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아르곤이 완성도높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한 드라마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연기자들의 현장밀착형 미친 연기력과 탐사보도채널의 일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설정(물론 난 잘 모르지만), 회를 거듭하며 얽히고 섥히는 상황전개, 실제 우리네 삶 처럼 모든게 마음대로 되지않는 숙명들: 잘나가가고 남부럽지 않은 사회적 명성과 지위를 얻은 앵커는 사고로 부인을 잃고, 그 여파로 딸아이는 아빠에게 미움을 가지게 되어 밑도 끝도 없이 반항하고, 회사에서는 외압과 강압에 의해 기자로서의 소신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그 어느것 하나 정의롭고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그 상황을 인정하고 중심을 잡아갈 수 있겠는가드라마 아르곤에서 김백진(김주혁 분) 앵커에게 느겼던 동경을 넘어선 일종의 리스펙트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