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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재인 입니다.

인세인피지 2023. 5.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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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내와 단둘이 영화를 보고왔다.

최대한 건조하게 적어보겠다.

간만에 아내와 단둘이 영화를 보고 왔다. 오고가고 3시간여 아이들만 집에 있는게 조금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얼추 다 컸으니,, 홀가분하게 영화를 예매하고, 보고왔다.

 

영화를 보는내내 현재의 국내정서와 개인적인 나의 여러감정이 뒤섞여 뭐라 딱히 한줄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영화를 보고 나오니 잠시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고 싶지않을정도의 심각한 우울감과 상실감이 몰려왔다.

최근에 계속 야근을 하고, 조기 출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들 때문에 적잖은 피로감도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영화를 보다가 잠시 졸기도, 웃기도, 울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감정상태는 '울컥' 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어떻게 이걸 극복할 수 있을지, 어쩌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까지 망가져 버리는건 아닐지

 

불과 1년전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이 자랑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국가 최고 결정권자의 언행이 국민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그의 행동과 결정 하나하나가 보통의 국민들이 가진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는 강한 신뢰가 있었다.

 

나라를 빼았길것 같다. 우리 선조들이 그토록 치열하게 투쟁하여 쟁취하고 이룩한 지금의 대한민국을 통째로 빼앗길것만 같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아마 120년전에도 그랬을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고, 그렇게 우리는 국권을 침탈당했을것이다.

 

대중이 깨어있어야한다. 국민이 조금 더 눈에 불을 키고 감시해야한다. 대의민주주의라고 해서, 내가 뽑아놓은 권력이 의무를 다할 것이란 안심은 금물이다. 그들이 잘하고 있는지, 그들이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지 보다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일단은 버텨보자. 힘내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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