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 꿀팁

LG 휘센 벽걸이 인버터 에어컨 고장과 시운전

인세인피지 2018. 5.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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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디에 기본으로 설치된 벽걸이 에어컨이 있다. 입주를 겨울에 했으니 당연히 틀어볼 생각도 안하고 이쁘장한 에어컨 커버하나 구입해서 살포시 덮어주고 있었는데, 이곳 동해안은 5월부터 사실상 하절기 기온을 보일 때가 있으니 게스트들 땀내나지 않도록 에어컨 커버를 벗겨두어야겠다고 생각, 에어컨 커버를 벗기고 혹여나 먼지가 있을까 살살 닦아주고 가동을 해보았는데

왠걸, 리모컨에 베터리가 없다. 에이,,, 베터리를 사러가야하나 하고 고민하던중 - 혹시 에어컨 본체에 전원이 달려있지 않을까하고 에어컨 본체 뚜껑을 열어보았다. 헛,, 근데 말입니다. 설치기사가 설명서랑 에어컨 베러티 aa 2개를 본체 뚜껑 안쪽에다가 넣어놓은거 있지,

 뭔가; 당황반 기쁨반, 양념반 후라이든반의 생경함을 안고 베터리를 꼽고 에어컨을 돌렸으나

또 왠걸, 한 10초 쯤 돌아가다가 푸두등 하고 꺼진다.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고 그때부터 리모콘에 있는 모든 기능을 눌러보고, 예상가능한 해결방법을 총 동원했으나 안된다. 네이버에 지식 검색을 해도 고장이라는 둥, 리모컨 문제라는등 그닥 도움되는 얘기들은 없어보인다.

심지어 설명서를 샅샅이 훑어봐도 가동과 관련된 기본적인 설명은 눈에 보이질 않고, 그나마 신빙성 있어 보이는 설명이 "실외기 설치장소의 온도가 18도 이하면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다"라니.  아니 이런 심우럴 방은 찜통이고, 실외기 보관 창고가 서늘한 반지하면 그럼 에어컨 못쓴다는거야뭐야, 이거 말이야 방구야 말같지도 않은 소리가 설명서에 써있다. 실외기 설치장소가 8도면 안되다고 써있었으면 좀 믿어줄까, 18도는 누가 정한 기준이야-_-;


이런 심우럴


아무래도 본체 전원버튼과 무슨 연관이 있을것으로 판단, 본체 전원버튼을 몇초간 꾸욱 눌러본다. 뭔가 다른 멜로디가 나온다. 그래 뭔가 치트키가 숨어있다.


약 2초간도 눌러보고, 3초간도 눌러보고, 연속으로 더블 클릭도 해보고 베레벨 짓을 다해봐도 결국은 안된다. 잠시 켜지더니 또 푸두둥 꺼진다. 아 이제 슬슬 지쳐온다. 


담날, 관리사무소 아자씨한테 물어봤더니 시이임지어 위에 설명서에 써있다던 그 18도를 또 언급한다. 됐다. 이쯤되면 기사 불러야지


또 담날, 기사를 불렀더니 아주 시크하게 - 최초 설치하고 시운전을 안해놓고 갔네요. 이러는 거랍더라. 코드를 새로 꼽고 약 5분뒤에 본체에 달린 전원버튼을 3초간 눌러주면 띠디띠리리 하는 소리와 함께 에어컨이 약 18분간 가동(엘지는 왜 18을 좋아하는걸까) 후 자동 전원 차단되고 그후에는 정상적으로 리모컨이든 본체 버튼이든 눌러 사용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실제 그렇게 하고 갔다. 지금은 된다. 젠장. 짜증나

내가 했던 방법도 어느정도 근접했었으나, 코드를 새로꼽고 약5분간 대기후 전원버튼 3초 지그시, 그리고 약 18분간 시운전 후 자동종료 후 정상사용,,, 아 일목 요연하다.

이제곧 에어컨이 필요한 시즌이 다가온다. 지구온난화다 뭐다. 환경파괴다 오염이다 뭐다 내심 걱정되서 사용할 때 마다 좀 신경쓰이는건 사실이지만, 손님들이 사용하는거니깐 빵빵하게 잘만 나와다오ㅋㅋㅋㅋ 뭐 항상 결론이 이래

안쓸때는 고운자태 쓸라하니 애물단지






이 고수님의 답변이 정답이었음.



그리고, 세상에 믿을 사람하나도 없다고, 당초 설치기사가 에어컨을 설치해놓고 왜 시운전을 안해놓고 갔는지 당췌 이해가 안감. 시운전을 안했을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안함. 학교에서도 냉난방기를 2곳이나 자의로 설치해본 경험이 있는데 이 분들 일하는것 보면 에어컨 설치의 꽃은 즉 시운전인데, 그 시운전을 안해보고 갔다라니 - 미친거 아니야


그래도 싸랑해용 엘지, 우리에게 8년만에 스윕을 가져다주어서 나는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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