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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윙 아이언 레인져 부츠 지퍼달기

인세인피지 2026. 3.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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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업무를 보러 갔다가 나오는 길에 주차장 한 켠에 구두빵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지 시청 같은 대형 공공청사에는 구두빵이 있었다. 집에 있는 여러 부츠 중에 유일하게 지퍼 작업을 하지 않았던 아이언 레인저가 생각났다. 무슨 레드윙의 지퍼즐 있냐라는 생각에 한 번에 대구 수선집에 보내서 지퍼를 네 갠가를 달아줬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이언레인저는 빼놨었다.

근데 역시나 신고 벗기가 불편하니 이 부츠에 도통 손이 가지 않는 것, 그래서 그냥 대구 쪽 수선공장도 마음에 들었지만 출퇴근길에 언제든 들를 수 있는 시청 구두방에 내 아이언 레인저 부츠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

목요일에 맡겼더니 월요일에 찾으러 오란다. 가격이 얼만지 물어보니 2만 5000원에서 3만원정도 받겠다고 한다. 뭐지 싯가인가?

군화처럼 불광을 내놓으셨다


지퍼 퀄리티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찾으러 와서 신어보니 YKk 일반 지퍼로 작업을 해 놓으셨다. 싸구려 부추나 군화에 장착하는 지퍼다. 한 짝만 신호 보고 얼마냐고 여쭈어봤더니 당당하게 3만원을 받으시겠단다. 군말없이 3만원을 계좌이체 해드리고 나와서 차에서 나머지 한쪽을 확인했는데

덧댐 흔적이 보인다.



헉 양쪽을 다르게 작업해놨다. 왜 마감을 이렇게 이상하게 해 놓으셨을까?

이건 누가 봐도 실패작이다.

중고 레드윙을 구입해서 사실 거의 신지 않았는데 부츠 작업을 한 다음에 막 신어주겠다는 내 생각이 짧았나 보다. 생각보다 지퍼. 작업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않는다.

예전에 인터넷으로 수소문에서 맡겼던 대구 수선공장에 맡길걸 그랬다. 그때는 지퍼 퀄리티도 그렇고 마감도 이질감이 없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2번 부츠 작업은 신고 벗을 때마다 짜증이 날 것 같다.

더군다나 저 덧땜 작업 때문에 과격하게 사용하는 부추 사용 특성상 덧땜 가죽도 분명히 벗겨질 것 같다.

대구에서는 짝당 2만 5천 원 배송비 만여 원 해 가지고 내 켤레를 한 번에 10만원 넘게 주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그때보다 더 만족도가 떨어진다.

실패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

 

수선한 부츠를 착용하고 두번째 출근이었나? 격무를 마치고 퇴근하려고 부츠에 발을 우겨넣고,(여전히 부츠 지퍼가 너무 뒤에 달려서 발을 밀어넣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좀 더 중앙쪽에 지퍼를 달았어야한다.) 지퍼를 올리는데, 헉,,,, 지퍼가 빠져버렸다.

 

도대체 이 아저씨 작업을 어떻게 한건지,,

 

지퍼를 지퍼라인에 억지로 우겨넣으려했더니, 지퍼라인이 점점 망가져, 안되겠다 싶어, 다시 시청 그 구둣방으로 진격

 

 

사장님께 지퍼가 망가졌다하니, 사장님 별로 놀라지 않는다. 사실, 이 사장님 이 작업을 하고도 반신반의 했던것 같다. 내가 순순히 거금 3만원을 지불하고 그냥 물러섰을때는 휴우 다행이다 쾌재하셨을듯,

 

사장님께 상황설명하고 한마디로 다시 고쳐달라 요청, 잠시 기다렸는데, 이게 잠시 기다리면 될 문제는 아닌것 같아서,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겠다고 목소리를 낮춰 말씀드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내내,,, 괜히 맡겼어 괜히 맡겼어를 되놰인다.

 

다음날, 부서장 회식이 있는 날인데, 조금 일찍 회사를 빠져나와 수선이 끝난 부츠를 다시 받아온다. 이번에는 지퍼가 빠지지 않도록 최상단을 박음질을 해놨다. 다시는 빠지지 않을거라 호언장담.

 

하단부분 덧댐 작업도 조금더 깔끔하게 작업이 된것 같은데, 이건 누가봐도 아마추어의 실력이다.

 

흠,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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