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삶의 단상

남 좋은일만 하는 사람

인세인피지 2025. 3. 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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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도 느끼던 부분이다. 평소 쉽게 아이디어를 내는 타입덕에 내 아이디어를 통해 남들이 잘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쨌든 내가 안한거 누구나 혜택을 보면 좋지라는 생각으로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제는 내 측근이 내게 이런 얘기를 하는것이다.

 

당신은 주로 남 좋은 일만 한다.

 

엥, 이말이 칭찬이 아니라는건 세살먹은 애들도 그 늬앙스를 쉽게 파악할듯, 그렇다. 내 생각에도 그랬고, 제3자가 봐온 나도 남 좋은일만 참 잘하는 맹물형 인간이었던 것이다.

 

홍익인간의 이념을 삶의 신조로 살아가는 내게, 남 좋은일 하면서 살아가면 안되나? 란 생각을 자문하게 되지만, 핵심은 남좋은일 '만' 한다는거지, 남 좋은일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란점.

 

그렇다. 실속이 없는 인간이라는것. 내가 찾아야할 실속이 뭐지? 내 삶이 현재 좀 위태로운가? 내가 무언가 잘못살아가고 있나? 나로 인해 잘된 사람들이 그로인해 내게 해악을 끼치고 있는가? 그건 아닌것 같은데,

 

일단은 계속 남 좋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예정이고, 궁극적으론 그 잘된다는 의미에 나도 포함시킬 것이란 큰 그림을 그려보이겠다. 그 과정에 대한 세세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분명히 그 목적이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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