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제주신혼여행 #2-1 마방목지, 비자림, 블랙페이지, 성산일출봉

인세인피지 2015. 2. 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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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는 이미지 업로드(50M) 제한이 있어서, 한번에 다 올리지 못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클릭시 원본파일 확인 기능'을 끄면 어떨까? 그럼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가설설정, 다음 포스팅에 해봐야지

어쨌든, 다음 본사를 구경하고, 다시 숙소를 향하여 이동해야했습니다. 제주를 북-남으로 가로지르는 가운데, 제주말 방목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따위는 별 감흥 없었고, 도대체 제주도 이 황금 땅의 주인은 누굴까, 라는 궁금증만 유발됐던 기억,

예전에 그런 만화를 본적 있었습니다. 땅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을 가지고 있던 남자에게 어느날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지요. 오늘 하루 일몰전 까지 당신이 걷는 땅 만큼을 모두 당신에게 헐값에 넘기겠다. 물론, 처음 출발한 자리로 돌아와야한다는 조건도 잊지 않았지요. 남자는 뜨거운 뙤약볕 아래,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가 걸었던 흔적을 남기고자, 작은 구덩이를 파는것도 잊지 않았구요. 해가 지기 전 까지, 남자는 당초 목표한 땅 이상으로 드넓은 땅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기 직전, 남자는 사력을 다해 마지막 언덕을 넘었습니다. 저 언덕만 넘으면 이 드넓은 땅의 주인은 나다. 생각하며 언덕에 올랐을 때, 남자는 그만 생을 다하게 되지요. 남자의 장례식, 그 남자가 뭍힐 묘역의 넓이는 2평남짓이면 충분했다는 이야기,,,, 가 지금 왜 생각날까


마부 포스


둘째날, 우리 숙소는 제주 동부에 위치한 자그만 마을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블랙페이지' 입니다. 이곳을 향해 가자니, 자연스레 아름다운 제주의 숲 비자림을 만나게 됩니다.


비자림을 지나, 쓸쓸해 보이는 오름들을 지나


종달리에 도착합니다. 이름이 너무도 예쁜 종달이에는 몇몇의 게스트하우스와, 북카페,, 아담한 교회 등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제주의 대세는 한적한 동부쪽으로 옮겨 올 수 도 있겠다는 느낌



종달리는 헤메이다. 블랙페이지에 도착합니다. 프라이빗펜션, 독채펜션 블랙페이지, 걷보기에는 시꺼먼 색이라 굉장히 따수워 보일것 같았는데,,


블랙페이지 blog.naver.com/blackpage872

우리가 묵기 몇일 전부터 비어있었는지, 사실 좀 썰렁해 보였고, 마당 잔디에 누가 그렇게 담배꽁초를 버리고 갔는지, 참,,,



서울에 상주하는 펜션주인분과 통화하여 도어락을 개방하고, 다이닝 실은 번호식 자물쇠로 되어있네요.

다이닝실 입구에 정렬되어있는 와인병들,, 차가운 느낌으로 찍었더니, 더 추워보입니다.



제주도가 따쑵기는 한가봅니다. 파릇한 풀들이 살아있는걸 보니,



조개와 전복 껍질인가? 전복 껍질입니다ㅋㅋ


다이닝룸에는 해먹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광목천으로 만들어논 해먹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몇일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서, 정말 너무 추웠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저녁을 먹고 돌아올 때까지 삼청냉골에서 떨어야 했지요. 관리인 께서 미리 난방 좀 해주시지, 다소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묵고간 다음날에는 바로 손님이 오시는 것으로 보였는데, 그들은 정말 따숩게 지냈을 겁니다아자


성산일출봉이 가까워, 네이년 급 검색으로 횟집을 찾습니다. 제주도에서 먹는 신선한 회를 기대했것만,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어멍횟집 http://blog.naver.com/sps0189/220227892736 네이년 검색어 '성산일출봉 근처 횟집'

블로그 하신는 분들이 경제논리에 잠식 당하면서, 이제는 블로그도 못믿는 상황 도래부르르2

전복 옵션 추가요.


모듬회가 그렇지요뭐, 강원도 강릉에서 제주까지 와설, 이정도 수준의 회를 먹다니, 좀 아쉽습니다.

2006년 군 제대 직전, 친구들과 제주 여행을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친구중 한명이 제주 표선해수욕장 근처에 횟집을 하시는 친척을 두었다는,, 정말, 그때 먹은 회가 제주에서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횟는 다 나왔던듯, 이모님은 조카를 참 사랑하셨나봐요. 아니면 친구의 부모님께서 돈을 지불하셨겠지요? 다금바리에서 부터, 갈치, 고등어, 전복, 전복주, 온갖 회,,


식사후 도착한 숙소는 제법 따수워 졋네요. 제주 블랙페이지에서 동쪽해안을 바라보고 찍은컷입니다. 오징어를 잡나, 왜케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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