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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의 변천 '나달→페더러→조코비치'

인세인피지 2015. 6. 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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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리의 재미에 푹빠져있다. 우연한 벽치기를 통해 빽발리의 감을 알았달까, 발리의 느낌은 다른글을 통해 적기로 하고,

상당히 흥미로운 제목이다.

누구마음대로 변천이라 적었겠나, 물론 내 마음대로 결정했다.

오늘의 연습을 통해 느낌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손목의 자유도에 따라 나달 - 페더러 - 조코비치 순으로 서브가 변천될 수 있다.

 

나달 팬들이나, 페더러 팬들이 뭔 개소리냐 할 수 있지만, 자유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확실히 조코비치가 가장 현대적인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보시라. 세계 최정상급 세 선수의 서브를 특히, 손목의 움직임(wrist work)을 눈크게 뜨고 보시라, 누구의 자유도가 가장 높은지,

답답한 감이 있다. 물론, 2009년 영상과 비교하면, 나달의 서브도 많이 부드러워 졌지만서도,,,


 

역시나, 황제 페더러는 괜히 페더러가 아니다. 시대불문, 나이불문, 국적불문, 최고의 유연함,,


그렇다면, 끝판왕 조코비치는 어떤가, 손목이 그냥 논다놀아,, 손목이 아예 풀려있다.

이런 리스크 워크의 차이가 시사하는 바가 뭘까? 누구의 폼이 가장 좋은걸까? 누구의 폼을 따라해야하는 걸까? 

 

운동역학에서 '자유도'라는 것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말한다는 것쯤은 대략 예상이 되겠지?

즉, 나달의 서브는 준비동작부터 임팩트 까지 손목의 각도가 고정되어 있고, *참고 관절의 움직임[각주:1]

자유도가 떨어지는 대신, 임팩트 안정감이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조코비치의 흔들흔들 손목은 어쩔꺼냐,

조코비치는 손목 자유도가 상당히 풀려있기 때문에 서브를 보면 굉장히 쉽게,, 심지어 대충 넣는 다는 생각이 든다. (느낌이 그렇다고,,)

 조코비치의 서브는 임팩트시 미세한 움직임에도 방향과 각도가 부정확해질 수 있다는 부담은 안고 있지만, 각가속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갑자기 무슨 각 가속력??

운동역학을 놓은지 몇해가 지나니, 정확한 속력과 속도의 개념도 헷갈리는 지금이지만,,,, 사용하는 용어가 좀 다를 수는 있지만, 이해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꺼야,,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려주지, 서브할 때 관계되는 우리내 관절은 간단히 '허리의 회전', '어깨의 내전', '팔꿈치의 내선', '손목의 회내' 4가지 관절쯤 관여한다고 치자(뭐 세세하게 보면 온몸이 다 관여되겠지만,,,,) 근데, 관절의 사용은 많은면 많은 수록 좋다는 것 정도는 익히 알고 있겠지, 근데근데, 관절의 사용이 얼마만큼 각속력의 차이를 만드는지는 모를꺼야, 무려,,,, 관절의 총합이 각속력이 되는게 아니라,,,, 총합의 제곱근 만큼 어마어마한 각속력 증가를 보인다는것,

즉, 1+1+1+1 = 4 가되는게 아니라, 2 ⁴=16 만큼의 각속력이 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야구 투수 들에게 손목에 이어 손가락마디마디까지 공을 긁어주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즉, 나달과 조코비치만을 놓고 비교해 보자면 나달은 손목을 고정함으로써 임팩트시의 안정감을 갖추었을지는 몰라도, 조코비치에 비해 상당한 각가속력의 손실을 보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걸 무엇으로 극복했겠냐, 바로 근력이다. 나달의 팔뚝은 일반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그것보다 사실 좀 비대한 편이다. 리스트 워크를 최대한 줄인상태에서 200km어간의 플랫서브를 넣을 수 있는 방법은 근력강화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러인한 어깨와 팔꿈치, 손목에 부담이 있었을 것이고, 부상에 시달렸을 것이고,,,,,,,, 부상하면 나다르,, 아/// 그런데, 손목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스핀계열 서브를 넣는데 좀 편한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나달이 클래이 코트의 황제가 된건가?,,,, 나달의 스트로크와 나달의 세컨 스핀서브,,, (글 쓰다보니, 새로운 가설이 성립되네,,, 맞는거 같은데?)굿보이

반면 조코비치는 흔들흔들 아주 편하고 실속있는 리스트 워크를 이용한 플랫서브를 구사한다. 이제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오차범위 2~3cm를 측략할 정도의 정확도를 가졌겠지만 처음부터 이런 가공할 만한 서브는 구사할 수 없었을 거외다. 조코비치의 리스트 워크를 활용한 플랫서브를 필자도 넣어 봤다. 정말 간편하고, 생각보다 꽤나 정확하게 잘 들어간다. 다만, 스핀계열의 서브를 넣을 때 손목이 너무 풀려있어 무리가 오는 것을 느꼈다. 조코비치의 세컨 서브가 어땠더라?,,,,, 뭐, 탑프로 중의 탑인 조코비치가 세컨서브의 약점을 가졌을 리는 없고, 일단 서브로 인해 조코비치는 부상을 입지는 않을것이 확실하다. 또한, 서브에 의한 체력소모도 나달에 비하면 훨씬 적을 것이란 사실은 분명해진다.

그렇다면, 황제 페더러의 서브가 현대테니스를 추구하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세 선수의 동영상을 이리보고 저리봐도, 페더러의 서브는 완벽하다. 우아하다. 아름답다. 결점이 없다. 세 선수모두 200km를 육박하는 플랫서브를 구사한다. 결론은 페더러의 서브를 중간이다. 적절한 리스트 워크를 통한 서브시 신체밸런스 유지가 가능하고 그로인한 적절한 안정감(우아하기까지하다), 적절한 파워(실제로는 무지막지 하겠지만)까지 모두를 갖춘 서브가 페더러의 서브이다. 어느 선수의 서브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세 선수는 모두 최고의 서브를 가지고 있다. 이 세 선수의 서브 중 한가지를 자신에게 맞도록 적용하면 된다. 그게 답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사진을 통해 증명 들어간다.

 

확연한 non리스트 워크

역시나 확연한 non리스트 워크

작정하고 non리스트 워크

왠지 저각도로 회내/시키면 엄마들 애기 들때 걸리는 손목 염좌 걸릴것 같은데, 나다르는 슈퍼맨 인가

역시나 non리스트 워크

이상 나다르 : 나달도 서브에 수많은 변천이 있었으나, 이 리스트 고정 만큼은 버리질 않는걸 보면 분명, 이건 나달에게 적합한 폼 일것이다. 스핀계열이 잘들어가는게 분명해,,,,

 

 

확실한 리스트 워크를 알 수는 없지만, 임팩트 타점은 확실히 나달보다 높아보인다. 테니스 코리아 상급자로 가는길을 완독해보면, p127에 임팩트의 좋은예/나쁜예가 있는데, 얘(페더러)가 좋은예, 그냥 페더러는 모든 스킬이 좋은예, 표정도 게임에 임하는 태도도, 난입한 관중을 대처하는 모습도, 가정적인 모습도, 롤렉스 모델인것도, 좋은예

이 사진을 보고 할말이 많긴한데, 오늘 너무 늦었다. 페더러 서브를 익히고 싶은 사람은 이 사진에 주목해야 한다. 페더러의 테이크백이 왜 한박자에 간결하게 올라가는지는 이 사진에 모든 답이 들어있다. 답은,,,

 

단지, 단무지 저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다. 오로지 저 자세를 만들기 위해, 그 빠른 테이크 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중요한것은 테이크백이 이루어져서 저 자세가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저자세를 만들려면 페더러같은 궤적의 간결한 테이크백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아, 자야하는데,, 길어지네) 스매싱할 때 타구면이 정면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사람 있나요? 뭐, 그럴수도 저럴수도 있지만, 스매싱 할 때 회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 자세를 잡아주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서브는 내가 토스하고, 내가 테이크백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좌/위 밸런스를 요구하죠. 암튼 궁극적으로 저 자세에 페더러의 우아한 서브를 만들기 위한 모든 답이 들어있습니다. 저 사진은 페더러 니까요. 이게 왠 기승전페더러오케이

 

타구면은 항상 바깥쪽

역시 타구면은 항상 바깥쪽

높은 타점의 이상 황제 페더러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조코비치의 타점은 거의 수직일꺼라고 예상했는데, 수직은 아니네요,, 테니스 코리아 상급자로 가는길 p127이 맞나봅니다. 거기에서 손을 수직으로 만드는것은 나쁜예라고 했거든요.

이상 노박( 조코비치 서브가 이렇게 홀대 받는지 몰랐다. 검색어 '조코비치 서브'로 검색하니, 쓸만한 사진은 이거 두장 뿐,,, ) 조코비치 서브는 분명 최신식 서브다. 이렇게 홀대해서는 안된다,,,,,,,,,,,,,,, 깜놀,,,

그리고, 다른 동영상을 찾아보니, 조코비치 손목이 그렇게 헐렁대는것은 아니네요. 다른 두 선수에 비해 비교적 자유도가 더 높은편이지, 헐렁대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우리클럽에 모 형님이 손목이 많이 자유하셔서 오버랩 됐었나 봐요.

무튼, 저 정도 경지에 오른 세 선수를 비교하는게 무슨의미가 있겠느냐마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서브 롤모델을 잡고 연습해 본다는것은 상당한 시간을 단축하는 길임에 분명하기에, 맞는 얘긴지 아닌지 잘은 모르겠지만 또 이렇게 한장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2015.06.15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테니스 페이스는 참맘에들고

메르스 때메 모든 테니스 행사가 중단된 점은 거참맘에안들고

이제 6개월 남았다. 성과를 보여봐!!!아자

  1. Flexion(굴곡) Extension(신전) Hyperextension(과신전) Dorsi flexion(배측굴곡) Plantar flexion(저측굴곡) Lateral flexion(외측굴곡) Medial flexion(내측굴곡) Abduction(외전) Adduction(내전) Horizontal abduntion(수평외전) Horizontal adduction(수평내전) Elevation(거양) Depression(강하) Circumduction(회전) Internal rotation(내선) External rotation(외선) Pronation(회내) Supination(회외) Inversion(내번) Eversion(외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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