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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트로크] 당겨치는것과 밀어치는것의 차이

인세인피지 2024. 9.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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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실험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여전히 내 서브는 오리무중, 같이 운동하는 지인들은 기존의 내 서브가 나쁘지 않았는데 왜 사서고생을 하느냐고 반문하지만, 기존의 내 서브는 분명히 나빴다.

 

그래서 오늘은 무엇을 들고왔느냐,

 

세레나 자매의 성장기를 지도하고 양육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킹리차드'에서 봤던 것처럼, 라켓을 하늘위로 던지라고 조언하던 리차드의 조언처럼, (그 언젠가 이 내용도 포스팅을 했었던것 같긴한데) 공을 찍어누르는게 아니라, 공을 치기 위해 팔을 밀어올리는것이라면?

 

투포환의 자세처럼, 창던지기의 자세처럼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경기전 웜업 '창던지기'

 

내 투구동작의 잘못된 기원으로 부터 시작된 서브 매커니즘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예 발상 자체가 잘못된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팔을 잡아당겨 공을 내려찍는게 아니라, 팔을 밀어서 발생하는 라켓 회전으로 공을 내려 찍을 수 있다면? 라켓을 하늘 위로 던지는 동작을 취하려면 

 

근데 오늘의 포스팅 제목이 왜 스트로크냐?

최근에 내가 오랜만에 스트로크를 바꿨다. 남들은 하나의 폼으로 평생 테니스를 치는 반면, 나는 왜이렇게 자주 폼을 바꾸냐? 당연히 잘치고 싶으니깐!!

 

포핸드 스트록을 그동안은 공의 꼭다리(헤드)를 치거나, 아니면 공의 하부를 쓸어올리듯 멕아리 없는 메가탑스핀만을 구사했었다. 최대한 두껍게 치고 싶었는데 도무지 그게 안되는기라, 면이 문제인가 고민했는데, 결국 면이 문제가 아니었다. 태생적으로 내 포핸드로는 두꺼운 공을 치지 못하는 구조였던것.

 

같이 운동하는 고수 형님의 스트록을 보면 테이크 백이후, 팔이 완전 펴지면서 라켓이 후방을 향해 쭉 뻗는 동작이 반드시 발생하고 그다음 스윙이 발현되는데, 이 매커니즘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이해를 한것, 내가 탁구를 오래처서 테니스를 탁구와 같은 매커니즘 정도로 생각하고, 테이크백이후에 라켓이 돌아나오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전혀없었는데, 이제는 알것같다.

 

테이크백 이후에 라켓은 후방을 향하고, 그리고 최초 테이크백 보다 낮은 레벨로 스윙이 발현되면 공을 밀어치는 효과를 낼 수 있는것. 이 또한 최근에 테이크백이후에 상대가 낮고 짧게 친 공에 대응하느냐 의도적으로 라켓 레벨을 아주 낮춰서 실시해본 경험이 깨달음으로 이어진 케이스. 중간 높이의 볼은 물론이고, 높은 공도 이렇게 테이크백 이후에 라켓 레벨을 살짝 낮춰 스윙하면 공을 밀어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부가적으로 히팅 타이밍도 살짝 늦추는 효과가 있는데, 이 동작에서 상대 전위는 내 볼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하고, 쉽게 포칭을 하지 못하는것을 발견했다. 

 

포칭을 즐겨하는 나도 이와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리턴 타구가 강하지 않은데, 공을 제대로 잡아치는 리터너의 볼에는 절대로 포칭을 못나가겠던 경험 말이다. 나도 이제 그 느낌을 구사할 수 있게 된것.

 

중간높이의 볼과 높은 공 모두를 이 방식으로 잡아칠 수 있으면 엄청난 스토록의 개선이 보일것 같다.

+ 놀라운 사실은 이로인해 리턴 확률이 상당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공의 헤드부분을 팔을 잡아당겨 때리기 급급했다면, 이제는 테이크백이후에 한번더 라켓이 돌아나오는 과정에서 상대의 힘으로 공을 밀어치니 힘도 안들고, 오히려 임팩트만 정확히 이루어지면 적당히 밀린거리에서도 강력한 스트로크로 다시 상대를 베이스라인에 묶어둘수 있게 된것.

 

서브도 서브인데 스트로크 부분에서 진전을 이루어냈다는데에 상당히 고무적이고, 이를 이번주 단식모임에서 효과를 확인해봐야겠음.

 

확실히 스트로크가 더욱 플랫해지고 잡아치게 되니, 상대입장에서 훨씬 까다롭게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서브는? 밀어치는게 맞는것 같은데,,, 몸이 구현을 못해주고 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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