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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모임 버디스, 책임을 묻다

인세인피지 2014. 5.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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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나와는 인연이 없는 종목이었다. 그러나,

2012. 3 ~ 14. 2 강릉중등체육연구회 총무를 맡으며 내가 갖었던 고민은, 젊은 교사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운동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당면한 문제를 고민하고, 수업개선을 위해 연구할 수 있는 모임을 갖을수 없을까란 생각, 허나 나는 초임교사 찌그래기 - 그게 쉽지는 않은 문제였다.

13. 6월 - 강원도 체육교사들의 체육대회를 대비하여, 우리 강릉시의 종합우승을 견인하기 위해 결국 모임을 운영하기로 결정, 종목은 한 달에 한번 배구를 즐기며 상기한 목적을 이루어보자는 취지의 시작.

첫해는 성공이라면 성공이었을까? 한 달의 한번이라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14년을 기대하는데,,

2014 총무 자리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직의 선후배께서 모임을 더욱 촘촘히 체계적으로 이어가자는 요청에 의해 배구모임을 재정비하기에 이른다.

모임의 명칭은 버디스(운동하고 맥주 한잔하러 가는 술집 이름에서 유래 - 현재는 술집을 교체했지만, 모임의 명칭은 계속이어가기로 합의), 강릉지역 체육장학사님을 단장으로 모시고 있는 영동 유일의 젊은 체육교사 모임의 태동이다.

암튼 각설하고, 우리는 강릉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둘째, 넷째주에 배구모임을 한다.

그.런.데 우리와 연습을 같이해주는 강릉여중 배구부 선수들이 강원도 대표에 선발되어 이번 43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한다. 가만히 있을 김총무가 아니다. 뭐라도 전해주자는 의견을 모을세도 없이 강릉여중 배구부는 사전경기를 위해 경기도 수원으로 떠났다는 대답만이,,,

그럼, 우리가 인천가는김에 음료수 한박스라도 제대로 전달하자. 예정된 날짜에 목적지 인하대학교 체육관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으나,,,

 

 

앗, 경기가 끝났단다. 그것도 5분전에

이미 다음경기를 위한 준비가 이어지고 있고, 물론 멘붕

 

 아쉬움에 사진이라도 남길겸 찰칵찰칵

 

 아는 심판 없나 두리번 두리번(나는 대한배구협회 3급 심판이오)

아는 분인가? 아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 일까? 아니다

암튼, 이렇게 아쉬움만 500백배 증폭시키고 돌아서려고 하는데, 주차장에서 우리 강여중 배구단과 코칭스텝을 조우하게되었다.

물론, 경기결과를 알기에 위로를 전할 수 밖에 없었지만, 목적한 음료전달은 확실히 수행하였고, 강릉에서의 심기일전을 다짐하며, 버디스 공식 음료제공 행사를 마칩니다. 버디스 x 강여중 배구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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