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 tennis

[서브] 다시 초심으로

인세인피지 2015. 8.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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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과 강릉을 오가며 테니스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동호회 활동을 계속 이어갔었기 때문이리라, 몇주동안 큰 문제가 없었던 서브가 다시 말썽을 부리는게 아닌가

역시나 서브가 들어가지 않으면 원하는 테니스를 할 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테니스 관련 포스팅을 오랫만에 하는데 그동안 순조롭게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어 약간은 방심한 것 도 같다. 지난주 일요일에 테니스를 하며 받았던 느낌과 깨달음 위주로 서술해보겠다.

1. 서브는 역시 공이 보여야해

 가장 최근에 서브와 관련하여 깨달은 점이 있다면, 공을 임팩트 하기 직전에 상체는 이미 정면을 향하고 내가 치고자 하는 방향으로 시야가 어느정도는 열려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공감하기 사실 좀 어려운 느낌이지만, 100% 공에만 시선을 집중하고 있으면 이상하리만치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마치 투수가 투구 직전에 반대손을 크게 휘저어 몸을 앞으로 끌고나가는 현상이 자연스러운것 처럼 테니스의 서브 동작 또한 임팩트 직전 반대손이 내려가면서 상체가 열리고, 시선은 공에 촛점시를 치고자 하는 네트너머 쪽을 주변시로 가져가고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서브가 실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에 터무니없는 더블폴트와 타점 미스 등이 속출했다. 그렇다. 아직 내 몸이 이 기능을 숙련하지 못한것이다. 최근 깨달은 이 사실이 핵심 포인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경기내내 왜 안될까를 되내이고 자책했었다. 아쉽게도 그 참패를 이어가면서도 불과 몇주전에 깨달았었던 이 사실을 왜 기억해 내지 못했을까 운동기능이란것은 참으로 복잡하기도 단순하기도 한 것이다.

 

 

주변시와 촛점시, 100% 공에만 시선을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반대쪽 어깨가 상당히 밑으로 떨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브를 할 때 또 하나의 스트레스는 바로 바디임팩트(슬롯자세)를 실행하기 직전 무릎의 구부림 동작에서 굉장한 무리가 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구부러진 무릎에서 체중의 몇배가 되는 압력을 받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내 무릎에 결코 이로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바디임팩트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 오른발 뒷꿈치를 지면에서 떼서 오른발 앞쪽으로만 체중을 받쳐내면 무릎 부담이 상당히 경감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바디임팩트(슬롯자세)와 상당한 관계가 있을 것을 생각되지만 더 연습해봐야 할 사항이다.

페더러의 무릎은 상당히 굽혀져 보이지만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체중을 온전히 오른발 앞쪽 부분으로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온전히는 뻥이고, 75~85% 정도?)

 

* 체크사항 : 촛점시와 주변시, 그리고 토스된 공을 어깨너머로 본다는 것, 오른발 뒷꿈치를 뗀다!!

 

2. 포핸드 스트로크 보너스ㅋ★★★★★

글세 이게 현대테니스 추세와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그립을 실험해 본과, 나는 모든 그립을 다 사용하기로 했다(핵 반전 ㅋㅋㅋ)

연구한 바로는 낮은 공(=짧은 공일 수록) 치기가 수월하다. 드라이브성으로 걷어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낮은공은 이스턴으로 쳐올리면 된다. 여기서 낮은공이란 무릎 주변에 고저로 형성되는 볼을 일컫는다. 다음으로 가슴 높이의 공 (즉 네트높이의 공은) 세미웨스턴 그립으로 쭉 밀어주는 형태의 스윙이 가장 수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짧게 감아준다던지, 라켓면을 세워 보다 플랫성 드라이브를 구사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머리 높이 이상의 공은 이스턴이나 세미웨스턴으로는 정확도도 떨어지고 파워도 떨어지기 때문에, 웨스턴으로 치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스턴과 세미웨스턴은 굉장히 멀어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멀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 무슨말이냐 하면, 낮은 공을 드라이브로 쳐 올릴 때는 손목 콕킹이 그다지 필요치 않다. 그러나, 높은 공을 플랫으로 강타하기 위해서는 손목 콕킹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콕킹의 유무를 시도하다보면 얇은 그립(이스턴/세이웨스턴=콕킹 無)에서 두꺼운 그립(웨스턴그립=콕킹 有)으로 자연스레 전환이 된다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많은 선수들이 이스턴에서 웨스턴을 오고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세미웨스턴에서 웨스턴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혼용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된다.

 

 흔히 넓은 면 그립번호로는 3번을 잡고 치면 얇은 이스턴이라고 한다.

 

 그립면 4번이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3.5 정도가 세미웨스턴으로보인다.

 

 아래그림과 비교하라고 찍은 사진이다. 손목 콕킹이 없다. 사실 얕은 공은 드라이브성으로 쳐 올리려면 콕킹을 할 수 가 없다.

 

높은 공을 찍어누르려면 손목콕킹이 반드시 동반되야 한다. 바로 이 그립이 웨스턴 그립이라는 거다. 흔히들 알고 있는 웨스턴 그립의 약점은 낮은공이라고들 알고 있다. 그럼 낮은공은 얇은 공으로 쳐야한다는 생각을 왜 안했을까,

포핸드를 구사할 때 공의 높낮이와 사용자의 필요에의해 다양한 그립을 사용하다는 거다. 한 가지 그립만을 사용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거지! 그 순간 자연스러운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는거지

 

백핸드도 두터운 그립은 웨스턴 이라 한다. 연식정구 선수들은 하나의 그립으로 포와 백 모두 강타를 한다. 바로 연식정구의 그립이 웨스턴 인거다. 또한, 타구 포인트도 얇은 그립일 수록 라켓중앙의 아랫쪽에 맞아도 좋고, 두꺼운 그립 일 수록 라켓중앙으로 부터 헤드쪽으로 타구가 이루어져야 하는것 같다. 뭐, 선출들의 조언으로는 라켓 스윙스피드가 올라갈 수록 헤드쪽으로 타구하게 된다는데, 그 말을 듣고 헤드쪽으로 연습하다가 한달에 라켓 6개를 끊어 먹었다. 이건 아닌것 같다;;(물론 당시에는 스윙 매커니즘을 잘못이해해서 단순이 공을 찍어눌러야 한다는 생각에 IN & OUT이 아닌, OUT & IN 스윙을 했기 때문에 라켓 6자루가 죄다 위쪽 스트링에 맞고 한 두줄이 끊어졌던 기억 OUT & IN 스윙은 아닌것 같다)

** 방심하지 말고, 기술들이 몸에 체득될 때까지는 계속의식하고, 반복해야할 것 같다. 몸에 새긴것은 잊혀지지 않는다. 머리로 새긴것은 작은 틈에도 망각하고 마는게 그게 우리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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