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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핀서브를 위한 라켓 스피드에 관한 고찰

인세인피지 2015. 8. 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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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민이었다. 스핀서브를 넣을 때 흔히들 7시에서 1시 방향으로 올려치라고 하는데 당췌 이게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지

힘을 빼고 세컨서브를 넣자니 오히려 비실거려 더 들어가지 않고, 그렇다고 어깨에 힘을 꾸욱 주어 쳐올리면 아웃되기 일쑤고 도대체 뭘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어떤각도로 날려야하는거냐고!!!!

우연치 않게 거꾸로 수업 동영상을 준비하던중 무심결에 뭔가를 깨달은 것 같다.

스핀서브의 7시 1시 방향따위는 중요치 않다. 정작중요한것은 쳐올리는 라켓 스피드를 살리면 살릴 수록 야구의 커브처럼 떨어지는 각이 예리해 지는데, 바로 이 라켓스피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깨의 회전도 팔의 회전도 아닌,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뽑아져 나오는 라켓 헤드(라 쓰고 프레임이라 읽는다)의 속도가 중요한 것. 같. 다.

시합상황에서 아직 써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스핀서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있는 힘껏 프레임을 뽑아내도 결코 불안하지 않다는것, 라켓으로 일종의 커브를 던지는 느낌을 비슷하게 받았다면, 내가 언제든 서비스 박스에 강한 커브볼(스핀서브)를 꽂아넣을 수 있다는것 아닐까? 플랫서브는 아직도 토스의 높이와 위치에 따라, 테이크백되는 오른손의 속도에 따라 들쭉날쭉하지만, 세컨용 스핀서브는 확실히 감을 찾았달까?

까먹을 까봐 쓰는거야. 이걸 기억하자!

1. 플랫서브는 토스를 높게 1, 2, 3박자를 살려서 해도 충분하게 높게, 테이크백하는 오른손의 각 관절과 라켓의 회전력을 살려서 찍어넣는 느낌으로!

2. 스핀서브는 라켓 스윙속도가 생명인데, 엄지와 검지사이로 라켓의 넥이 뽑아져나오는 느낌과 스피드를 최대한 살려서 공의 윗부분을 쳐준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공의 종적 움직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금더 얇게 맞추면 네트 가까이에, 조금 더 두껍게 밀어넣으면 서비스 박스 라인부근에 형성되는 것 같다. 추가로 스윙의 궤적을 7시-1시, 8시-2시, 6시-12시 이 정도는 다양하게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일뿐 ㅋㅋㅋㅋㅋ 아직 확실치는 않음.


스핀서브 구사 시, 그립은 컨티넨탈 그립(서브넣을 때는 너클을 2.5에 맞추는게 좋은것 같다) 엄지와 검지사이에 그립이 보이고 콕킹이 걸려있다. 이걸 임팩트 직전에 반대쪽으로 확 던지는 거지


손목을 쓴다는 느낌보다는 단지, 엄지와 검지 사이에 걸려있던 라켓을 반대로 넘겨준다는 느낌으로 : 실제로 연습중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종회전이 형성되는 것을 맛볼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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