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세월호 묵념 멘트(체육대회 개회식 식순)

인세인피지 2014. 5. 12. 09:53
반응형

 

 

세월호 참사,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일선 학교에서 계획했던 크고작은 행사들이 모두 잠정보류, 대부분 취소되었습니다. 관련업계의 피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지금은 국가적인 비상사태임에 틀림없고 전국민 모두가 애도하는 마음으로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수만 있도록 기도할 때입니다.

저희 학교는 춘/추계 체육대회를 모두 실시하는 몇안되는 남자 중학교 인데요.

이번 춘계 체육대회 실시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 말이 많았습니다만, 학생들의 사기와 5월 중요한 행사들이 전면 취소된 상황에서 체육부에서 조차 잠자코 있는다는 것은 업무태만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단촐하게 나마 체육대회를 추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많이들 걱정하시는 부분이 체육대회 분위기 인데요. 경기와 관련된 부분은 따로 통제할 수 없지만, 무분별한 응원과 흥청망청 무질서한 분위기는 최대한 근절시키자는 취지가 본 체육대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전행사를 신경써달라는 부서 부장님의 당부와 학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셔서 묵념식 행사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복잡하면 정석으로 가자'로 결정했습니다.

짧은 세월호 참사 관련 소식을 전하고 묵념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찾아보아도, 별다른 시나리오가 없어 올려봅니다.

 

애도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안전에 불감한 나라가 아닌, 안전에 민감한 나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글을 쓰면서도 침울해 지네요.

 

2014 교내체육대회 식순.hwp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