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시도 교육 지원청에서는 내년 일정 수의 팀을 선발하여 테마별 해외 연수를 보내준다. 주변 지인들 중에 일부도 이 해외 테마 연수 사업을 통해 해외를 다녀온 사례가 있었기에 나도 어느 정도 연차가 되면 한 번쯤은 이 사업에 지원해서 혜택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규모는 4인 1 조 또는 5인 1 조로 팀을 조직하여 1 인당 3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대체적으로 하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약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외국 선진지를 다녀오는 테마 연수를 계획하여 신청한다.
내가 조직한 팀은 총 5명인데 선배 2명 그리고 같은 학번 동기 3명이서 팀을 구성하였다. 나름대로 사전 준비라면 준비라고 한 것이 작년에 우리 5명은 모두 60시간짜리 연수를 이수하였다. 60시간 연수 뭐 그까짓 거 온라인으로 대충 들으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하지만 이 60시간짜리 연수가 사실은 상당히 빡세다. 연수의 양도 양이거니와 중간 과제, 중간시험, 실제 출석 고사까지 치루는 단계마다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물론 이 60시간짜리 연수가 승진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승진을 염두해 두고 있는 팀원들은 아주 열심히 이 연수를 준비했지만 나같이 승진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져 연수이수만을 위해 꾸역꾸역 60시간 연수를 수료하였다.
이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나는 정말 이 60시간짜리 온라인 강의를 하나도 듣지 않았다. 온라인 시험 출석고사 모두 간신히 지인들의 도움으로 과락을 면하는 수준에서 최종 수료를 하였다는데 의의가 있고( 큰 노력 없이 수료를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음) 와중에 두 명은 승진 점수의 가산점으로 보태기 위해 아주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정작 가장 필요한 선배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조용히 준비했던 내 동기 녀석은 당당히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하였다. 더 간절히 점수를 원했던 선배를 의식해 내 동기 녀석은 만점을 받았다는 기쁨을 감출 수밖에 없었고 나중에야. 이 사실을 개인적으로 슬며시 말씀드렸다고 한다.
어쨌든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60시간 연수를 모두 다 마쳤기 때문에 우리는 4월에 예정되어 있던 해외 테마별 연수 계획이 공문으로 접수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일상저널 > school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츠안전관리사 자격 취득(준비) (1) | 2025.04.24 |
---|---|
근무지 인조잔디 설치기 part3(실무) (0) | 2025.03.13 |
근무지 인조잔디 설치기 part.2 (0) | 2025.03.12 |
신나는 주말체육 학교의 방향성 (3) | 2024.12.20 |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니, 유튜브 게시글이 블로그 포스팅 처럼 검색된다. (6) | 202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