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모종의 썰

강릉이여 답답하구나

인세인피지 2017. 7. 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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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옥계라는 시골동네에 살아서 그런것도 아니고, 테니스동호인인데 강릉 테니스장이 구려서 그런것도 더더욱 아님.


그냥,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한 썰


뭐 다지나간 일이니 그져 푸념거리로 쓰는 얘기지만, 강릉 종합운동장 부근에 평창 올림픽 스노우 파크를 조성한 것은 참 두고 두고 아쉬운 일이다. 어느 토지 전문가께서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라며 필자를 다독이셔서 예전에 울화를 참아냈었는데, 그분 말씀이


강릉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과연 평창 올림픽이 아니었으면, KTX가 무려 강릉 구시가지까지 그것도 지하로 들어올 수 있었을까요?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다. 평창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감히 아무 타당성 없는 이런 쓰잘데기없는 사업(강릉종합운동장 인근에 올림픽파크건설/강릉역지하화)을 과연 추진할 수 있었을까,, 그래,, 강릉사람 입장에서 보면, 대단한 일을 하긴했네했어


근데 난 강릉사람이 아니니깐, 


내말은 남강릉쪽에 평창올림픽 파크를 건설했다면 어땠을까하는 말이다. 그리고, 강릉역을 구시가지 그것도 수천백억원을 더 써가며 지하화 할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 처럼 남강릉 신호장이 아니라 남강릉 역을 기념비적을 크게 건설했다면 어땠을까, 향후 동해 북부선이 양양과 속초, 나아가 러시아, 만주, 유라시아로 뻗어나갈 시발점으로서의 구실을 예상하고 말이다.

분명히 강릉지하역은 외면받을 것이다. 결국 남강릉에 역이 다시 들어온다는 건데, 결국 그때쯤이면 강릉 인구의 지속적인 유출과 감소로 더 이상 자급자족의 기능은 어려울 테고,, 결국 남강릉역이 들어와도 그 효과가 미미할터이니,,, 당장에 건설을 하자는 얘기도 못할 것이고,, 참 진퇴양난이 예상되는 대목임.


아,, 그리고 드넓은 남강릉 그 금광평야에 실내테니스장 한 8면 짜리 그냥, 쫙깔아서 영동지역의 테니스 메카로 그냥 막 만들면 막 어떨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오늘도 강릉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의 현실을 상기하니, 기분이 더럽네,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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