제는 하다하다 장갑까지 하나 구입해야하나 고민중. 추워서 덜덜거리는 손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이제는 본격 대선정국으로

곱게 차려입은 주완이가 얼른 나가자고 재촉

 

자, 옥게 투표소 , 인증샷이오~

 

 

그리고는 명확한 목적지도 없이 출발했는데, 가다보니 왠지 한번도 안가본, 동해 천곡동굴에 갑자기 가고 싶어짐.

 

한 15분 거리쯤되나? 동해 천곡동에 있는 천곡동굴 주차장에 뙇! 이렇게 시내한가운데 동굴이 있다니, 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적지를 천곡동굴로 정하고 다시 차를 돌려 집에서 주완 캐리어를 챙겨서 다시 나옴.

구입하고는 한창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약 1달쯤 집에서 방치되고 있던 주완캐리어 오늘 열일할 기세

주와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캐리어를 좋아라함. 아빠는 어깨빠짐.

 

아가를 들쳐맬수 있는 저 신기방기한 물건은 무엇이냐, #유아용캐리어 라고 부르는데 일전에 포스팅을 했는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안했네,, 당시에 저거 구매하려고 막 열을 올리고 빠삭하게 알았을 때 포스팅을 했어야했는데, 지금은 정확한 명칭도 헷갈리 ㅋㅋ

암튼 뉴런 저편에 있는 기억을 끄집어 내어, 생각해보니 - #도이터 키즈컴포트(에어) 제품이었던걸로 기억함. 에어 제품은 좀 더 경량화된 제품인데,, 실제로 저거만 들어봤을때도 왠만한 리터급 백팩 무게를 능가하는 수준, 결코 가볍지 않음.

가격또한 사악하여, 나는 오늘도 행복한 중궈나라에서 구매하였음. 인터넷상에 검색해보니 가격은 대략 30만원대 초중반에 형성되어있고, 나는 중고가로 15만에 구매했네요. 뭐 구입해 놓고 특별한 일 아니면 잘 꺼내쓰진 않지만, 애를 들처매고 산엘 간다든지, 기타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한데, 최대 단점은 애가 너무 편안한지 한시간 이상은 못버티고 잠들어 버린다는것.

한 40분 동굴탐험했나요. 나올때쯤 조용하길래 확인해보니, 역시나 요렇게 말입니다ㅋㅋㅋㅋ

 

따라서 아빠(또는 체력 엄청 좋은 엄마)가 큰맘먹고(약 15kg쯤되는 움직이는 생물을 등에 엎고 무언가 한두시간쯤 한다는것은 결코 가벼운 결단으론 안됨) 아웃도어 활동을했는데, 아빠는 아이에게 엄청 좋은 경험을 시켜줬구나 생각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면 " 좋았지? 주완아~`" 이렇게 물어보는데 불길하게 뒤에서 묵묵부답이면, 이건 100% 애가 잠든것. 그때 돌아오는 허무도 꽤나 데미지가 큼.

따라서, #유아용 캐리어, #도이터 키드 컴포트 에어 를 구입할 때는 다음의 두가지를 유념하고 구입하실것.

 

1. 웬만한 체력아니면 도전하지마라. 밑에 사진보면 알겠지만 아빠가 상당히 스포티해보이고, 근면해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결코 무시할 만한 무게감은 아니다. 군필이면 그냥, 군장메고 행군한다고 생각하면됨. 단 박겨포나, 무반동총이 아닌, 생물이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것.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임무를 완수했음에도 애가 뒤에서 쿨쿨자고 있을때 자괴감이나 상처를 받지 않을 자신이 있을것.

3. 한 2년 정도 집중해서 사용할 계획이 있으신분에게 강추다. 아주 애기거나, 더 무거워지면 감히 도전하기 어려울것임.

 

다른 제품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오스프리,, 제품을 놓고 고민했던것 같은데, 결국 최종적으로 아래 사진을 보고 이것으로 결정.

 

누구게

 

무려 반지의 제왕, 올란도 블룸이심.

 

아마, 이 사진 보고 구입한 사람 엄청 많을듯

 

미란이 누님의 전 남편이신 블름의 두번째 사진을 보면 데우스 모자까지 쓰고 있으심. 역시 헐리웃 간지임. 그래서 고민않고 이것으로 구입!!


 

 

오스프린가, 오스코슨가 암튼 자세한 정보를 얻고싶다면,,

http://kail1120.blog.me/130188493726  나와 같은 고민을 2014년에 하신 얼리어답터 님의 포스팅 참조!!

티스토리는 네이벙에 있는 썸네일 기능(주소링크걸면 관련 이미지랑 내용이 약간 노출되는 기능)이 없어 ㄲㅂ


 

천곡동굴 입장료는 성인 3,000처넌 * 2명, 에 유료주차장이라고 1,000원 추가 7,000원으로 결정!

 

 

 

먼저 화석전시실로 들어가라는 안내양의 말을 듣고 자, 이제 행복끝 고생시작이다.

 

 

뭐, 기대도 안했지만, 화석전시실은 별 감흥이 없었음.

 

입구에서 주완을 보고, 앞으로 매라는둥, 걸켜서 댓구가라는둥 엄한 말을 해서, 살짝긴장했지만, 우격다짐 내가 책임진다며 입장

 

자, 이제 본격 갱도로 들어갑니다.

 

 

T.O.P가 전혀 맞지않는 엄마의 차림새

 

아빠는 오늘도 또 오지랖에 이래저래 바쁩니다. 안그래도 신경쓸게 이만저만이 아닌데 교회 티셔츠 제작까지 관여하게 됐으니,,

 

동굴안은 이미 각종 조명과 시설들이 즐비, 개발된지 오래라는 느낌이 여실이 들었습니다.

 

오, 근데 그 규모나 디테일이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시내 한 복판에 있는 동굴이 이정도일 줄이야

 

초반이라 체력이 펄펄남아, 엄청 까불고 있습니다.

 

천곡동굴은 처음이라 여기저기 궁금한곳이 많습니다.

 

눈앞에 어마어마한 석순이 있다. 잘못보고 지나가다 머리로 그대로 받으면 3만년 정성 날아감.

 

조명 효과로 꽤나 대단한 탐험 한것 같은 효과는 분명히 있음.

 

주완이 머리를 부딪힐라 이 정도로 숙여서 한 30m를 전진해야하는 구간이 있음. 여기가 저승 동굴인가, 이름이 그런데 "정말 지옥임."

 

여기가 저승 동굴인가, 이름이 그런데 "정말 지옥임."

 

 

역시나 도이터 캐리어의 위엄. 또 잠듦 ㅋㅋㅋ

 

 

음, 뭐가 있나봤더니 1박 2일 팀이 왔다감.

 

원래 얼굴크기는 이정도 차이가남. 그동안은 허구였음.

 

 

이제야 티오피에 맞는 엄마가 됨.

 

입구는 이렇게 소박한데, 밑에는 지옥이 숨어있음.

 

한적한 주차장.

 

결론은

#천곡동굴, 한번쯤은 가볼만함. 생각보다 별로 안추움.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고, 봄/가을엔 적당한 곳임.

 

동해에서 조개구이를 먹으려고 가게를 찾던중 희안한 광경을 목격, 멀리서 뒤에서 봤을 때 참으로 아름다웠음.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컬러사랑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함. 참 형형색색 아름다움.

 


그러다, 오랫만에 동해 묵호항을 조망할 수 있는 묵호 논골담언덕길 꼭대기서 바다를 조망.

#겔럭시 A5 2017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사진 "그냥 한마디로 쥑임"

 

 

디카 설정을 구리게 해서, 어째 핸폰보다 색감이 별로임.

어쨌든 장관임.

 

 

 



묵호항에 딱 한군데 있는 조개구이 집. 딱 한군데 뿐이라 따로 홍보는 안하겠음. 조개구이는 어느집을 가든 잘만 구우면 다 맛있음.

 

 

땡초를 넣지않아 맹맹할 줄 알았던 칼국수는 주완이도 잘먹어서, 그냥 바로 100점

 

밑반찬과 심심하게 끓인 칼국수가 제법 앙칼지게 맛나보임.

 

조개굽기의 달인. 조.달 김평강 선생

 

 

참, 대선날 한것 많다. 주완이 이발까지 담당하고 계신 이발계의 큰어른, 바버 김평강 선생

나중에 은퇴하면 바버샵을 차릴것다.

 

아빠만큼 주완이도 진지하다. 요즘 핑크퐁에 퐁당 빠졌다. 특히 중독성이 있는 '상어가족'을 우리가족 모두가 좋아라 한다.

 

 

영화 '아저씨'의 원빈스타일로 깎아줌.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깎는데 소질이 있음. 은퇴하고 바버샵을 꼭 차릴테다.

 

19대 대선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 드리웠던 먹구름이 걷히고, '살만한 세상, 살아갈 만한 세상'으로 광명 찾길 기대한다.

'헬조선'이 뭐냐 헬조선이, 5년뒤엔 더 좋은 수식어가 어울리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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