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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수업 체육수업에 적용하기 강연(시각자료)

인세인피지 2017. 7. 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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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호기심에 시작한 거꾸로 수업 관련 작업이 이제는 강의까지 하게 됐네~

체육교과에서 거꾸로 수업을 했으니, 좀 유별나긴 했다.


30분 나름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넋두리를 꽤나 빈틈없이 늘어놓으려니 고민이 많았는데,

시각자료가 제대로 나왔는지 모르겠네






피디엡으로 추출한 파일

‘거꾸로 수업’, 체육수업에 적용하기.pdf



이번에는 그동안 주로사용했던 프레지 안쓰고 심플하게 구글 프레젠테이션으로 작업해봤음. 이제는 4차산업혁명 시대 아이가



구글 니가 짱먹어라







17/07/29


교사는 수업으로 먹고사는 존재아이가


발표를 마치고 느긋한 세러데이 투피엠을 보내고 있다가 갑자기 후기를 남기고 싶어 몇자 적게됨.


뭐 발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함.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으면 좀 첨부하면 좋겠는데 페이스북으로 대략 스캔해봐도 그 흔한 태그하나 안걸려있네 ㅋㅋ(쳇,,


친분이 있는 몇몇 선생님들께서는 발표의 내용보다도 발표 그 차체의 스킬에 관해 덕담들 해주셨는데, 결국 나한테서 사짜 느낌을 받았다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 

연수를 마치고 나오는길에 나보다 10여년 이상 선배로 보이는 선생님께서 발표가 인상적이었고, 도전을 받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랑 싸우자는건가, 


나로인해 누군가에게 적잖은 동기유발을 이끌어냈다는 표현인데, 거 기분 좋더만! 그러면서도 수업과 관련한 고민의 끈을 절대 놓아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역시, 교사는 수업으로 먹고사는 존재아이가


 참, 그리고 시각자료 발표 순서를 위에 올려놓은 pdf파일의 느낌가는대로 st에서 나름 흐름이 있는 st로 발표 전날 급하게 바꿨다. 왠만하면 현장에서 내용수정을 안하려고 했는데, 젠장/// 미리 보낸 원고에 실었던 링크용 QR코드가 무리한 사진용량줄이기의 희생양이 되어, 인식이 안되는거 아이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에 연수장소였던 강원체고 교무실에 무작정 찾아들어가 컴퓨터와 프린터좀 쓰게해달라고 부탁한후 큐알코드 80개를 ctrl c, v해서 일일이 커트칼로 잘라, 편지봉투에 고이담아, 다음날 연수부 서명받을 때 하나씩 나눠주는것으로 계획 변경(글로 쓰니 쉽지, 사실은 욕하면서 했음)

이거 실화냐


아무리 동종업계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발표였지만, 내 사고 내 st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초면의 샘들에게 발표가 내포하고 있는 온전한 의미를 전달하기위해서는 노멀한 발표 방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단순한 집중과 - 감정선 이입 - 디테일- 마무리 정도로 발표의 흐름을 바꾼것.(끝에 사진 모음 2장짜리 화면은 숨기기를 해야하는데 어케하는지 몰라서 딸려있음 ㅋㅋㅋ)



예상대로 30분의 강의시간을 온전히 쓸 수 없었음 25분에 마쳐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번 살짝 튕겨주며 갈등고조시킨다음, 알겠다고 깨갱 ㅋ



후기를 남기려는 요지는 사실 이거다.

내가 pt를 잘했다는게 아니고, 꽤 좋은 발표를 할 수 있었던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말하려하는 내용의 중심을 잡아주는 철학이 내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발표를 준비하면 이 부분을 굉장히 신경써왔는데 청중=샘들=인간은 철학이 근간되어지지 않은 사실에는 신뢰를 덜 주는 경향이있다. 내 경험으로는 몇가지 발표 스킬로 청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것으로 보여지는데 그중에 가장 논리적이고 교육적으로 보여지는 방법이 바로, 철학을 근간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그래서, 발표 내용에 블름의 인지위계 6단계를 뒤집어 설명하는 부분을 앞쪽에 전개했던 것이다. 사실상 이 부분에서 기존의 수업방식이 지향했던 접근법을 거꾸로 뒤집어 버리는 센.세.이.션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발표를 하면서 청중들의 시선이 , 그리고 청중들의 감정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예상대로 위에 언급한 부분을 pt하는 시점이었는데, 머랄까 이후로는 청중들에게 내가 머라 발표해도 착실히 노트(필기) 해줄 것 같은 느낌적느낌이었달까

후반부로 갈 수록 발표는 탄력을 얻어 청중들이 발표자의 언변에(세치혀st) 빠져드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하니, 이게 소위 말하는 유세뽕 같은건가,,,


암튼 이번발표에서 거꾸로 수업과 하나로 수업, 스마트 수업까지 최근 내가 버무리고 싶었던 수업들을 총망라해 나름의 논리로 정리해보았는데, 내 교사 경력에서 나름의 이정표가 될만한 이벤트였고 - 중요한것은 그 자체가 재밋었다는 것이다.


교직생활하면서 한해 5천만원식 예산을 집행해보고, 이제는 2엌 6천마넌 짜리 사업도 담당하게 됐는데, 결론은 재미없다 는 것이다. (물론 그 혜택을 보는 학생들은 재밋겠지만), 그치만 수업이 잘되면 재밋다. 학생도 재밋고 유익하고, 선생도 재밋고(유익한진 모르겠으나)

결국 (공교육)교사는 수업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다. 지식을 판다. 지식을 가르친다. 지식을 제공한다. 지식을 공유한다. 어떤개념이 가장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은 한번 펜대를(세치혀를) 놀렸으면 지식을 파는 정도까진 가봐야하지 않나?




관련 연수 내용이 지역 언론에서 소개되었네요(수정 17.11.02)

http://m.reporterns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7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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