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는 내가 왠 천안에 성지순례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충남 천안이 실제로는 고향이다. 초중고를 천안에서 나왔으니 말이다.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눈팅수준이지만 꾸준히 방문하는 사이트가 클바와 올바카페, 충남 천안에 로맨틱투휠이라는 감성충만 바이크숍이 있다는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천안에 가면 언제한번 꼭 방문해 봐야지,,, 생각했던게 벌써 몇번째였는지 이번 천안방문때는 필히 가보고야 말겠다는 계획을 세웠더랬다.
예정되어있던 일정을 조금 일찍 마치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로맨틱투휠로 고고고
어? 근데 왜 나는 로틱휠이 산업대로 원성동에서 구성동 쯤에 있을거라 생각했던걸까? 네비를 찍어보니, 쌩뚱맞게 다가동이라 나온다.
(나는 천안로컬이었기 때문에 지리를 잘 알지만, 뜬금없는 나의 천안 로컬질에 천안 지리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안물안궁 일듯 )
암튼 그만큼 내 예상한 지점과는 상당한 괴리=거리가 있었단 얘기
암튼 도착했다. 천안의 로맨틱투휠!!
다른 분들 포스팅에는 본 건물만 잡고 찍어서 주변 상황은 전혀 예상못했는데, 여기는 천안의 공구상가쯤되는 동네다.
쫌 어울리는것 같기도 하고, 어? 지금 보니 3층건물에 옥탑방도 있네?? 갓물주는 항상 리스펙츄
나, 사실 다가동을 꽤나 잘 안다. 꼬맹이때 우리가족이 이 삼거리 바로 좌측 건너편 작은교회를 다녔었다. 심지어 나는 작은누나가 이 삼거리 우측코너에 있던 개인교습 미술과외를 할 때 나도 하고 싶다고, 원성동서부터 누나랑 같이 걸어다니며 누나의 미술과외를 함께방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나는 누나들의 전공인 피아노도 미술도 아주 조금씩은 같이 배웠던것 같다.
참 오랜만에, 방문한 이 삼거리 정겹다. 근데 주차는 조금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나름 로컬이었으니 대충 불법주차했지만서리,,
전문 포스팅을 할 요량이었다면 입구서부터 휘황찬란 오색창연 간지폭발 멋짐주의 뽐내고 있는 오도방들을 연신 찍어댓어야 맞는데 결혼하고 애까지 낳으니깐 이제는 예전마냥 호기심 그자체를 실천에 옮기던 그런 성격이 조금은 바뀌고 있나보다. (말을 더럽게 구차하게 썼는데 결론은 쑥쑤러웠다는 얘기
캬 나도 방문했다. 로맨틱투휠!
저거 샀다. 목에 두르는 스카프 같은거 저거 이름이뭐지? 그리고, 오도바이 헬멧 내피도 구입!
2층 매장에는 이렇게 관련 제품들이 진열되어있고고
근사한 쇼룸 못지 않은 인테리어, ㅋㅋㅋ 핸폰으로 찍다보니 뒷배경을 날려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네그려, ㅋㅋ 극사실주의임임
막 이렇게 막, 레어 오도방들이 아무렇게나 막 전시되어있다. 심쿵이다.
아, 나도 옥계에 집지으면 이렇게 꾸미고 싶었는데 ~~ 현재 계획으로 옥계 세컨하우스는 일단은 포기다.
나중에 튜닝은 하지 않더라도 내 꼭 기름통들을 수집할끼다다
그냥 좋다. 딱 좋다. 회색풍 인더스트리풍!!
로틱휠에서 제작했다는 티샤츠, 나그랑인데 팔쪽 색이 똑.깥.다 ㅋㅋ XL 인데, m 사이즈로 나왔단다. ㅋㅋ 이런게 재밋다.
스티카를 잔뜩 주셨다. 스티카는 사랑이다.
기존 레트로버 헬멧 내피가 무려 s사이즈였다. 얻어쓰던 헬멧인데 s은 너무했다. ㅋㅋ 이참에 XL로 구입, 쉘크기는 똑같고, 내피 사이즈를 줄여서 쓰는거라는데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게 말이냐 방구냐ㅋㅋ
아들이에게 가죽자켓을 사줬다. 아드리가 헬멧을 쓰고 세발자전거에 멋지게 올라타려고 한다. 라이더 본능인가
와이프에게 말안하고 로맨틱투휠 방문했는데, 집에오자마자 가방 정리해주던 통에 딱걸림, ㅋ 10초 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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