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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무궁화배 테니스대회 오픈부 처녀출전

인세인피지 2015. 4. 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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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무궁화배 동호인 테니스 대회 출전! 당분간은 대회에 출전하려고 하지 않았으나, 우리 클럽 최고수 형님과 파트너쉽을 먹을 기회가 생겨 출전하게 되었다. 마침, 원주 출장과 거리도 가까워 써니를 설득!!


이 얼마나 멋진가, 봄기운이 완연하다 못해, 초록의 여름으로 치닫고 있는 듯한 이,, 이,,, 이,,,,, 아름 다운 자연과 코트의 조화



파트너쉽의 대현이형, 대포같은 강타의 소유자, 경직된 피지의 준비동작



첫 게임의 여운이 아직도 감돈다. 첫 오픈부 출전의 긴장때문인지, 쉬운 끊는공격찬스에서 에러가 발생하더라는, 첫게임은 아쉽게도 6-4 역전패(경기중 긴장에 의해 팔이 높이 올라가지 않는 현상이 첫 게임에 종종발생하는 것으로 봐서는 경기전 충분한 스매싱과 발리 연습도 필수 인것 같다)




서브는 비교적 안정을 찾았으나, 아직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더블 폴트를 범하는 실수가 발생, 특히 강한 햇볕을 향해 토스를 올릴 때 토스 높낮이와 스윙의 템포를 조절할 줄 알아야 겠다는 교훈을 얻음(선그라스를 썼는데도 토스공과 햇빛 직사광선이 마주치는 순간에 서브하는것은 감에 의지 할 수 밖에 없었다. 토스를 더 높이 올려서 떨어지는 볼을 감각적으로 쳐 내야겠다)



사진으로 볼 때는 어느정도 매커니즘이 잡힌걸로 보이는데, 아직 그 뭔가가 느낌이 안난다. 뭘까, 팔꿈치도 상당히 높아졌고, 서브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이는데, 견관절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운동은 팔로드로가 끝난 직후 어깨 삼각근에 힘이 들어가야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야구공을 던질 때와 같은 원리인듯


오픈부 출전팀이 생각보다 적더라는, 거기에다 많은 수의 팀이 출전을 취소해 처음으로 1개조 4박스 경기를 해봤다. 예선만 3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은 생소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2승 1패로 손쉽게 본선에 올라가는 듯 했으나, 2패한 팀에게 아쉽게도 발목을 잡혀 1승2패로 예선 마무리, 생각지도 않게 포기했던 한 팀이 기회를 얻어 본선에 올라가게 되더라는,,, 이런게 4박스 경기구나 라는 교훈.


당분간 테니스 대회는 출전하지 않으려한다. 나가게 되면 6월 강릉 임해배 대회(6.13~14) 정도,,, 경기감각이나 변칙상황에 대해선 이미 어느정도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주변 선배들의 조언은 대회를 많이 뛰어서 경험을 쌓으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줄곧 외쳐온 얘기지만,, 먼저, 기술의 완성이 우선이다. 기술이 불완전한 상황에서의 대회나 경기경험은 오히려, 나쁜 폼, 임기응변만 늘게 할 뿐 장기적 안목에서의 기량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

오늘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은, 백핸드 리시브의 불안정성 이다. 오픈부 대회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선출과 비선출 조합으로 팀을 짜게 되거나 비선출 중에서 4.0과 4.5 수준의 동호인 고수들의 조합으로 출전하게 된다(페어 합산 점수제한 9.0이하) 당연히 선수출신들의 서브에 대한 불안감에 백핸드 리시브를 거의 슬라이스성 로브로 대응했다. 다행스레 상대했던 선수들 서브가 그렇게 강하지 않아 어느정도 커버는 됐지만, 백으로 오는 서브에 대한 공격적 리턴은 할 수가 없었다. 사실, 아직까지 백핸드 스트로크, 백핸드 슬라이스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시합 상황에서의 자신감 있는 스윙은 무리였다. 오늘 이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가장 약체로 꼽히는 상대선수의 맥없는 백핸드 쪽 서브에 당하고 만것이다. 친선경기 상황이라면, 나는 원래 백핸드를 굳이 포로 돌아서 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백으로 끝낼수도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평소에 약한 볼에대해서도 포로 돌아치는 연습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연습없는 실전이 있을리 없다. 약한 서브를 백으로 눌러칠 자신감이 없어져버리니,,, 게임이 순식간에 망가져 버렸다. 포로 돌아치지 않고 백에서 눌러서 쳤을 볼을 시합상황에서 에러를 두려워 한 나머지 슬라이스성 로브 또는 상대 선출 눈 앞에 몇차레 가져다 준것이다. 초반 3게임을 뺏기고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역시나 백쪽으로 오는 리턴에 대한 취약함이 결과를 그릇치게 된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테니스 과제는 백핸드다. 백핸드를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을 때까지 남은 시간은(강릉 임해배까지) 한달하고도 보름,, 대회 출전은 가급적 지양하고 남은 시간 동안 백핸드 스트로크, 슬라이스 리턴에 치중하여 훈련해야겠다. 오른쪽 슬개골 주변의 통증도 백핸드 폼 동작오류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무릎을 기마자세로 버텨주어야하는데, 백핸드 동작에서 오른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누워지면서 슬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잘못된 폼은 응당 몸에 무리를 준다. 폼을 바꾸라는 신호이다.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는 것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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