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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에서 어떤 지식을 습득한다는 기쁨보다도, 어떤 영감을 얻어내는 과정이 내게 이롭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 영감으로 부터 나의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만큼은 온전히 나의 양식, 나의 양태로, 나 다움을 입히는 그 과정에서 내 스스로의 만족감과 보통의 것 이상이라는 자부심이 더해질 때가 많다.
그래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도, 음악도, 누군가의 예술작품도 내게는 모두 영감을 제공한다. 그런 민감함, 그런 민감함에 나만의 색을 덧입힐 수 있는 그런 인사이트, 그래서 사유하기 좋아한다. 그래서 참견하기 좋아하고 그래서 온갖것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한 가지 분야에 얽메여 있는 것은 싫다. 누군가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이 옳았음을 확인하면 나는 무심히 떠나고프다. 내가 발견한 그 숱한 가능성과 방향성의 결로를 끝내 확인하지 않더라도 나는 확신할 수 있다. 그러니 그렇게 무심하게 떠날 수 있다.
그러면 된다. 그정도면 된다. 그렇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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