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모종의 썰

최근 나의 야구에 관한 생각을 대차게 대변하는 기사 스크랩

인세인피지 2017. 9. 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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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피곤해서 퇴근후 저녁시간에 물먹은 츄러스마냥 늘어져있는데 젤하지말아야할 헛짓이 연애인 걱정이라던데 체육교사인 나는 가끔 유명운동선수 걱정까지하는 오지라프를 보이기도하는 st.  (크 한방날리고)

오늘 내가 오지랖 부릴 대상은 국민거포 박병호 : 요.즘.뭐.하.지? 란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얘기임.
이종범 위원의 아들 이정후가 kbo룰 무시하고 메쟈 진출하면 주전자리정도는  꿰찰것도 같고 적어도(바라기는) 3할 타자로 서너해 정도는 너끈히 버텨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망상에도 빠질무렵. 야구관련 기사 댓글에서 유명 댓글러 (ㅋ) 국.거.박(국민거품박병호)의 댓글도 오랫만에 접하고 월드와이드웹속 네이버를 헤매이다 문대찬이라는 기자분이 작성한 아래 기사를 읽고 (웹서핑의 긴베럴을 통과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음.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황재균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스플릿 계약을 무릅쓰고 빅리그에 도전했지만 높은 벽 앞에서 걸음을 돌렸다. 황재균은 KBO 복귀를 시사했다.

지난 6월말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을 때릴 때만해도 황재균이 KBO 출신 야수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8경기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으로 침체를 겪었다. 3할에 육박하는 트리플A 타율도 빅리그 투수들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박병호도 끝내 40인 확장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부진과 부상 속에서 흘려보낸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각오에 차 있었다. 하지만 단장이 교체되면서 박병호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결국 미네소타는 시즌을 앞두고 박병호를 양도지명(DFA) 한다고 발표했다. 박병호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결국 그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팀 내 타율 1위, 홈런과 장타율 1위에 빛나는 시범경기 성적은 이후 거짓말처럼 실종됐다. 박병호는 트리플A 111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60타점에 그쳤다. 홈런도 줄었지만 문제는 볼과 삼진의 비율이었다. 볼넷(28개)보다 삼진(130개)이 4배 이상 많았다. 

빅리거 김현수도 상황이 좋지 않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다면 잔류가 불가능한 성적이다. 볼티모어에서 받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까지 당했다. 최근 상승세로 2할3푼2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장타가 부족하다. 리빌딩을 거치는 팀 사정상 다음해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실상 류현진과 강정호 이후 KBO 출신 빅리거 계보가 끊겼다. 황재균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았다 하더라도 김현수와 박병호의 부진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김현수는 KBO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박병호는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였다. 김현수는 강정호보다 정확도 면에서, 박병호는 강정호보다 힘에서 앞섬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고전 중이다. 특히 박병호의 트리플A 성적은 냉정히 말해 콜업과 기회를 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BO리그의 질적 수준이 트리플A인지, 더블A인지에 대한 쟁점은 계속돼왔다. 올해 초 치른 WBC에서 이스라엘에 패한 뒤 미국 언론의 “당연한 결과다. 한국은 더블A 수준”이라는 보도에도 반신반의했던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김현수, 박병호 등의 부진으로 인해 이젠 그 보도에 대한 반박의 여지가 사라졌다.

KBO의 질적 수준 하락은 올 WBC를 시작으로 꾸준한 화두로 떠올랐다. 2014년까지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거둘 때만 해도 옆 나라 일본과의 갭을 줄였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세계 대회를 거치면서 다시 확연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40명에 달했던 3할 타자들은 세계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투수들이 분전했다. KBO는 이를 스트라이크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시즌에 들어서면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리그를 거듭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은 이전과 같이 회귀했고 투수들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3할 타자들도 어느덧 27명에 육박 중이다. 기형적인 타고투저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3년 연속 700만 관중을 달성했고 2년 연속 800만 관중 기록도 눈앞이지만 커진 규모에 비해 프로야구의 질적 수준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아니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O는 또렷한 대책이 없다. 심지어 심판 금품 수수 논란으로 치명적인 내홍까지 겪고 있다.

황재균이 국내로 돌아오면 다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그의 몸값을 두고 100억에 근접하는 금액이 오르내린다. 팬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황재균의 기량에 부합하지 않다고 여기는 탓이다.

이제는 현실을 냉정히 직시할 필요가 있다. 팬들은 더 이상 핸드볼 스코어, 핸드볼 스코어 속에서 양산된 3할 타자에 환호하지 않는다. 빅리그에 갈 수 있는 투수와 타자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그건 리그가 단단해질 때 자연스레 딸려오는 결과물일 뿐이다. 고교와 아마야구. 그리고 구단의 육성 시스템부터 차근차근 돌아봐야 한다. 치솟는 몸값에 걸맞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 두루 리그에 포진해야 한다. 프로야구가 향후 ‘국민스포츠’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려면 말이다.

mdc0504@kukinews.com

덧붙이기) 우리나라 엘리트 야구학생선수의 규모로 볼 때 지금의 평가 정도도 상당히 황송하다. 800만 관중이라 실로 대단한 수치다. 앞으로는 더더욱 메쟈 진출 어려워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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