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탈것/뉴투아렉(2.5세대) 3.0TDI(2015.06.) a.k.a 튼튼

[앰비언트/워닝등] 지옥의 튼튼이 튜닝 part1

인세인피지 2024. 9. 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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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렉의 코딩이 되지 않아서 워닝등 작업을 하지못했는데 직장에 있는 컴퓨터로 드디어 투아렉 코딩을 성공했다. 아마도 컴퓨터 문제였나보다. 후열 워닝등 코딩하는 김에 또 뭐 할거 없나,,,,,, 1초 고민했는데, 없는것 같다.

이번 작업은 또 어떤 일이, 어떤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을까

저녁을 먹고 지하 주차장으로 슬슬 내려가 본다

오늘은 보조석 패널 뒤에 앰비언트 메인 모듈을 설치하고 마무리하기로
선구자의 조언에 따라 고조석 앞 패널을 여유 있게 뜯어낸다. 자칫 패널이 박살나면 아내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을 터

골프는 주로 나만 타기에 망해도 별 관계가 없지만 이 투아렉은 패밀리카라서 팬츠의 실수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선구자의 작업지시처럼 나도 공조기 위쪽에 짧은 앰비언트를 설치 해본다
어떻게든 배선을 빼보려 했으나 실패 심지어 커넥터가 끊어져 버렸다

 

 

쉽게 생각한 작업이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공조기 위쪽 공간이 광활하다고 들었는데 막상 내 차량은 공조기 위쪽 공간이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공조기 위쪽에 공간이 있어야 전선 컨넥터 부분을 뒤쪽으로 넘기는데 정말 이렇게도 공간이 안 나올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별의 별짓을 다 해봤는데 결국 실패, 심지어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하다가 컨넥터 배선이 끊어져 버렸다. 워낙 얇은 전선으로 구성된 배선이라 다시 연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눈물을 머금고 공조기 위쪽에 설치하려던 짧은 앰비언트를 폐기한다ㅠ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 튜닝 작업을 할 때면 시간이 참 잘 간다. 이래서 자동차 만지는 사람들이 시간이 곧 돈이다(실력이 곧 시간을, 돈을 벌어준다). 라고 얘기하나 보다.

일단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다음 작업은 메인 모듈에서 나오는 긴 앰비언트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최초에 빼두었던 보조석쪽 패널 하부에 설치할 예정이다.


메인 모듈의 배선 작업은 어설프게도 보조석 쪽 퓨즈 박스에 39번 퓨즈에서 플러스를 바로 위에 블랙박스 접지를 해놓은 V의 마이너스 접지를 하였다.
이렇게 어설프게 전기 작업을 해도 되나 싶긴 하지만 안될 것도 없다. 퓨즈에서 배선이 빠질 염려도 거의 없다.

투아렉은 왼쪽 오른쪽에 다 퓨즈 박스가 있다. 이번엔 고주석 쪽 퓨즈 박스를 활용했다
문제는 이 보조석 패널 에어컨 트림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에어컨 트림 조립하는데 무려 1시간 반이 걸렸다. 에어컨 트림을 끼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고 심지어. 무턱대고 조립하다가 에어컨 송풍기 날개가 일일이 다 분해되는 바람에 (나중엔 어떻게 조립했는지도 모르고) 옆에 에어컨 조립 상태를 보면서 그 좁은 차 안에서 에어컨 날개를 재조립했다. 조립 후의 작동상태를 확인해보니. 정말 기적적으로 작동은 되었다. 이 작업을 할 때 정말 혼이 나가는 줄 알았다.

혼이나갈 것만 같아서 보조석 앰비언트가 들어오는것만 확인하고, 오늘의 작업을 종료한다. 

정말이지,,, 혼이나갈뻔했다. 배선 단락과 에어컨 송풍기 날개 분해,,, 조립,,, 아 이런류의 작업은 다신하기싫다.


 

 

다음날, 직장에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아이들과 어디를 갈 일이 있어서 투아렉에 시동을 걸었는데,,,

어랏? 앰비언트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_-;;;;

뭐지? 왜 안되지? 아내가 차에 타고 있어서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고(괜히 만져서 고생만 했다느니 등의 핀잔을 듣게 생겼으니)

 

마음이 심란하다. 도대체 또 왜 안되는걸까? 어설프게 퓨즈에 연결한 배선 문제일까?

 


 

 

가족일정을 마치고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매일매일 주차한 위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작업 환경이 조금씩 달라진다-_-;;; 아 나만의 게라지 하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당

 

우선 의심이 가는 보조석 퓨즈박스를 뜯어서 요리조리 살펴본다.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왜 안되는걸까?

어제는 메인모듈 고정작업을 하지 않았다.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오는것도 귀찮고 힘이 없어서 그냥 모듈을 흡음테잎으로 둘둘감아 퓨즈박스 옆쪽에 대충 꽂아둔 상태였다. 혹시 전원이 문제인가 싶어서 검전기로 메인 모듈로 들어가는 +선을 찍어봤는데,, 이상이 없다. -는 차대에 연결했으니 이상이 있을리가 없고,,,,,,

 

그러다가 메인모듈을 꺼내서 배선을 확인하려는 순간,,,

 

헉,,,,,,,,,,,,, 신호배선이 모조리 끊어졌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배선 3가닥이 모조리????

 

그랬다. 어제도 분명,, 그닥 과격하게 배선을 만지지 않았는데, 메인모듈 짧은 앰비와 연결하는 신호 배선이 다끊어졌었다. 이 제품,,,, 문제가 있는 제품이다. 골프에 장착했던 기억을 되짚어보면, 더 단순 모델인 6in1 RGB 제품의 배선은 더 진보한 6in1 풀컬러 모델의 배선보다 확연히 배선굵기가 굵었던것 같다. 왠만해선 단선될것 같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브릿지를 할 때도 배선이 굵기가 적당해서 과감하게 작업을 했는데, 이 풀컬로 모델의 배선들은 가늘어도 너무 가늘었다. 배선하나당 5가닥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 이런 제품으로 무슨 전장작업을 한다는것이냐, 분명히 하자품이었고 개선이 필요한 제품임에 틀림이 없었다. 

 

근데,,, 이 단락된 머리카락 처럼 얇은 3가닥을 무슨수로 연결한담? 한참을 멍하니 넋놓고 있다가 골프 작업할 때 들어있었던 연장선이 생각났다. 부품함을 뒤져보니 연장선 커넥터가 있다. 그래 이걸 이용해서 우선은 연결을 해보자.

 

그렇게 낑낑대며 수축튜브작업도 안하고 대충 전기테잎으로 작업을 한 뒤에 모듈에 꼽아본뒤, ACC를 인가했는데,,,

헉,,, 또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다. 또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혹시 3가닥의 배선 순서가 다른것일까? 란 생각이 들어 기존 끊어진 커넥터를 보니 ,, 새로 연결한 커넥터와 순서가 다르다. 분명히 RGB 모델과 풀컬러 모델은 같은듯 다른 결을 가진 제품이었던 것이다.

 

다시 심기일전하고, 풀컬로 모델과 동일한 연장선을 부품함에서 기어이 찾아내 이번엔 수축튜브 작업까지 곁들여 배선 연결에 성공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메인모듈에 ACC 전원을 인가,,, 헉 무지개빛을 띄면서 보조석 패널에 앰비언트가 드디어 들어온다ㅠㅠ

 

여기까지 작업하는데 거의 2시간 반이 허비된것 같다. 하,,,, 이거 당장엔 작동을 하더라도 얼마못가서 작동불능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제 다시 정신차리고 오늘 원래하려고 했던 작업을 작업개시 거의 2시간 30분이 지나고 착수한다.

 

오늘의 작업 메뉴는 보조석 뒷쪽 도어워닝등 작업과 앰비언트 작업, 수월하게 진행된다면 후열 양쪽을 다 완성하는게 목표!

선구자의 작업기를 살펴보면서 도어트림을 무사히 뜯어냈다.
워매!! 방음처리된것 보소,,, 괜히 투아렉이 아니었다. 고

 

골프는 이런 작업이 1도 안되어있었는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아씁,,, 이거 작업 어떻게 하지,,,;;;;;;

도어트림 구조는 골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창문, 스피커, 개폐장치류 등의 배선이 작업되어있었다.

 

사진을 안찍었는데 두번째 우여곡절은 이 단계에서 발생했다.

알리에서 구입한 폭스바겐 2열용 도어워닝등 하네스핀이 내 투아렉 16핀에 도무지 들어맞지 않았던것. 과거 선구자의 작업기 댓글창에 어떤분이 알리에서 구입한 하네스 핀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댓글을 남긴걸 본 적이 있었는데,,, 나도 당첨이있다. 그분은 필을 잘라내고 사용을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핀을 가공하셨다는 건지,,,

 

이리껴보고 저리 껴봐도 장착이 되질 않아서 이 단계에서는 정말 포기하려고 했다. 그 좁은 틈사이로 과연 어떻게 집어넣는단 말인가,,,

 

그러다가 이렇게 작은 핀이 들어갈 정도면,,,,, 하네스 커넥터를 잘라버리고 전선만 연결되면 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선만 곱게 정리한다음 핀에다가 쑤셔 넣고, 전선은 빠지지 않게 잘라낸 커넥터 조각을 끼워넣었다. 예상대로 전선은 빠지지는 않는데, 과연 + 배선이 접촉이 될 것인가, -배선은 어짜피 13번 핀에서 브릿지를 해야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사놓고 배선 굵기가 거의 맞지 않아서 불용이 될 뻔한 T커넥터 하나를 꺼내서 -를 브릿지 해본다. +배선도, -배선도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전원이 인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AAC버튼을 누른다.

 

 

헉,,,

 

 

된다.

 

이 과정은 희열이라기 보다는,,, 헉,, 이게되네,,, 이런 느낌이었다. 문제는 앰비언트 작업을 위해서 다시 그 16핀을 뺐다가 꼽아야하는데, 다시 뺐다가 꼽아도 전원이 인가가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앰비언트 작업에 들어간다.

 

이미 작업개시한지 3시간 반이나 지나벼렀다.

 


앰비언트 서브 모듈 배선 작업은 특이할 것은 없었다. 윈도우 모듈로 들어가는 배선뭉치중, 선구자의 조언과는 달리 가운데 있는 커넥터에서 제법 굵은 배선에서 +, - 배선을 비교적 쉽게 찾아냈고, 이 배선과 모듈의 전원 배선과의 브릿지 작업은 기존 방식대로 무피복커넥터로 연결을 해주었는데, 또 오늘따라 이 무피복커넥터가 말을 잘들어주서 비교적 쉽사리 브릿지 성공! 이렇게만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무슨걱정이었겠냐,,, -_-;;

빨간 핀이 보이는 저 커넥터 배선에서 브라운이(-극), 주/노가 (-)극, 캐릭터 O자 위에 브라운(-)극, K자 위에 주/노가 (+)극

 

 

배선을 연결하고 흡음을 씌우고, 선구자의 조언대로 작은 볼트 하나를 풀고 앰비언트를 간단히 삽입한다. 이제 서브모듈의 위치만 잘 잡아주면 되는데,,, 흡음스폰지 때문에 도무지 서브 모듈을 부착할 위치가 안보인다.

 

앰비언트 신호라인가 최대한 가까운 중상단부쪽 흡음스폰지를 뜯어내고 골프작업때와 마찬가지로 글루건으로 부착을 한다. (근데 굴곡면에 부착을 해서 혹시 충격에 의해 떨어지지 않을까 조금은 염려가 되는 위치이다.

흡음작업은 항상 야무지게

 

다행히 앰비언트 전원인가와 도어트림 재조립은 큰 문제 없이 마무리 되었다. 원래는 한 시간 정도면 한쪽 문짝 작업이 끝났어야 했는데,, 정말이지 이 투아렉 작업은 쉽게 끝나는 부분이 없다.

 

집에 들어와서 나머지 작업을 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했다. 맞지않는 핀은 또 어떻게 끼울거며,,, 브릿지용 커넥터도 이제 소진되어가는데 다시 구입을 해야하는건지, 혹시 얇디얇은 배선 피복을 하다가 배선이 끊어지면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나도 복잡하고 다난한 작업기라서 사실상 그만하고 싶긴한데,,,

 

현재는 보조석 앞, 뒤만 앰비작업이 되어있어서 짝짝이도 이런짝짝이가 없다 -_-;;;

 

 

작업이 끝나고 안정화를 위해 시동을 한 참 켜둔채, 어플에 들어가보니, RGB 모델과 다른 또 다른 모델이 신호에 잡혔다.

 이 풀컬러 모델은 RGB모델과 달리 웰컴세레머니 기능이 있었다. ACC를 인가하면 세레머니를 해주어서 훨씬 보기좋고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왜 이리도 배선을 얇게 제작했을까하는 의문은 여전하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투아렉 도어패널의 흡음/방음 작업은 출고시 원래되어있었던게 아닌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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