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로 에어컨을 돌릴 일은 거의 없었으나 어느덧 파뱅 연결이 안정화 되었다고 느껴지니 노지 모드로 에어컨 한 번 돌려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버터를 켜고 카라반 전면 수납창을 열어 에어컨 실외기 가동을 준비하고 에어컨을 가동했다. 에어컨 틀어놓고 책이나 좀 읽을까 하고 책장을 몇 장 넘겼을까? 어디서 기분 나쁜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분명 무언가 타는 냄새였다. 항시 인버터를 켜고 무언가 고용량을 돌릴 때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게 사실, 즉시 전자레인지와 인버터가 들어 있는 하부 수납장을 열고 인버터 라인을 살펴보았다. 30도가 넘는 기온까지 더해 인버터가 과열되었을까 걱정이 되어 인버터 연결 부위를 샅샅이 살펴보았다. 인버터는 조금 과열 되었을지언정 인버터와 인버터 연결 라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