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승리부대 수색대대에서 근무한 인센피지는 2009. 6. 30일 영예로운 제대를 맞는다.
제대 이후, 열공을 통해 교직에 들어오기까지 1년 6개월 - 적지않은기간 백수로 지내다. 이제는 4년차 교육공무원으로서의 삶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중, 소대장 당시 모시던 중대장님의 전갈이 날아왔다.
2014. 5.24 같이 근무하던 부사관의 결혼이 있으니 그때를 맞추어 우리 소대장들을 소집하라.
평소, 중대장님을 잘 따르던 인센피지는 득달같은 추진력으로 03학번 소대장들 뿐만 아니라, 02학번, 04학번, 육사출신 동기들 까지 소집하는 오지랖을 펴는데,
블로그의 전후사전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핸드폰 분실로 한 달여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현재는 3g쿠키폰을 쓰고 있는데, 이 폰은 스마트폰이 아니기에 단체톡이 되질 않는다. 모임의 주선자로서 면목이 서질 않는 대목이다.
불행중 다행인것은 마침 전국소년체전 출장중이기에 가까운 인천에 와있다는것, 고마운것은 후배가 나의 몫을 톡톡히 해주어, 우여곡절끝에 종각에서 그들은 4년만의 재회를 하게되는데
현재는 KB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우리 병수, 마침 장염에 걸려 안타깝지만 조기귀가 ㅠㅠ
우리 1, 2, 3소대의 영원한 악역 부중댐 - 여전한 입담과 적성을 살린 인사담당이라는 새 직함이 꽤나 잘어울린다
현역인 성준이는 그사이 많이 노숙해 졌고, 이제는 곧 진급을 바라보아야 할 때라니, 참 세월보소
여기 이 사람을 빼놓고는 군생활을 논할 수 없다. 여전한 에너지와 비타민같은 존재감으로 주변인을 기쁘게하는 그 활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어쩜, 사진 포즈도 하나 바뀌지 않았니 ㅋㅋ
손가락 브이 잘 안하는데, 한번 해주는 전우애
어느덧 날은 저물고 2차 삐루집에 와서 - 적잖히 얼굴이 빨게진 성준이는 검게까지 보인다
시간이 갈 수 록 점점 예전 컨디션을 찾는 부중댐, 노환이형
카메라 의식하는 우리 면이
여전히 술먹으면 빨게지는군
카메라를 좀 안다는 노환형의 실력은 진짜였다.
야전에 있는 성준이는 빨갛고, 회사생활하는 면이는 하얗고, 운동장 땡볕을 벗삼는 나는 거뭇하구만
보신것처럼, 모임은 5명이 전부였습니다.
연평도에 또 뭔가가 떨어졌다는 소식과 함께 모임의 주최자이신 중대장님은 영내 대기로 묶이셨고, 멀리 김해에서 경찰복무를 하고 있는 1소댐 성준이는 갑작스러운 모임에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고, 이제는 민간인이된 민혁이는 학군동기의 결혼식 참석으로, 무조건 오겠다던 본부중대 중대장 사수인 복재형은 장모님 생신으로(잊고있었다는 반증 ㅋ), 통신소대장 성규는 선약으로, 후배 승헌이는 당직근무로(ㅎㄷㄷ;;), 인사과장 상일이형, 작전장교 용섭이형, 2중대 부중댐 영진이형, 우리의 영원한 보급관 병식성님은 개인사정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짧은 수색모임의 후기를 마칩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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