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 tennis

테니스 라켓은 길게 잡는게 좋은가

인세인피지 2017. 11. 2. 20:48
반응형

힘의 사용 면에서 봤을 때 정답은 이미 나와있다. 당연히 길게 잡는것이 좋다. 흔히 우리가 라켓운동상황에서 말하는 힘은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각운동량'이라 하는게 보다 정확한데 각운동량은 관성모멘트와 각속도의 곱에 비례한다. 힘팔이 길어지면 관성모멘트가 증가한다. 문제는 길어진 힘팔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길게 잡으면 그만큼 조작이 힘들지 않은가


길게 잡는 대표적 선수는 나달이고, 적당하게 잡는 대표적 선수는 조코비치 이다.


어느 정도가 허용가능한 범위에 드느냐면 사진으로 보겠다.


이 정도가 적당하게 잡는것, 바텀부근 좀 더 넓은 부분이 새끼손가락 밑에 있다.


이 정도가 길게 잡는 것. 새끼손가락이 바텀의 넓은 부위를 감싸고 있다. 손바닥이 빵꾸날 수 있다. 나달의 그것처럼.


길게 잡는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컨트롤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짧게 잡는것보다 더욱 파워풀한 샷을 구사할 수 있고, 손목의 쓰임이 훨씬 유연함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그 자유로움이 단점이 될 수 도 있다.


그립의 바텀을 반댓손으로 맞대었을 때 라켓을 잡은 오른손과 그립, 왼손바닥이 일체감이 들면(오른손날과의 접촉이 이루어지면) 적당하게 잡은것.



길게 잡으면 왼손을 대고 말고 할 것도 없이 택도 없으면 길게 잡은것.


당연한 얘기를 하자고 포스팅을 시작한건 아니다.


그럼, 포핸드를 구사할 때 새끼손가락 쪽에 힘을 주어야 하는지, 위쪽인 엄지 중지 쪽에 힘을 주어야하는지에 답할 수 있겠는가?


시간이 없어서 결론만 얘기한다.

길게 잡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엄지와 검지쪽으로 힘을 주게 된다.

적당히 잡는 사람들에게는 새끼 손가락 쪽에 힘을 실게 된다.


결국은 라켓의 바텀 부분이 라켓 스윙을 주도하게 하기 위함이다.


플레이어 마다, 사용하는 그립이 다르고, 길게 잡는 사람, 짧게 잡는 사람이 또 다르다. 클래식 타법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 모던 타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다르다.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은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잡는게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용하는 그립마다, 그립을 잡는 길이마다, 취하는 스탠스와 타법에 따라 반드시 이행해야하는 디테일이 많은 종목이다.

그래서 테니스가 어렵고도 신박하다는 것이다. 

반응형