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초반 초강력 서브와 초강력 스트록의 정수를 보여주며 기 싸움을 벌이던 두 선수에게 뜻하지 않은 변화의 조짐이 시작됐으니, 갑자기 즈베레프가 뒷덜미가 아닌, 장딴지 뒷근육을 잡는것 아닌가 OMG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위 라운드에서 연이은 5세트 풀풀풀 접전을 펼쳤던 즈베레프의 몸뚱아리에 드디어 이상이 나타난것.경기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해도 빛나는 금빛 머릿결을 휘날리며 차세대 테니스 황제다운 기품(이라기엔 좀 더 살을 찌웠으면)을 보이며 등장했는데, 뒷덜미 아니 뒷고기, 아닌 뒷근육을 만진 후 부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창백하고 멍한 표정의 즈베레프 aka 호주오픈에서 정현에게 5세트 접전끝 패색이 짙었을 때의 그 표정, 약간 아련하다할까?? 암튼 그 표정이 나왔다. 그 순간 필자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